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유저의 블렌더 병행 연대기.... 옛날 모델링 처음할때 생각나면서 재밌기도 한데 힘들다
제대로 하는 키맵 연습으로 여성 머리 귀랑 입안만 예전에 만든거 가져와서 첨부터 만들어봄. 블렌더 자체적인 연습도 할겸.
조금 예전에 챈에 쓴적이 있는데 이 키맵이 업계에서 다른 메인 3D 프로그램이랑 같이 쓰기 쉽게 하기 위해 마야 맥스와 거의 똑같은 키맵구조를 가지고 있는 설정임. 이 키맵 설정이 있는걸 확인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써봄. QWER말고 나머지는 블렌더 단축키인줄 알았는데 좀 더 마야 맥스에 가까운 구조로 되어있었음.


https://docs.blender.org/manual/en/latest/interface/keymap/industry_compatible.html 

기본적인 키맵 설정임. 마야유저라 마야 기준으로 차이점 한번 읊어봄.

오토데스크 유저에게 익숙한 QWER - 선택/이동/회전/크기로 바뀌고
시점 컨트롤이 마야랑 똑같이 alt 마우스로 되어있음. shift가 다중선택/커서 컨트롤, ctrl이 선택 제외.

확대-축소가 마야에선 위-아래 말고도 좌우로 움직여도 됐었는데 여기선 위아래밖에 안됨. 당연히 휠 스크롤로도 됨.

원래 O였던 비례 수정 모드가 마야랑 똑같이 B로 바뀌었다든지, F가 화면에 맞춤이 되었다든지
X가 그리드에 맞춤 이동이 되었다든지 G가 이전 작업 재실행 등등 마야 세팅이랑 거의 똑같음.


tab이 그냥 검색기능이 되었는데 좀 아쉽다고 생각함. 

tab으로 하는 조작이 마야에서 많기도 하고 tab 자체가 많이 쓰는 키들에 붙어있어 유용한데 넘겨버린게 좀 아쉽. 

숫자키는 맥스에 가까움. 1234가 각각 점/선/면/오브젝트 모드로 바뀜.


블렌더 기존 키맵이랑 좀 섞여있음.
shift s였던 커서 스냅키가 왜인지 모르겠는데 shift x로 바뀜. shift s는 펜슬 관련으로 넘어간듯?
기존에 가능했던 컨트롤이 키맵이 바뀌면서 사라진게 좀 있음.

기존에 이동키 두번 누르면 슬라이드가 가능했던게 안됨. 그래서 슬라이드할때 좀 불편함 (오른쪽마우스-직접 슬라이드 선택해야함) 내가 못찾은걸수도 있고....방법을 찾아봐야할듯

아직 블렌더 자체도 많이 안써봐서 기능 검색이라든지 수고가 두배로 들긴 함. 더 많이 써봐야겠음.

다행히도 기능 검색할때 마야에서 쓰던 기능 단어 검색하면 바로 나옴. combine - join이라던가


총평은 난 이거 쓸듯함. 작업속도가 좀 많이 빨라진 느낌이 옴. 이 세팅이 3D를 블렌더로 처음 배웠던 사람들에게는 키가 직관적이지 않아 새로 키를 배워야하는 수준이지만, 블렌더로 갈아타거나 마야 맥스랑 병행해야하는 기존 3D 유저에게는 익숙한 느낌이 강함. 편하게 병행하면서 동시에 쓸 수 있을정도. 블렌더를 병행하려는 의지가 더욱 강해짐.

물론 마야가 페인팅 기능이 없어서 페인팅툴을 병행하는것처럼 "어짜피 다른 툴 같이쓸때 키 변경되는데 기존 설정 쓰는게 더 이득이 되지 않겠냐" 라고 생각하기도 함. 기존 기능 단축키가 없어진 것도 몇 개 있기도 하고, 기존 블렌더 유저랑 사용법이 달라지다보니 이 키맵에선 어떤걸 눌러야하나 외울때까지 계속 검색해야하는 점도 있음.

하지만 그럼에도 쓸만 함. 작업속도가 빨라지는게 큰 쾌적감을 가짐. 또다른 장점이라면 마우스 휠키가 먹통일때 쓸만함. 휠키 쓸일이 기존보다 없음. 휠키로 시점컨트롤의 대부분을 해야하는 기존보다 휠키로 시점 이동만 하는 키맵을 사용하여 휠키 먹통일때 F키와 같이 쓸만함.


최근 블렌더를 병행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해서 기존 쓰던 툴에 블렌더 병행하려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더라. 기존의 키맵으로 배우는게 물론 좋겠지만, 힘들기도 하고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쓰는게 맞다고 생각함. 익숙하지 않고 병행하기 힘들어하는 기존 3D 유저를 배려한 설정이라 생각함. 한번 참고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