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잠도 안 오고 해서 뻘글 쓰는 거지만 칼파없는 총사진이 들어가니까 탭은 해외로 했어.


작년봄에 허리고질병이 도져서 하릴없이 침대에만 누워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정도 몸을 추스리고 일어나긴 했지만 방안에서 화장실도 가기 힘든 판에 밖에는 아예 나가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피가 마를 것같이 힘들더라.


그어던 어느날 문득 친한 동생이 예전에 주말마다 서바이벌게임하러 다녔던 게 생각이 나서 아직 가지고 있냐고 물었더니 있다길래 집안에서 총쏘며 정신수양하게 내놓으라고 했더니 흔쾌히 준다더라.


룰루랄라 신나서 가지고 온걸 봤더니….소프트건케이스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더라…ㅋ

비닐에 잘 싸서 빛 안드는 뒷뜰 베란다에 뒀는데 장마에 물이 들어가면서 일년동안을 잠수해 있었다더라…배터리 꽂힌 채로…ㅜㅜ


그럼 내가 한전 뜯어보고 안 되면 버린다고 했더니 그러라길래 에솝이라곤 만져본 적도 없는 주제에 손을 댔어.

사진정렬이 잘 되지 않아 순서는 중구난방이야 이해해줘~^^


552건전지케이스

건전지누액은 기본이지 식초절임해줬어

첨 뜯어본 오테기

액이 흘러내린 부분은 그냥 닦았어 박박!



지금 생각하면 깡이 좋은건지 될대로 되라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무조간 뜯었어


쇠가 아니라 주물같은 거라 그런지 부식되니까 하얗게 뜨더라


델타링은 원래 하얀색인 거 맞지?


무조건 뜯었어.움직이는 부분은 스프링같은 게 있는지 봐가면서 사진찍어가며…



이거슨 m249가 아임니다


어딘들 멀쩡할까…


기름걸레처럼 보이는 건 콜라를 부어놓은 헝겊이야.

녹제거앤 코•카•콜•라!!


얼추 다 닦았네


마르는 동안 탄창도 뜯어봤지.연발탄창의 밑에 톱니가 안 돌더라고…ㅋㅋ


이건 다른총 기박사진


이건 알리에서 5천원정도에 산 레이저포인터.물론 제로인은 확실하게 되더라.


총 받아놀 때 따로 보관해뒀던 스코프도 주길래 오텍이는 버리고 이걸 달았어.


기박도 유툽보면서 뜯고 퐁퐁으로 씻어서 말린 후 마루이구리스 하나 사서 발라주니까 잘 되더라.


어찌저찌 움직이네요.

이렇개도 해보고…


원피스가 색시해 보이길래 치수도 안 보고 덜컹 샀다가

열나게 갈아내고

반대쪽도 갈아내고



여기에 원피스 로마운트를 달고 싶었어요


그렇게 완성된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커스텀1호기


지금은 벽한쪽 구석을 조용히 장식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