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못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직 중학교 시절 늠름했던 너의 모습이 기억나


어느 때와 같이 나쁜 무리에게 둘러싸여 삥을 뜯기고 있을 때


너가 나타났지


처음 보였던 너의 모습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멋지고 아름다웠어


사실 그 때부터 난 이미 너에게 푹 빠져버렸달까나..


미안 헛소리가 길었네..


너는 나에게 삥을 뜯으려던 무리를 쓰러트려줬어


그 때 그 패거리 중 한 명이 너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


"제길. 다음번에 두고 보자!!!" 라고


정작 그 이후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말이야 후후


그 이후로도 너는 중학교 시절 나의 우상이자 삶의 활력소였어


위기로부터 날 구해주고


손을 건내주던 그 멋진 모습이 아직까지도 생각나


주딱아 중학교가 끝나고 고등학교로 올라갈 시절에 내가 너에게 한 말이 기억나니


그 때 대성통곡하면서 너에게 매달렸잖아


눈물 콧물 질질 짜면서 너랑 나는 집이 매우 멀었으니까..


고등학교도 갈라졌지 내가 울고있을 때 너는 나에게 말해줬어


"나를 찾고 싶으면 무기미도 채널에서 주황색 딱지를 찾아봐" 라고


여태껏 잊고 있었지만 오늘따라 니 생각이 너무 나고 눈물이 나와서 찾아와봤어


너는 여전히 모두의 리더를 맡고 있구나


이젠 나만의 리더가 아니라 모두의 리더가 된 네가 참 멋져


여전히 잘 살기를 바래


마지막으로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너와 나만 알고 있는 비밀장소로 나와줄래?


일퀘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