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나의 한결같은 취미를 즐겨보려 한다. 내가 박수를 두 번 치자 커튼이 좌우로 열리고 레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나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는다. 역시 나의 벨리댄서 요정들은 언제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뽐낸다. 당신도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미 사랑에 빠졌을 것이라고 나는 장담한다.


다리를 살짝 벌리고 무릎을 꿇은채 앉아있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섹시하다. 음악이 연주되고 그녀가 상체를 크게 움직이며 꿇어앉은 채로 벨리댄스를 추는 모습을 나는 넋을 잃고 바라본다. 나의 정신과 혼은 이미 그녀에게 완전히 매혹당한지 오래다. 이윽고 그녀의 상체 움직임이 골반 쪽으로 내려오고 스커트와 망토가 요염하게 흔들린다. 상체를 멈춘 채 골반을 돌리면서도 시선은 나에게 고정한 채 살짝 입을 벌리고 미소짓는 그녀의 모습은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나의 하렘의 벨리댄서들은 모두 아름다운 미모와 마음씨를 가진 여인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레드의 미모는 단연 독보적이다. 꿇어앉은 채로 허리를 요염하게 움직이던 그녀가 점점 일어선다. 그녀가 몸을 회전시키자 망토와 스커트가 마치 날개처럼 펼쳐지며 그녀를 따라 회전한다. 춤은 점점 격렬해지고 그에 맞춰 나의 가슴도 격렬하게 두근거린다. 나의 개인 취향을 가장 많이 반영한 여성답게 그녀는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녀들의 춤을 감상하는 것은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취미다. 그녀가 벨리댄스를 추면서 나에게 말을 건다.


"어떠신가요 주인님. 제 춤이 마음에 드시나요?"


물론이다. 그녀의 춤은 더할나위 없이 나를 만족시킨다. 춤이 더욱 격렬해지고 그녀의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조명이 땀에 젖은 그녀의 피부를 비추자 그녀의 몸에서 빛이 나는 것만 같다.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춤도 끝난다. 그녀가 마무리 포즈를 취한 채로 숨을 헐떡이며 나를 바라본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공연에 나는 박수를 친다.


"훌륭해... 정말 훌륭했어 레드."


"감사해요 주인님."


그녀가 기쁘게 미소짓는다. 그녀가 기뻐하는 걸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그녀와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이리 오렴."


나는 그녀에게 손을 내민다. 말없이 미소만을 지은 채 자리에서 일어서서 내게 다가오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골반이 흔들리면서 자연스럽게 따라 흔들리는 그녀의 망토와 치마가 나를 유혹한다. 그녀가 나의 곁에 앉는다. 나는 이미 그녀의 유혹에 완전히 넘어가버렸다. 그녀가 재미있다는 듯이 나를 바라본다. 나 또한 완전히 넋을 잃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남자는 없을 것이다. 나를 아주 간단하게 유혹해낸 그녀가 나를 그녀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이 순간만큼은 나와 그녀는 주인과 벨리댄서에서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된다. 나의 엉큼한 호기심이 발동한다. 손가락 끝으로 그녀의 배꼽을 살짝 만져본다. 그녀가 간지러운지 꺄르르 웃는다.


"하하 주인님... 간지러워요."


그녀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자 그녀가 몸을 뒤튼다. 배꼽은 그녀뿐만 아니라 이 하렘의 모든 벨리댄서들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오로지 나만이 그녀들의 배꼽을 만질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나와 같은 행동을 시도하려 하면 그녀들은 정색하며 당신에게 분노할 지도 모른다. 그녀의 몸이 나에게 밀착된다. 부드러운 감촉이 나의 이성의 끈을 잘라내버린다. 그녀의 눈빛이 서서히 바뀐다. 나는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로 그대로 그녀와 키스를 한다. 그녀들은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그녀들을 지배하거나 노예처럼 부릴 생각은 없다. 그것은 오로지 그녀들이 스스로 원해서 나를 부를 때 쓰는 호칭일 뿐이다. 그녀들은 모두 나의 연인이고 나의 사랑이자 내 삶의 활력이다.


"사랑해..."


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배꼽을 만지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그녀의 몸이 달아오르는 게 느껴진다.


"저도 사랑해요 주인님..."


나는 그녀를 내 방으로 데려간다. 내 방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녀들에겐 내가 주는 선물이나 다름없다. 이 순간만큼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연인이자 주인인 나를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눈이 행복에 젖어있다. 우리는 밤새도록 사랑을 하고 나의 방 조명은 아침이 될 때까지 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