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랑 말다툼했다.

가끔 귤이나 한라봉 시키던 제주서 농장하시는분 있는데

문자 왔다고 잘 먹지도 않을 한라봉을 우리꺼랑 큰누나네꺼

두박스를 시키신단다.

우리집도 그렇고 누나네도 굳이 안시켜도 되고 없어도 되는걸 말이지...

내가 왜 시키냐고 하니깐 간만에 문자와서 시키는 거란다.

그냥 문자보고 안산지 오레되었다고...

이러면 안되는데 언성 확 높여가며 그걸 왜 시키냐는둥 당장 취소하라는둥 화내고 윽박 지르고 했는데

주문한다 해놓고 바로 취소하면 자기가 뭐가 되냔다..

뭐긴 뭐야... 거기서 안 시키면 되지...

저녁에 보쌈 시켜서 맛나게 먹을라 했는데 소화불량 걸릴 지경이다.

다 때려치고 총들고 쏘러가고싶다...

심난하다 진짜...

나이먹음 다 저리 되는건가?

슬프기도 하구 무섭기도 하고 그러네...

너무 답답해서 넑두리 함 했다...

다들 좋은 저녁 되기를...


오늘 나가든 안나가든 간만에 총좀 꺼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