난 솔직히 아직 나이도 적고 부모님도 돈 많으셔서 거지꼴 될 일은 절대 없는데

나는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지 않으면 죄책감 때문에 살 수가 없는 성격인거 같음

평생 주눅 들면서 살아서 남에게던 나에게던 인정 받고 싶은 욕구도 강하고 스스로 성취감을 얻고 싶어함

근데 문제는 귀차니즘이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을 짓누름


여기까지 배경 설명을 했으니 본론을 말하자면

난 대학을 포기하고 웹툰 학원을 지원하고 다니면서 웹툰 작가를 희망을 했음

근데 거기서 매번 진도를 못 따라가고 기초적인 것도 힘들어하고 그러다보니 우울증도 심해지고

어느새 웹툰을 하고 싶은게 맞나? 싶은 상황까지 오게 됐음

그런 생각이 한 번 들기 시작하니까 학원도 다 의미 없는거 같아서 빠지게 되고 그림도 손 놓게 되고 자존감은 더 떨어지고.. 점점 우울증이 극도로 심했던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는 기분임

그럼 다른 목표를 찾으면 되는거 아닌가? 할 수도 있음

근데 솔직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우울증이 있는 한 이런 상황은 계속 반복될거 같아서 걱정임

우울증이 사라진다고 해결될까 싶기도 하고


이곳에 마지막으로 왔을 때는 그래도 학원이라도 잘 다녔는데

이젠 완전한 백수가 되어서 돌아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