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 사진...? 코스프레?! 이 미친놈아! 내가 그딴 걸 왜 해야 하는데!?"
"...아니 그, 꼭 보고 싶다니...진짜 취향하고는...변태 새끼..."
"아, 알겠어! 알겠다고! 대신 찍은 거 어디다 뿌리고 다니면 너 진짜 내 손에 뒤져! 알겠어!?"
'와 씨...이게 무슨 코스프레야...누가 진짜 변태 새끼 아니랄까봐...'
"아니 하고 많은 옷 중에서 꼭 이런 걸...어휴...아니다, 너 원래 이런 거 좋아했지..."
"...집에 이런 거 있냐고? 어, 비슷한 건 하나...도 없어! 없다고! 뭐, 뭔데!? 왜 쪼개는 건데!?"
"...야, 이거 아무리 그래도 너무 헐벗은 거 아니냐?"
"넌 진짜 취향 한결 같다...으휴...왜? 아예 그냥 홀딱 벗으라 그러지?"
"다음에 또 입어 달라고 하지 마, 그땐 너한테 입혀버릴 거니까."
"..."
"...말 걸지 마, 지금 부끄러워서 뒤질 거 같으니까."
"아이 씨발! 미친놈아! 이건 이미 옷이라고 부를 수도 없잖아!!"
"뭐, 뭘 해줘? 토끼 흉내를 내가 왜 내야 하는데! 애초에 토끼 흉내가 뭔데!?"
"이 개새끼 진짜...너 두고 봐...이거 다 끝나면 진짜 죽여버릴 거니까..."
"예쁘다고? 어, 나도 알거든. 그보다 이건 또 무슨 변태 같은 아이디어야...?"
"음? 읽어보라고? 어...주인님, 오늘의 밤시중 준비를 끝냈습니...야!! 이게 뭐야!?"
"마, 마지막으로 하나? 그것만 입으면 끝...? 쓰읍...진, 진짜 마지막이다? 알겠지?"
"..."
"...뭔데, 그렇게 빤히 보고만 있고..."
"내가 뭐 할 일 없어서 그런 변태 같은 옷 입어준 줄 알아?"
"...빨리 오기나 해. 나도 아까부터 하고 싶었으니까..."
"...네가 좋았으면 됐어, 그래도 다음엔 안 해줄 거야...흥."
"뭐야, 벌써 아침이네...진짜 쓸데없이 체력만 좋아선..."
"좋았냐...니, 그딴 거 묻지 마. 너 진짜 다른 애한테 그러면 감옥 간다?"
"...좋았으니까 이제 입 좀 다물어."
"...그리고 다음엔 뭐 입을지 같이 상의해. 알겠지!?"
"아아아아! 말실수! 말실수! 웃지 마, 웃지 말라고, 이 씨! 너랑 안 놀아 진짜!!"
...같은 컨셉으로 한 번 만들어봤음
욕데레 여친이 남친의 취향에 맞춰주는 그런 시츄에이션, 참 좋아합네다
스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