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근무 중에 잠시 뻘짓중인 챈럼임다.
검색해보니 일전에 몇몇 분이 비슷한 글을 쓰셨던데 이게 여기 챈럼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 과거 경험과 현직 경찰인 제 친구가 알려준 팁을 바탕으로 한 번 뻘글 싸질러 봐요.
아마 이 취미하시면서 모의총포다 뭐다 해서 경찰서 생활질서계에 가셔서 고생 하신 분들 분명 계실 겁니다.
치사하고 더럽지만 어쨌든 우린 최소한의 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 맞죠.
그런데, 모의총포법을 어기지도 않았는데 개지랄하는 황국 순사의 후예들 때문에 피 보고 개빡치신 분들 분명히 계실 겁니다.
자, 그럼 이 새키들을 어떻게 엿 먹이느냐?
크게 네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언론에 제보한다.
물론 우리나라 기레기들 특성상 이런 문제에 신경 쓸 새퀴들은 조또 없겠쥬?
두 번째, 인터넷으로 민원을 때린다.
우리나라 공무충들 특성이 민원을 나름 신경쓴다는 건데... 요건 그나마 먹힐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약해요.
민원 처리부서에서 처리했습니다. 미안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무성의한 이메일 받아봐야 기분 안 풀립니다.
진짜 조또 안 풀려요.
세 번째, 변호사를 선임해서 법적으로 조진다.
하지만 이건 돈이 제법 들고 시간이 제법 걸리는지라 어지간히 크게 피해를 보지 않은 이상은 잘 안 쓰는 방법입니다.
본인이 시간많은 개부자다? 그럼 이게 제일 나은 방법일수도 있겠네요.
네 번째, 각 경찰서마다 있는 <청문감사실> 이라는 부서에 쳐 들어가서 민원 때리기
이게 그나마 민원인이 다이렉트로 조금이나마 데미지 먹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경찰서마다 민원실 다 있죠? 그런데 거기 가봤자 억울하다고 개지랄떨어도 별 효과 없을 겁니다.
거긴 별의별 인간들이 와서 진상 부리고 시끄럽고 해서 해당 근무자들도 매너리즘에 귀차니즘에 쩔어서 그저 그래요.
그럼 청문감사실이 도대체 뭐 하는 부서길래 그나마 효과가 있다고 저러냐!!! 라고 의문이 드시죠?
일선 경찰들이 가장 싫어하는 조직 중 하나가 바로 청문감사실 입니다.
저긴 바로 군대로 치면 군사안보사(구 기무사)같은 감찰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청문감사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군사안보사 요원들처럼 내부 감찰해서 터는 게 그치들의 근무 실적이 됩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문 열고 들어가서
'내가 이 경찰서의 해당 직원 때문에 피해를 본 게 있는데 이 부서 담당자분하고 얘기 좀 하고 싶다.'
라고 말하면 그 쪽 담당자가 머가리 깨진 또라이가 아닌 이상은 차 한 잔 내주면서 아주 친절하게 맞아줄 겁니다.
그리고 확인 사살로 증거(음성녹취파일 or 동영상)까지 제시하면 아마 담당자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움직여줄겁니다.
물론 이건 서바서라서 어떤 경찰서 청문감사실은 미적지근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예전에 어떤 경찰이 저한테 아주 불친절하게 일처리를 해줘서 빡 돌아버린 나머지
결국 해당 경찰서 청문감사실로 쳐 들어가서 여기 오야지 나오라고 진상 함 부리고 녹취록 까고 엎어버린 적 있습니다.
나중에 그 싸가지 없는 새퀴한테 사과 받긴 했지만 이메일이라서 그닥 진정성은 못 느꼈다는 게 함정...;;;
직접적으로 당장 자신에게 불친절하게 굴었거나 피해를 준 부서나 경찰관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해당 서의 청문감사실로 가서 다이렉트로 민원 때리세요.
물론 속 시원하게 해결 못 할수도 있지만 청문감사실에서 들쑤시고 들어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당사자는 그날 하루 기분이 아주 개씹창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박명수 옹이 그랬쥬? 참을 인 세번이면 호구라고.
이렇게라도 엿 먹여야 속이 풀린다는 게 씁쓸하긴 합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빅엿 먹이기는 청문감사실 방문이네요.
혹시나 생활질서계 뿐만 아니라 다른 경찰들 때문에 피해를 봤다거나해서 기분이 상하셨다면
바로 해당 경찰서 청문감사실로 직행하시길 강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