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장르 착각에서라고 해놔서 원작 주인공이 장르 착각한 소설에 빙의하는지 주인공이 장르 착각해서 먼치킨으로 사는건지 생각한 소설임


어지간하면 3화까지는 무조건 읽고 하차했다고 후기도 안 쓰는데 이건 1화에서 하차하고 이해가 안 가는게 좀 있어서 글도 써봄

처음이라 이상할 수도 있는데 문제되는 글이면 자삭함


작중에서는 맹약이라는 평범한 먼치킨 소설 도입부에서 나름 개연성 챙긴다고 달아놓는 설정이 있음

주인공은 빡센 세계관에 들어온 줄 알고 원작 주인공이 하던 맹약을 이용해 강해지려고 함


맹약 내용은

1. 어떠한 무기를 쥘 수 없게 되는 대신 맹약을 지키는 한 어떤 무기도 자신을 해칠 수 없다

2. 나는, 직면한 싸움에서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는다

그 대가로 어떠한 상황도 단신돌파 가능

3. 선한이의 불행을 좌시하지 않는다

대가는 모르겠는데 악한자들을 심판하는 사신이 된다고 써있음


일단 작중 배경이나 세계관은 모름 맹약 3보고 하차해서

근데 맹약1은 맹약 자체만 보면 무기 하나 안 쥐는걸로 핵폭탄도 주인공을 해칠 수가 없고 주인공은 미사일 기폭버튼을 쥐지 않고 손가락으로 눌러서 발사할 수 있는 사기캐가 됐다고 생각함

맹약에 대한 밸런스는 소설 자체가 리스크에 비해 리턴이 큰 세계관이라고 생각하면 신경 쓸건 없어서 2로 넘어감


맹약2도 마찬가지로 리스크로 건 도움 못 받는걸 리턴으로 받는 혼자 돌파 가능으로 상쇄하니까 밸런스가 안 맞는거 같은데 원래 그런게 가능하다고 하면 1과 마찬가지로 신경 쓸건 없음


근데 맹약 3에 "선한", "불행", "악한" 이것들의 기준을 모르겠음

리턴은 1,2랑 다르게 정확히 써있지 않아서 사신을 적어둔 걸로 신이 되는게 목적이라 저런 맹약을 달아놓은건지도 모르겠고 ""표시해 둔 선하다 악하다 불행의 기준도 모르겠다

선하다 악하다는 말할 것도 없이 구분하기 힘든데 본인 기준이라는 말이라도 달아뒀으면 신경 안 썼을 거임

본인 기준 선한사람의 불행을 좌시하지 않는 대신 악하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죽여야하는 맹약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근데 불행은 어떻게 구분하는 거임? 당장에 불행처럼 보이면 불행인가? 나중에 그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행운을 불러 올 수도 있는거 아닌가

아니면 행운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을 놔뒀더니 불행을 불러온다면 그건 불행을 좌시한건가? 너무 신경 쓰여서 더 못 읽고 하차했음


글 쓴건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정리할 겸 써봤음

불행에 걸렸던건 내가 발목 접질렀던 것 때문에 직후에 생길뻔한 교통사고를 피한 적이 있어서 그럼


긴 글 읽느라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