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쪼달려서 Ssg-24 팔때였음


서울분이었는데


좋은 물건 택배로는 받기 그렇고 얼굴보고 거래합시다 하길래


네 근데 한쪽이 움직이는게 나을거 같다는 말 하자마자


제가 가야지요 그러심


오.. 하면서 날짜잡고 왔는데


차가 bmw x6 ㄷㄷㄷ


오자마자


총은 이따 보고 시원한거 좀 먹읍시다 하면서


나 태우고 나가서 밥이랑 음료수 사주심;;;;;


한창 커피먹고 에솦 얘기 하다가


다시 총 가지러 와서 계좌번호만 딱 물어봄


총 격발 확인하고 탄도 잘나가는거 보고 나서는


잘 쓰겠습니다 하고 바로 감


존나 멋졌다


아 저게 어른의 여유인가 싶더라


그리고 또 몇달 뒤에


갑자기 이분한테서 연락이 온거임


자기 지인한테 이거 팔려고 그러는데 혹시 다시 구하고 싶으면


내가 판 가격에서 20만원 빼고 가져가겠냐고 물어보심


총 건내줄때 내 얼굴이 자식 떠나보내는 부모얼굴 같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나란 병신은 그때 이미 두번째 ssg-24 샀던때라 ㅋㅋㅋㅋ 


죄송합니다 ㅠㅠ 시전했고


그렇게 난 호구라이프를 이어갔다


챈에 노브리치 총 얘기 나오면 그분 생각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