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챈글을 보다보니 생각보다 바리에이션 시드의 존재 혹은 활용을 모르는 챈럼들이 많은거 같아서 짤막하게 글 써봄.

정보글 뒤져보면 바리에이션 시드에 대한 글들이 있으니 일종의 시간 지나서 묻힌 글 재업이라고 보면 됨. 
나는 이미지를 수정할 때 i2i가 아닌 t2i에서 바리에이션 시드를 주로 씀.


바리에이션 시드는 시드 칸 옆에 있는 고급 박스를 체크하면 나옴.
기본 개념은 메인 시드에, 다른 시드를 섞어서 메인 시드의 바리에이션을 만드는거임.

이걸 활성화하면 뭐가 가능하냐?


망한 이미지임. 전체적인 구도와 조형은 마음에 드는데 싱크대에 이상한 풀떼기들이 있어서 마음에 안듬.
이걸 바리에이션 돌리면

원본바리에이션


이런 식으로 변형이 일어나면서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나옴.(딱 한번 돌린건데 운 좋게 알맞게 나옴)


EXIF를 보자



적용된 바리에이션 시드 값과 바리에이션 강도가 추가적으로 기입됨. 바리에이션 설정 값에 고대로 넣어주면 똑같이 복원됨.


예시 짤을 하나 더 보자


너 이 새끼 마스크 프롬프트를 씹어?

원본바리에이션


원본을 대강 유지하면서 마스크를 씌움.


중요한건 바리에이션 강도인데, 나 같은 경우 디테일에 변화를 주고 싶으면 0.05~0.1을 주고, 메인 시드를 기반으로 가챠를 다시하고 싶다(예를 들어 손이 이상해서 손을 제대로 뽑기 위해)하면 강도를 보통 0.1~0.3, 변화를 쌔게 주고 싶으면 0.5까지도 올림. 이 이상 올라가면 원본 시드에서 아예 이미지가 변해버림. 내가 얘기한 수치들은 절대적인건 아니라서 그때마다 보고 조절해서 씀.


그림을 뽑았는데 디테일이 마음에 안들거나, 손을 수정하고 싶거나, 느낌을 유지하면서 다른 그림을 뽑고 싶다면 바리에이션을 활용하자.
나처럼 페인팅질 일일이 하기 귀찮은 사람은 그냥 바리에이션으로 그림들 쭉 뽑아놓고 마음에 드는거 선택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