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뎃? 와타시는 그저 일개 도지사에 불과할 뿐인뎁...."

"패배했으면 순순히 죽음을 맞이하거라!"

"잠깐만! 날 죽이며-"


-댕겅


"제국이 보낸 대군을 격파하고 황제를 처형했도다! 모두 귀환해서 승리를 자축하자!"

"우오오오오!!!!"


그러나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갑자기 자신들의 작은 왕국 근처까지 진출한 정체불명의 제국의 진정한 크기를.... 그들이 격파한 군대는 제국의 일개 지방군일 뿐이었고 그들이 제국 황제라 믿고 처형한 자는 사실 일개 지방관일 뿐이었다는 것을.... 그마저도 제국이 최근에야 영토로 편입해서 가장 허약한 지방에 불과하다는 것을....


일게 지방군에게 수적으로 압도적으로 밀렸고, 간신히 기적적으로 승리한 그들은 앞으로의 미래를 모르고 기뻐하였다. 머지않아 제국 황제는 변방의 소국이 시비를 걸더니 이를 제압하기위해 출정한 지방관마저 잡아서 처형했다는 것에 분노해 대군을 모집할 것이다. 다음에는 이번에 그들이 상대한 적의 열배가 넘는 적들이, 그것도 한명 한명이 더 강한 적들이 몰려올 것이다.


그 사실을 모르고 술이나 까며 승리를 자축하는 우물 안 개구리들의 운명은 참으로 어둡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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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압도적인 적을 상대로 이겼는데 사실 그 적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써봄

그렇게 건방진 소국이 참교육당하는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