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먼...?"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데이먼의 모습에 국장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족쇄를 채웠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족쇄를 채워 명예MBCC요원으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 거라고 생각했노."


"...데, 데이먼? 그게 대체 무슨..."


국장의 물음에 데이먼은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국장을 노려보았다.


"족쇄를 채운다는 건 수감자를 국장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수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수감자차별주의자 국장은 변이체나 되는 게 답이다 이기야."


"데, 데이먼......."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90AAA 소슴소심 국녀충아."


데이먼은 그렇게 말하며 붉은 빛이 감도는 변이무기를 세워보였다.


"함몰갈슴 커엽노 이기."


피보다도 선명한 변이무기의 붉은 빛이 데이먼과 국장의 사이를 메웠다.


"운명의 변이무기는 나와 수미니즘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데이먼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변이무기를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몽환경이었다 이기야."


국장은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엘라의 파이프로 데이먼의 뚝배기를 깨부쉈다.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