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 사람과 얘기를 나눴는데 니체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재조명 덕분이 아니었으면 럭키 사르트르 정도로 여겨졌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간단히 얘기하면 헤겔철학을 극복하는 걸 넘어서 플라톤에서 헤겔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을 지배하는 보편적 진리를 극복하는 게 들뢰즈, 푸코, 데리다 등 포스트 모더니즘 철학자들의 목표잖아요 


근데 제가 알기론 포스트 모더니즘이 니체에게 큰 영향을 받아 영원회귀 등을 근거로 삼고 극복을 시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상대방은 오히려 포모가 여러 해석을 통해 니체를 재조명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철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못했을거라고 하더군요.


니체가 포스트 모더니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알지만 상대가 말하는 관점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저는 니체가 포스트 모더니즘 말고도 무한한 해석의 여지로 여러 사상과 관점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떴다고 생각했거든요.


정말로 니체는 포스트 모더니즘이 아니었으면 이 정도의 영향력을 갖추지 못했을까요? 


식견이 짧아 주제에 깊이 들어가지는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