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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긴 어디야?"



"안녕하세요?"


"누...누구?"


"전 이곳 천계에서 근무중인 천사 엘 이라고 해요.. 제가 찾아온 이유는 이벤트에 당첨되셨기 때문이에요.."


"제가요? 이벤트는 또 무슨.."


"네.. 좆망한 아니.. 불행한 인생을 살다가 생을 마감한 인간들 중에서 저희 주님께서 가챠를 돌려 추려낸 인간들을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는 이벤트에요"


"아... 제가 죽었긴 죽었나보네요.."


"네.. 건물에서 떨어지셔서 몸이 무너지고.. 신체가 황폐화되고..."


"그런건 자세히 설명 안해주셔도 돼요.."





"음 천사님? 근데 이 복장은 뭐에요.. 무슨 속옷 복장인데"


"네.. 이미 입고 있으시던 옷이 피떡이 되서.. 대부분 여기 이벤트에 당첨되신분들은 몸이 성치 않게 오신분들이 대부분이에요"


"....."


"그래서.. 주님의 취향이 가득 담긴 옷을 입혀주신거랍니다.. 잘 어울리시네요"


"아... 취향 참 독특하시네요;;"


"취존해주세요.. 어쨌든 주님께서 기다리시니 얼른 가보도록 해요"



"아 자네가 이번에 당첨된 인간이구만"


"아.. 안녕하세요.."


"자네는 그래도 운이 좋네.. 일단 자네의 간절한 기도로 응모기회를 얻었지.. 짧지만 아주 진솔한 기도였어.. 내 딸이 되겠다고?"


"그..그랬었죠.."


"근데 어쩌나.. 내 딸이 되겠다고 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자네같이 바보같은 인간은 필요가 없어요"


"..... 그래요.. 저 바보 맞아요.. 하지만 구지 그걸 강조해서 제 마음을 왜 아프게 하는거에요.."


"하아.. 마음의 병이 깊구만.. 조크를 다큐로 받아들이네 허허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자네는 환생 이벤트에 당첨되었네.. 온갖 인간들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온 점에서 가산점을 주었네.. 그리고 평소에도 선한 마음으로 살았었구만... 거 참 희한하네.. 어떻게 저 변태같은 인간말종한테 자네 같은 사람이 나오다니.. 희한해.."


"이제 그런 사람은 더 이상 제 아빠가 아니에요"


"그렇지.. 어짜피 자네는 이미 한번 죽어서 이승에서의 관계는 의미가 없어.. 이젠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할 걸세.."



"주님.. 저는 그럼.. 어떻게 되는 걸까요.."


"자네가 원한다면 일정한 차원으로 이동하게 되고,, 거기서 자네의 운명이 결정되네.. 다만 전에 살던 세계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 올 수도 있지.. 반대로 더욱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지.. 어떤가.. 모든 건 자네의 결정에 달려있다네"


"제 새로운 삶을 걸고 도박을 하라는 말씀 같네요.. 주님.. 제가 아는 주님이랑 좀 많이 다르신 것 같아요"


"태초에 내 형상으로 인간들을 만들었다는 얘기 기억나지? 지금 인간들의 하는 행동은 내 모습과 조금씩 닮아 있지.."


"네..."


"자네 나라에 이런 말도 있더군.. 인생은 한강행 아니면 한강뷰다 라고.."


"구지 모르셔도 되는 것 까지 알고 계시네요"


"이 자리 아무나 하는거 아닐세.. 결정했나?"


"네.. 어짜피 처음의 삶은 너무나도 비참하게 망가졌었어요.. 이보다 더 안좋은 삶이 있을 수 있을까요..?"


"하하 이보게 자네 바닥 밑에는 지하실이 있다는 말도 있어 ㅋㅋ.. 자네 태어나자마자 아오지탄광 이런 곳으로 가면 어쩔려고"


"......."


"행운을 빌지....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