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라곤 하나 없는 엘라의 매끈하고도 하이얀 보지

부끄러움 많은듯이 꼬옥 앙다문 보지


남성의 그것이 들어갈 수 있을거라곤 생각되지 않는 좁고

오밀조밀한 보지


그 보지를 어머니의 그것으로 만들고 싶다

생명을 창조하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보지로 만들고 싶다

그 보지를 확장시키고 싶다



선의와 사랑으로 가득찬 엘라의 마음을,

그 순백의 도화지를 더럽히고 싶다


검붉고 짙고 더러운 크레파스로 마구 색칠하고 싶다


욕정과 성욕이 무엇인지 골수에 새겨주고 싶다

그 마음을 더럽히고 싶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엘라의 미래를 더럽히고 싶다


성행위의 쾌락에 빠뜨려 망가뜨리고 싶다


엘라를 매춘부로 만들고 싶다



처음에는 거부감을 가지던 사람들조차


하나둘씩 엘라의 업장으로 모여서


엘라의 아버지 겸 배우자가 되어


성심성의껏 엘라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어느날 나와 마주친 엘라가 나를 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복잡한 표정을 지어줬으면 좋겠다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사람

자신에게 알지 말아야 할 것을 강제로 새겨준 사람

자신에게 쾌락을 알려준 사람


자신에게 진정한 행복을 깨우쳐준 사람

자신이 가진 애교의 재능을 아양떠는 것으로 개화시켜준 사람

자신의 미성숙함이 가지는 성적 매력을 개발시켜준 사람



그리곤 아무렇지 않은듯 내 팔을 잡아끌며

메뉴판을 보여주며 보지를 벌렸으면 좋겠다

그런 엘라에게















난 너 같은 더러운 창녀에겐 관심이 없다고,


자기 몸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싫다고,


너 같은건 평생 결혼조차 하지 못할 꺼라고,


너가 옆집 돼지우리에 암퇘지와 무엇이 다르냐고,


온갖 송곳같은 말들을 쏘아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