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어이없는 일을 며칠 전 겪어서 하나 써봄..


우선 지금도 복무해서 나 개꿀잠 자게 해주는.현역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끔 휴가나오는 군인아조씨들 보이면 몰래 결제해주고 나가요..(내 지갑도 행복해 하겠지)


우선 본인은 병참 1종이 주 보직이야.


예비군 왔는데, 현역에들& 군무원들 고생하는거 잘 알고, 1종이 주로 식품 당담하는데 이게 여간 머리 잘 써야하는데..


[1]. 부대마다 요구하는 양이 다름 

예를 들면 참기름을.예시로 들먼, 낱개 2L짜리 포장인지, 250ml 낱개 포장인지 등.캔마다 달라서 진짜 암산이랑 계산 빨리하고 분배될거 고려해서 잘 해야함...

휸련소 같이 사람이 많고 한번 조리 할 때마다 대량으로 식자재 이용하면 오히려 큰 포장단위로 나가는게 서로에게 편함.  반대로 방공중대 같이 인원이 얼마 안되면 작은 기름통 여러개 나누어 주는게 더 좋지!


[2]. 생각보다 색출해야하는 품목이 많다.

보수대대 특성 상, 한번에 여러 물품을 뿌려야 하고, 부대마다 요구양도 다르니까.부대뱔로 [낱개, 박스 갯수]와

[이 부대가 양이적은 낱개를 원하는지,  큰 양이 담긴 낱개가 필요한지]도 확인하면서 색출하고 부대차에 싣어줘야해.


그래서 1종 하면서 힘든거 아니까 예비군때 현역들이나 군무원들 고생하니까 열심히 헸음.


나름 현역때 빵구 거의 안 내고 암산도 빨라서 색출하는거는 진짜 빠르거든..


근데 반장이란 직책을 맡은 예비군 아저씨가 실수한건지  빵구(물량부족 혹은 물량 초과) 진짜 ㅈㄴ 냈음.  

우리야 걍 잔소리.짦게 듣고 끝나겠지만 반대로 현역이나 군무원은 개 털릴수도 있단 말이지?  


그래사 답답해서 내가 " 우리 반장님 고생하셨으니 제가 좀 대신해서 색출 이어나가겠습니다" 하고 남은 물품들 나갈 거 박스와 낱개 계산해서 ㅈㄴ 15분만에 빨리 끝냄. 소규모 부대 보낼거랑 대규모 부대 보낼거 정리하니까 훈련 1시간 남았는데도1작업 끄읕

 "빨리 하거 쉽시다!"라는 기분좋은 늬앙스로 했고 당연히.그때는 빵구 안남



문제는..

위 작업 다 끝나고 저녁-밤사이에 생활관 쳐박히는데 담배 피러 가는데 아까 그 반장이란 놈이 자기 친구들이랑 

내 험담하는게 들리더라ㅋㅋㅋㅋ


" 아까 그 ㅇㅇㅇ? 지가 그렇게 잘났으면 혼자 다 하던가 엌ㅋㅋㅋ 아~~ 알빠노 씨8 빵구나던 말던 나야 개꿀빨고 좋았다"    참고로 이거 말한내용 적은거임.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맡은 바에 책임 안지는 거거든?

ㅈㄴ 어이가 없네.지 실수하면 누가 그 똥을 치울줄 알고.. 회사가면 어떻게 될까 싶더라

그리고 지가 실수한거지 왜 나한테 화풀이하지 엌ㅋㅋ


근데 내일 퇴소라 그냥 똥 하나 맛봤다 하고 넘겼지 머

태클 걸면 복잡해지니...



결국에 퇴소식때 갑자기? 나에게 훈련잘해줬다고 사단장 표창 받음 ㅋㅋㅋㅋ 지금은 필요 없지만 나름 기분 좋았어 그래도



결론: 지금 한창 예비군 시즌인데, 예비군때 우리 현역들 고생한거 다 아니까 힘내서 좀만이라도 도와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