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짤)
야간에 집들어와서 쪽잠좀 자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누구랑 통화하더니 좀 시끄러워서 깼다.
가정집 가스점검일을 하시는데
어제 방문한 집이 연락두절에다가
집주인이 시각장애인이라고 하더라
언제 점검을 한다고 사전에 약속을 한 상태여서
점검 시간에 연락을 줬는데 안받고 방문까지 해서 집에 아무도 없다는걸 알고 다른 예약이 잡힌곳으로 가심.
근데 어머니는 집주인이 시각장애인이였다는게
기억이 나서 집주인한테 문제생긴게 아닌가?
라는 심정으로 연락을 재차 했음.
그럼에도 결과는 무응답.
그렇게 오늘 아침까지 연락이 없어서 결국 어머니가 다시 그 집이랑 점검 시간을 잡아야 해서 전화를
해봤는데 전화를 받았음.
받자마자 상대방 쪽에서 욕을 졸라게 했다고 함.
상대 : 아침부터 왜 전화질이냐
어머니 : 어제 연락도 드리고 가정까지 방문했는데
안계셔서 걱정되서 전화드린거다.
상대 : 지금 나 시각장애인이라고 무시하냐? 씨발 남의집 돌면서 가스점검밖에 안하면서 왜 그렇게
니 마음대로 하냐?
어머니 :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그러면 처음 방문했을 때 시각장애인이라고 왜 말하신건가요? 도움이 필요하니까 말씀하신거 아니에요?
상대 : 내가 니년한테 도와달라고 말했냐? 왜 니 좆대로 생각하냐?
어머니 : 사모님, 화내지 마시고요, 제가 왜 연락드렸는지 설명 드릴게요. 그니까..
(이 이후로 계속 상대쪽에서 같은 말 하면서 폭언, 욕설로 어머니 말하려는거 짤라먹고 고함침 너무 길어서 못쓰겠다.)
진짜 아침에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들으니까 잠이 확깬다.
순간 듣고 존나빡쳐서 엄마 폰 뺏어서 극딜박고 싶었는데 물한잔 마시고 차분하게 통화녹음내역 따서 민원넣을 생각이다 장애인이라고 그런거 안봐주고.
진짜 장애인이여서 싫은게 아니라
인간답지 못해서 싫다 이젠
필자도 발목에 장애있는거 티 안내고 다니는데
자기가 장애인이니까 "해줘" 이지랄 하니까
진짜 혐오감이 든다...내가 잘못된거냐..?
호의가 권리인줄 알아요 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