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한지는 2주 안되었고 실사용은 5일정도 했을 듯


챈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서 짤막하게 요약한 후기라도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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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 생각없이 계속 봐두던 모니터를 삼 (27GP850)


2.

FHD에서 QHD로 스펙업 하니 기존 본체가 버티지 못하고 심각하게 성능저하를 일으켜버림...

기존 스펙은 i7-4790k + 1650s, 놀랍게도 킹스웰 짱스웰 갓스웰 데빌스캐년은 FHD 환경에서 매우 쓸만했음

(주력 겜이 FPS(에이펙스 레전드)인데도 이걸로 다이아까진 찍어봄)


3.

시발시발하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


4.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글카 디자인 중에서 가장 눈이 가던 불칸이나, 보석바를 가자고 마음을 먹음


(짤은 퍼온 보석바, 솔직히 ㄹㅇ 예쁘다)


5.

그 상태에서 가성비 견적을 맞추려 채널에도 물어보고 구매하려던 찰나...


6.

몸뚱이의 나약한 허리가 못 버티기 시작해서 의자를 바꿈ㅋㅋㅅㅂ...

님들도 의자에 잘 앉고 허리 쭉피셈


7. 

마침 티슈 얘기도 나오고 성능 상승도 어느정도 되겠지 싶어 존버를 결심 <== 결과는 알다시피 성능은 좆도오른게 없엇다...


황회장개새기...



8.

어찌저찌 돈을 다시 모으고 이렇게 된 거 그냥 스펙이나 좀 더 올려보자 싶어서 고가 보드나 64긱등 눈을 돌리기 시작함


9.

그러다 쿨러를 마저 찾아보던 도중에... 마찬가지로 눈에서 떼지 못하게 될 쿨러를 찾아버림



솔직히 쿨러 디자인은 다 그게 그거였어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한번 눈에 들어오니까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게 되더라



10.

취향저격해버린 디자인에 정신 못차리고 있던 와중에 쿨러랑 기깔나게 어울리는 보드 조합마저 발견해버림


https://youtu.be/UH9eA5dz5-I?si=TOWPH7H5l6k8FPp-


이거 보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전까진 왜 굳이 윗돈주고 화이트 사지? 하고 있었는데, 겪어보니 알겠더라...



11. 

ㅋㅋ 근데 마침 Super 불칸이 화이트로 나왔네?

좋다 ㅋㅋ 딱간다 ㅋㅋ 하면서 예산 제한을 확 풀어기로 함


12.

더이상 QHD에서도 성능 타협을 하기 싫었던 나는 80s로 가자고 마음 먹고 견적을 짜기 시작했는데...


걍 개조짐... 물량이 없음, 언제 들어올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



13.

여기까지 와서 재고가 발목을 잡을 줄은 생각도 못했던 찰나, 화이트 구성을 한번에 맞추기도 애매해서 짧은 존버를 다시 시작함

아마 이때 챈에 바보같은 질문 올린 적 있을 것

아니?????근데?????????????????다시 생각해보니 될 수도 있는거 아닌???????????????가???????????????????



14.

3월 중반이 되면 들어올수 있다는 지나가는 얘기를 듣고 열심히 기다린 결과, 재입고를 하긴 함



특가따윈 있을리 없는 개비싼 흑우 에디션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하지만 말했듯이 화이트로 꺾은 순간 예산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냅다 지름. 

원본 재고도 안 들어온 상태에서 에디션이 먼저 왔단 얘기면 이거 다 나갈 때까지 재입고는 절대 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

(어느정도 맞춘 듯? 아직도 80s 불칸은 재고가 없다) 


16.

그렇게 겨우겨우 반본체와 글카를 구매하고... 다 왔단 생각으로 마음 편히 조립을 기다림


17.

기다렸어야 했는데... 조립업체에서 연락이 옴.

라이젠 램에 6400클럭 출고불가.

어느정도는 예상했었던 상황이었고 6000으로 바꿀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이게 예상치 못한 미친 변수가 되어버림


18.

6000이하 램 재고가 씨가 말라버린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 램이!!!!!!!!!!!!!!!!!!!!!!!!!!!!!!!!!!!!!!!!!


19.

눈물을 머금으며 화이트 구성을 포기까지 하려고 했는데도 재고가 없었음

당장 내가 못 찾으면 그대로 조립 및 배송 일정도 밀리는 상태...

다른 램을 급하게 찾아봤는데, QVL에 없거나 죽어도 가기 싫던 지스킬을 가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었음...


20. 

그러다가 업체에서 맘에 드는 램 없으면 다른곳에서 따로 사서 조립하면 된단 얘기에 오? 하면서 재고를 열심히 찾기 시작함


21.

그렇게 주문을 세번 함 

한 번은 주문해서 입금까지 했는데 또 재고가 없다고 연락이 옴 (여기서 멘탈 박살날뻔함)

두번째는 6400짜리를 잘못 사서 취소ㅋㅋㅋㅋㅋㅋㅋㅋ 개멍청ㅋㅋㅋ

피 말리던 와중에 쇼핑몰을 뒤지고 뒤져 단 하나 남아있던 원하던 스펙의 6000짜리 램 주문을 성공함!!!!


22.

마침내 모든 부품이 도착했고 조립을 시작함

램 조립에서 얼타서 고장난줄 알고 식은땀 흘리기도 했고, 글카 개 무거워서 보드 부셔먹는 줄 알았음

사실 지금 부셔져있을지도 모름ㅋㅋ

그래도 큰 문제 없이 글카와 램 장착을 완료했고 테스트까지 성공한 뒤로 잘 쓰고 있음


23.

그리고 이 리뷰를 적고 있다....

분명 시작할때는 동급 부품으로 가성비 250짜리도 맞출 수 있던 견적이었던 게, 다 끝나고 보니 430짜리 미친 그돈씨 만리4090도 맞출 수 있는 풀악셀 스펙이 됨ㅋㅋㅋ

그래도 이왕 언젠가 감성뽕 차게 될꺼 지금 빼자는 생각에 큰 불만은 없음



(글카 생각보다 더 휘길래 그냥 글카 동봉 지지대 넣어줌)


지금은 옆에서 잘 쓰고 있음, 아직은 보기만 해도 만족하는 상태

램 국수 RGB 불빛과, 불칸 LCD만 봐도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


적다 보니 내용이 길어졌는데 이 채널에서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기도 하고 눈팅하면서 얻어간 지식이 많아가지고 엄청 고마움

누군가가 화이트로 가겠다면, 꼭 자기가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는 구성으로 가라 말해주고 싶다...

다들 행복한 견적 맞추고 즐겁게 겜하자



PS.

사실 아직 문제가 남아있긴 함ㅋㅋㅋㅋㅋㅋㅋ


겜만 키면 글카에서 고주파소리가 존나 크게 들려오고, CPU 쿨러에 led 빛이 원래 로고를 파랗게 빛나야되는데 옆으로 빛이 새고 어둑어둑하게 잘 안들어옴;;;

배송 중에 휜건지 방열판도 군데군데 휘어있고;;


고주파는 지금도 교환받을까 고민중인데, 어짜피 게임할때는 거의 헤드셋을 쓰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거 다시 해체해서 AS받으러 오고 갈 생각하니 아득하다...


그래서 다음 번에는 수랭 무소음으로 가볼까 생각중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