솦붕이 중딩시절

20대 교생이 학교에 수업하러 왔어. 담당은 영어.

지금 생각해도 몸매 좋았고 얼굴도 이쁜 미인이었는데, 남학생 몇명이 개념을 코스모스 밖으로 던져버렸는지 성희롱을 ㅈㄴ 했어.

영어로 말하기 수업 하는데 '너 존나 섹시하다'이딴 말을 했음. 대놓고 F로 시작하는거랑 야스라는 단어 쓰는거 보고 벙쪘는데 툭하면 주먹 휘두르는 놈들이라 제지할 생각을 못 했다.
이게 한번이면 중딩놈들의 철없는 치기로 넘어갈법 한데, 이게 두세번 이어지니까 울먹이면서 '제발좀 그만 해달라' 하는데도 그치지를 않음. 미인이 울먹이는게 재미있었나? 신나서 브레이크 안 밟으니 수업 분위기 씹창났다.

존나 개노답 새끼들 모인 내 반에서만 그런줄 알았더니, 다른 반에서도 비슷한 일 당했다고 교내에 소문 다 났다. 여기에다 교생 누나 몸매 ㅈㄴ 꼴린다고 음담패설 하는거 직관한거 아직도 기억남... 지금 생각해도 절대 수위 낮은 대화가 아니었어.
결국 그 교생누나 2주도 못 버티고 가버렸다. 진짜 미인이었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