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의 기본일러를 보면 방아쇠 위에 손이 올라와 있는데

언제건 누군가를 쏠 준비가 되어 있는 비정함을 상징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거나





백이 칼을 직접 쥐는 대신 손잡이에 연결된 끈을 손가락으로 빙빙 돌려 감음으로서 특유의 장난기 많고 대충대충인 성격을 나타내려 했다는 점




녹스 승급일러의 라투디는 무기미도에서 몇 안되게 눈을 깜빡인다거나 눈썹을 움직이는 등 표정변화를 보여주는 몇 안되는 수감자 스킨임


이것도 아마 녹스 내부에 잠들어있는 인격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함




아델라는 자세히 보니 옷 그냥 구멍난 게 아니라 옷감을 접어서 가위로 자르는 식으로 직접 리폼한 거였음




샬롬은 코트에 이것 저것 뭐가 많이도 달려 있는데 가만 보면 옷을 어깨에 그냥 걸치고 있음

낙원이 그녀에게 제한한 구속들<이것을 표면적으로는 따르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낙원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상태임을 암시하는덧????




그리고 의자의 빈 자리에는 조화같은 느낌으로 결정꽃들이 올려져 있는데

그녀가 낙원의 해결사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따랐는지를 암시하는 듯




이리나가 신고 있는 나비 자수가 새겨진 실크 스타킹도 그녀의 부유함을 상징함과 동시에 손에 쥐고 있는 체스 기물은 블랙 퀸.

이리나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직관적으로 잘 설명하는 디자인같음




에티는 머리엔 드래곤의 뿔, 어깨에는 드래곤의 날개,



입고 있는 타이즈가 빛을 받으며 반사하는 질감도 용의 비늘을 연상시키고



신고 있는 신발은 누가 봐도 발굽모양임ㅋ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무끼 아트팀 능력 진짜 대단한덧,,,






하멜의 승급 일러에는 끊어진 족쇄가 있는데 하멜의 심문스를 보면 그녀가 br-001 이전부터 추고싶어 했던 춤은 남들을 즐겁게 하는 춤이 아닌 세상의 비탄을 담아내고 위로하는 춤이었음.


br-001 안에서 괴변체들에게 둘러싸여 춤을 추던 때가 오히려 하멜에게 있어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음을 암시하는 게 아닌가 싶음




사부님의 일러를 보면 옷이 군데군데 탄 흔적이 있음

아마 꺼져가는 사부님의 생명을 상징한 게 아닐까 싶음





벼락부자 첼시는 옷깃과 신발에도 온갖 보석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금도끼 은도끼에서 모티브를 따온 밀령스킨은 마음에 든 대상에게 금도끼고 은도끼고 다 퍼주는 그녀의 성향을 잘 나타내는듯




히로도 보면 가슴에 커다란 훈장을 매달고 있는데

이건 존경하는 대상에게 인정받고 싶은 히로의 어린아이같은 인정욕구를 나타내는 장치가 아닌가 싶음




꿈이나 예술따윈 사치라고 말하는 맥퀸의 승급일러엔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자화상이 큼지막하게 걸려있는데



머리쪽을 잘 보면 화가들이 흔히 쓰는 베레모를 쓰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음





마망의 일러에서 마망을 감고 있는 저 줄은 무슨 액세서리 같은 게 아니라




재단을 위한 줄자임ㅋㅋㅋㅋㅋ 함께 보이는 재단가위와 실은 덤




시슬도 얼굴만 보면 감정 없는 냉혹한 암살자가 따로 없지만





소심한 허접임을 여실히 드러내는듯 ㅅ자로 모아진 발과 살짝 구부려진 무릎을 볼 수 있음



우리딸 헤카테의 배포스킨 일러엔



국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그림 공부를 위한 인체비례도, 그리고 크레파스가 숨어있음




우리 악덕 변호사 폭준식한테도 그의 캐릭터성을 나타내는 장치가 있는데



바로 그의 비뚤어진 정의관을 상징하는 기울어진 저울임




후추 승급일러도 잘 보면 풀 한 포기 제대로 나지 않는 땅에서도 트랙터 끌고 어디 농사지을 곳 없나 하는 광기를 나타냄




우리 또다른 허접 월하미인도 재밌는 게 숨겨져 있음

저 뱃지< 저거 부랑아 뱃지인데



처음에 죽을뻔 했던 자신을 구해준 게 화원인 줄 알고 화원 들어가려고 온갖 똥꼬쇼를 했다가

뒤늦게 자기를 구해줬던 게 부랑아들의 코히임을 알고 은혜도 몰라봐서 미안하다며 직접 만들어서 단 뱃지임



말은 험하게 하지만 결국은 마음 여린 소녀임을 나타내는 귀여운 밴드는 덤





마지막으로 여왕님 마키아토의 옷을 잘 살펴보면 본디지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있고, 허리춤을 자세히 보면 가죽 채찍도 있다.



1.5주년 방송 영상에서 아트팀들이 수감자들의 컨셉을 나타내기 위해 얼마나 디테일에 신경쓰는지를 알게 되고 문득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확실히 이런 쪽으로 고민을 엄청나게 하고 만들었다는 걸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