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가 야마나는 원인을 추려보면 대충 이렇다.


1. 제조사에서 뭔 짓을 해놨는지 첨부터 존나 안풀림.

2. 딱 맞는 공구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해서 푸는 경우.

3. 존나 자주 풀고 조이고 하다 나사산 씹창나는 경우.


대충 이렇게 세가지로 나뉘는데,

1은 애시당초 딱히 답이 없는 문제고

2는 공구에 돈 쓰는걸 망설이다 생기는 인재이며

3은 항상 일정한 토크로 풀고 조이는 설비가 없는 

일반유저라면 누구나 자주 겪는 문제임.


내가 말하고 싶은 건 3번의 경우야.

나나 너, 우리 모든 솦붕이들이 모딩질 하다보면

나사를 풀고 조이는 일이 반복되는데, 


대부분은 손 힘으로 풀고 조이다보니 

조금씩 힘이 더해지는 과정에서 나사산이 빠가나서 

헐거워지거나 안에서 꽉 물려서 안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진동에 의해 나사풀림을 경험해본 유저라면

이게 트라우마가 되어 모든 나사를 힘으로 조지거나,

나사고정제를 바르고 나서 뒤늦게 히다리탭을 찾게 되는

끔찍한 결말을 겪게 되는데,


이럴때 제일 좋은 방법이 고무 오링과 고무줄임.


볼트의 아래에 와셔넣듯이 딱 맞는 고무오링을 넣고

잠그면 너무 과하게 잠그지 않아도 고정되면서 진동에

풀리지 않는다.


고무오링이 없거나 특정 구동부에 삽입되어

나사머리가 튀어나오지 않게 조여야 하는 경우는

고무밴드를 이용한다.



미리 자른 고무밴드의 끝을 나사홀에 넣고

나사를 적당한 힘으로 잠그면

나사고정제와 마찬가지로 고무가 진동을 흡수해 

풀리지 않는다.

미관상 보기 흉한 부분은 

손으로 바짝 당겨서 밑둥부분을 자른다.

깔끔.


볼트 풀림에 스트레스 받지 않길 바라며.

뻘팁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