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기록 - 아리엘]


[관리국 내부에서 여러 번 길을 잃었다. 한 번은 국장의 사적인 공간에 잘못 발을 들여 부끄러운 마음에 자청해 벌을 받았다. 직원이 대상자에게 지도를 제작해 준 후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



***



"여긴 어디일까요..."


관리국 내부에서 또 다시 길을 잃어버린 아리엘은 당신에게 전화로 길을 물어보려다가 멈칫했다.


이번에 도움을 요청하면 같은 일로 몇 번을 도움 받는 건지... 아리엘은 당신이 자신을 귀찮아할까봐 걱정하여 전화를 거는 대신 족쇄의 연결에 집중했다.


당신이 국장실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국장실 앞까지 도달하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당신과의 연결을 느끼며 걸음을 옮겼다.


......


"아앗 국장님 대단햇♡ 좋아합니닷"

"제 보지 국장님 자지 전용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간닷 국장님의 늠름한 자지로 갑니닷 "


그리고 이어지는 나이팅게일의 명백한 절정의 외침.


족쇄에 의지해서 걸음을 옮기다 도달한 곳에서 아리엘은 믿기 힘든 광경을 엿보고 있었다.


국장의 개인 휴게실. 아리엘은 여태껏 존재도 몰랐던 곳에서, 연녹빛 머리를 흩날리는 미녀가 당신에게 깔려 행복에 허덕이는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었다.


휴게실 안쪽은 암수가 몸을 섞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고, 당신이 사정한 정액이 나이팅게일의 보지를 채우고도 넘쳐서 음란한 향기를 풍겼다.


아리엘은 족쇄의 기운에 의지하고 걷다가 자신이 관리국 깊은 곳, 접근이 통제되는 구역까지 왔음을 깨달았다.


다시 휴게실 안쪽을 엿본 아리엘은 나이팅게일이 당신을 끌어안고 질내사정을 느끼며 만족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리엘은 조금씩 휴게실 문 틈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뒷걸음쳤다.


"앗!"


뒷걸음쳐서 조심히 빠져나가려고 했던 아리엘은 자신의 힐에 걸려 삐끗했고, 그 결과 입 밖으로 소리를 내게 되었다.


존재를 들켰음을 깨달은 그녀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기 전에 국장의 개인 휴게실에서 멀어지려고 했지만


"윽!"


몇 걸음 뛰어가지 못하고, 아리엘은 족쇄에 속박되는 느낌과 함께 제자리에 멈춰서고 말았다.


도망치지 말라는 당신의 명령에 의한 속박이었다.



***



휴게실을 엿본 사건이 있고서 일주일 뒤.


아리엘은 당신의 집무실에 찾아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국장님, 혹시 형제 있어요? 잘난 형제를 쫓아가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어떨 때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니까요."


종종 튀어나오는 아리엘의 자조가 섞인 한탄에, 당신은 무슨 대답을 해줄지 고민하다가 

"펠라에는 재능이 있던 것 같던데." 라고 툭 내뱉었다.


잠시 멍하게 당신을 바라보던 아리엘은, 순식간에 빨갛게 얼굴을 붉히며 입을 다물고 땅만 쳐다보았다.




일주일 전, 나이팅게일과의 일탈을 아리엘에게 들켰던 당신은 상당히 당황한 상태였다.


그러나 한 술 더 떠서, 당신의 족쇄에 속박당했던 아리엘은 거의 패닉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잠시 아리엘과 이야기를 나눠본 당신은, 그녀가 접근 통제 구역에 들어온 죄책감과 숫처녀가 보여주는 보수적인 성관념이 만들어낸 패닉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 날 당신은 나이팅게일과 함께 명문가의 순진한 막내딸을 개인 휴게실로 끌어들였다.


접근 통제 구역에 들어온 '벌'이라고 이야기한다던지, 평소에 아리엘이 당신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었던 점을 이용한다던지, 또 그녀가 밀어 붙이기에 약하다는 점을 공략하여, 당신은 그 날 순백의 여인을 일탈의 공범으로 만들었다.


펠라치오 이야기는 그 날 아리엘이 나이팅게일을 보고 배운 청소 펠라를 이야기하는 말이었다.


그날 이후 아리엘은 당신을 볼 때마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당신과 연인처럼 행동하려고 했다.


당신의 집무실에 자주 찾아오는 것도 그 때문이었고, 당신의 음담패설을 듣고도 화내지않고 부끄러워 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였다.


아리엘은 몇 분째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당신은 성욕이 끓어오름을 느꼈다.


한번 여인이 신경쓰이자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원단의 드레스가 몸의 굴곡을 부각시키는 것도,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당신의 눈치를 보는 아리엘의 모습도 모두 성욕으로 치환되어 당신의 업무 수행을 방해했다.


삼십 분 정도는 당신은 최선을 다해 집무를 해보려고 했으나, 이미 묘한 기대를 가진 암컷과 수컷이 좁은 방에서 오랫동안 이성을 유지할 수 있을리가 만무했다.


특히나 아리엘은 저번 주에 막 처음으로 여자의 행복을 알게된 암컷으로, 발정하기 시작하는 자궁과 보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집무실의 문을 잠그고 완전히 밀폐된 공간을 만든 당신은, 아리엘을 소파에 밀어 넘어뜨렸다.


딥키스를 시작으로 타액을 교환하고 지금부터 교미를 할 것이라며 아리엘의 육체를 뜨겁게 달구었다.


"응츄우... 레루.... 쪽 응... 레로오... 츄우우..."


순백의 여인은 전신에서 타오르는 성욕의 불길을 끄는 해결법으로는, 당신과의 교미 밖에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당신과 다리를 얽메고, 품속에서 암컷처럼 아양떨며, 자신의 드레스를 들어올리면서 삽입을 간청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당신은 아리엘의 풋풋한 움직임이 마음에 들어서 삽입을 미루고 끈적한 애무를 이어갔다.

귓볼을 어루만지거나 사랑을 속삭이는 것으로도 아리엘은 당신의 밑에서 애처롭게 몸을 꼬았다.


"국장님... 혹시 제가 뭘... 잘못한 거라면... 이러시지 마시고... 마, 말씀을 해주세요..."


초조에 떠는 여인의 목소리에 만족한 당신은 삽입을 시작했다.

당신의 형태밖에 모르는 질벽은 육봉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부드럽게 감싸서 사정을 졸라댔다.


당신의 움직임에 본능적으로 맞추며 아리엘은 부끄러운듯이 허리를 흔든다.


"기분 좋아요... 국장님의 늠름한 거♡ 제 깊은 곳까지 푹푹 하고"

"좋아해요  국장님 국장님 자지도.. 앗! 거기 좋아요 "


당신 품에 안겨서 아리엘은 밀착감을 즐기며 하얗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움직였다.

순백의 여인은 몇번이고 절정하면서 암컷의 행복을 가슴 깊숙히 새기고 있었다.


몇 번이고 끈적한 딥키스를 나누며 당신은 아리엘을 극상의 절정으로 몰아갔다.


"히윽! 무서워요... 막, 온 몸이 찌릿찌릿해서...!"


아리엘이 고개를 젖히고 깊은 절정을 하는 순간에 맞춰 당신은 자궁구와 요도구를 딱 붙여서 정액을 싸질렀다.


"아아앗...♡ 머리 새하얗게... 이거.... 좋아"

"행복해요...♡ 국장님의 아기씨들... 뷰웃하고... 자궁 뜨거워..."


아리엘은 기쁜 듯이 미소지으며, 당신의 품에서 잠들듯 실신했다.


***



시간이 지나고 아리엘과 당신은 일주일에도 몇 번씩 몸을 섞는 애욕의 관계가 되었다.


일이 끝나면,  아리엘은 처음 관계가 시작되었던 국장의 개인 휴게실로 당신과 손을 잡고 걸어가곤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당신과 손을 깍지 끼고 개인 휴게실로 가는 아리엘은 연인 사이같은 간질거림을 느끼고 있었다.


휴게실을 얼마 앞두지 않은 곳에 도달했을 때 아리엘이 멈춰섰다.


자연스럽게 당신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살짝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는 자세가 되었고, 아리엘은 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자세가 되었다.


아리엘은 새색시처럼 얼굴을 붉히며 준비해둔 말을 꺼냈다.


"가기 싫어요."


순백의 여인은 사랑에 빠진 암컷의 얼굴로 저항했다.


"겉으로 보기에만 다정한 연인일 뿐, 사실 국장님의 족쇄에 속박된 암컷으로 국장님의 아래에 깔려서 암컷의 행복에 허덕이고 싶지 않아요..."


"국장님의 늠름한 물건으로 제 안을 엉망진창 휘저어지고 싶지 않아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국장님의 품 안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자세로 머리가 새하얗게 될 때까지 절정하고 싶지 않아요..."


"강제로 국장님의 정력을 계속 회복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제 자궁이 가득 찰 때까지 국장님께 질내사정 당하고 싶지 않아요..."


"사죄드리면서 거절해도, 지금처럼 힘으로 저항해도, 억지로 족쇄를 써서 국장님에게 제압당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여자의 무력함을 마음속 깊숙히 학습해서 국장님의 전용 암컷으로 타락해버리고 싶지 않아요..."



"저에게 족쇄를 사용하지 않으실꺼죠...? 국장님..."





*****



나이팅게일의 일과 - https://arca.live/b/aisno/63332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