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쯤 광주 베레타m9을 한정 구매했다. 


뭐 당연하게도 광주 특유의 습자지 피막으로 사오자마자 죽죽 벗겨지더라.


어차피 웨더링도 좋아하고, 게임용으로 쓸 거 였어서 상관은 없었는데(애초에 미사용도 아니었고)


개인적인 웨더링에 대해 납득이 불가능해서 애초에 스틸용으로 버치우드 스틸블루를 가지고 있기도 해서 


이참에 버치우드 알루미늄을 구입. 


개인적으로 웨더링이라는 건 물건이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마모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광주의 피막은 그 마모와 느낌이 너무 달랐음.



애초에 무광 검정색 계통으로 도장되어 출고된 총기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마모가 되면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피막이 길이 들면서 무광이 자연스럽게 반유광으로 바뀌게 되는데 


광주 물건은 피막이 너무 약해서 전체적인 피막이 무광 검정으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모서리는 갉혀나가기 시작함.



그래서 사포는 아니고 스틸울로 전체적으로 웨더링을 잡아줌. 


같은 방향으로 계속 밀어주면 표면이 미세하게 긁히면서 헤어라인 같은 표현도 가능하니 참고. 


그런데 또 이놈의 피막이 애매해서 이번엔 또 너무 번들거리게 되어버림. 


더스트 커버 하단과 각종 레버도 지나치게 색이 갈려나가서 전체적인 균형이 안맞고


슬라이드 하단 앞에 혼자만 30년은 된 것 처럼 갈려나간 부분도 거슬림




전체적으로 스틸울에 물을 묻혀 밀어준 뒤 면봉과 화장솜으로 블루잉.


목적은 완벽한 새총이 아니라 세월의 흐름을 맞춰주는 거라서 


만져서 피막이 약해지면 다시 바르고 다시 사용하고 하는 식으로 천천히 잘 길들일 예정



슬라이드 하단 앞코에 과도하게 긁힌 부분도 잡아주고 전체적으로 슬라이드에 헤어라인이 생겼다.


이 짓거리를 10년쯤 하면



이런게 완성된다.(스틸버전이라 다소 차이가 있음)


군자의 웨더링은 10년이 길지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