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받고 퍼온 글임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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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대전 북아프리카 전선 영국군



▲ 2차대전 태평양전선 호주군


군인들이 반바지를 전투복으로 입고 다닌다? 

현대에선 활동복을 제외하면 감이 잡히지 않는 모습이지만 2차대전-냉전 초기까지만해도 더운 지역에서 작전했던 군인들은 위 사진처럼 반바지를 입었습니다. 특히 영연방쪽이 그랬죠.


덥고 건조한 사막, 덥고 습한 정글에선 아무리 시원하게 한다고 해도 덥기 때문에 저렇게 반바지를 입었고 다리를 자외선 및 벌래, 모래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니삭스 수준의 긴 양말을 신었습니다.


21세기 현재 사막, 정글에서 활동하는 군인들은 하의는 무조건 긴 바지를 입고 다니지만 호주 특수부대 SASR의 일부 요원들은 자신들의 선배 전우들처럼 반바지를 입고 활동한 것 같습니다. 





▲ 2003년 아프간, 호주 SASR



▲ 2009년 아프간, 호주 SASR


사진들은 지난 03, 09년 아프간 이슬람 공화국 시기 우르즈간 주에서 현지 군, 경의 훈련을 돕고 거기서 탈레반을 처리하고 다녔던 호주 SASR의 사진입니다. 


AK 소총으로 적성화기 교육을 하고 특수전 차량에 타고 있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사진속 요원은 자신의 전투복 바지를 찢어서 반바지로 만든 뒤 입고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 특수전에서 사복 반바지가 아닌 전투복을 찢어 반바지로 입은 모습은 처음 보는데 아프간이 덥고 건조한 곳이다 보니 신체를 시원하게 유지하려고 저런 듯 합니다.



▲ 2003년


근데 위 사진은 전투복 바지를 찢은 것도 아니고 아예 요원들이 활동복 바지보다 더 짧고 달라붙는 반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인데 이건 뭐라 설명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포로로 붙잡힌 탈레반&협력자들과 엄청난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아무리 복장의 자율성이 높은 특수부대라고 해도 저런 모습은 처음 보는데 적어도 더 시원하고 활동하기 편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렇게 되면 전투 상황중 다리에 더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서 역시 긴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이 나을 듯 한데 SASR도 더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겨울은 입으면 입을수록 따뜻하지만 여름은 벗어도 벗어도 덥다는데 저런 반바지 차림으로도 아무런 이상 없이 작전한 SASR이 그저 대단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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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를 명기하고 허락받아 퍼온 글임.


정규군이 채택하기에는 많이 어려울 복장이지만 극한 환경에서 장시간 광범위하게 돌아다녀야 하는 인원들이라면 어쩔 수 없었을 것 같음.


사막의 거친 환경에서 무릎 위로 올라오는 쇼츠를 입고 작전한다면 필연적으로 무릎 아래로 수많은 잔잔바리 상처들이 생기겠지만, 살인적인 더위로 인한 엄청난 열피로를 줄이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되겠지. SASR은 그 둘 사이에서 저울질하다 나름의 답을 내린 것 같음.


우리 나라도 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한여름에는 꽤 많이 덥고, 습도도 상당해서 하계 작전시 열피로는 반드시 고려할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함.


산악지대와 수풀이 많은 우리 지형에서 쇼츠를 입고 산들 타기에는 많이 어려울 것 같고, 가능한 한 통기구를 많이 만들고 불필요한 주머니는 없애는 등 국방부에서 신경을 많이 써 줬으면 좋겠다.




근데 이게 에솦이랑 무슨 상관이냐면

나처럼 더위 많이 타는 사람들이 반바지 입고  군장 차도 고증이다 이말입니다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