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호불호가 갈리는 쪽이 이벤트 스토리의 주인공 격을 맡는 수감자들의 심문 스토리일것임.

해당 케이스의 경우, 심문 자체가 이벤트 직후 수감자를 MBCC에 수용하고 진행되는 스토리인만큼
이벤트 스토리의 일부를 심문 스토리로 떼어낸 거 같은 느낌을 강하게 줌 

이게 초창기 수감자들 심문 스토리 볼 때에는 그냥 그 수감자의 개인 스토리 열람하는 느낌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첫 번째 이벤트 주인공인 점성가 심문 스토리 볼때부터 어라 이거 괜찮은가? 싶기는 했음

이벤트 관련 수감자를 가챠로 획득해야만 볼 수 있는 이벤트 스토리의 후일담?

분명히 사람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을 거라 생각은 들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벤스가 끝난 지난 시점에서 국장과 해당 수감자와의 이야기라는 느낌으로 진행되는 만큼

스토리 감상에는 영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벤트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심문을 빼고 보더라도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챠로 얻을 수 있는 수감자가 없어도 이벤트 스토리 자체를 깔끔하게 즐기고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안될거라 생각했음


그런데 문제가 될 만한 케이스가 생겼는데
수감자를 얻고 나서 볼 수 있는(심문,몽경) 스토리를 감상해야 이벤트 스토리를 다 본 것이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한 첫 수감자가 나타났으니
내 기준에서는 그 수감자가 드레야 였음.

이전까지는 이벤트 스토리 자체만으로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감상 후에 재밌었다 라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였음.

그런데 드레야 이벤트인 끝없는 악몽의 인게임 이벤트 스토리는

환상의 달 관련된  환경 묘사와 드레야,국장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의 흐름을 서술하는 내용이 주였고

전체적인 스토리의 내용은 이성 잃은 드레야를 국장이 진정시켰다 수준으로 끝나버렸는데

스토리 상으로 풀리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그런 건지 스토리에 대한 의문만 생겼고

전체적으로 본인한테는 드레야 이벤트 스토리가 별 거 없었다 라고 기억되었음...

드레야를 획득해서 감상할 수 있는 몽경 스토리에서 이런 이벤트 스토리의 발생과 관련된 배경 스토리가 풀리는데
이 때 처음으로 "이벤트 스토리 제대로 이해하려면 드레야 몽경까지 보고오라"라는 말을 들었던 거 같음

 

다만 누군가는 드레야 이벤트 스토리를 이해하고, 드레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몽경을 본 케이스도 있을거임.
내 기준에서 드레야 이벤트 스토리가 이해하기 어려워서 드레야 몽경으로 스토리 관련 지식 보충을 통해
이벤스의 흐름을 이해한거지 다른 사람은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다만 본인 포함 당시에는 드레야 이벤트 스토리가 별로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문제 케이스로 뽑아봤음.


드레야 다음에 등장한 아델라의 경우에는 스토리 엔딩이 도망쳤다  라고 끝나버리고

그리고 도망친 아델라를 잡고 그 경위를 파악하는 스토리를 심문에 배치한 걸 불만스러워 하는 사람도 있었음.

다만 이벤트 스토리 자체는 안개 골목에서 벌어지는 사건 자체는 해결되는 걸로 깔끔하게 끝났기 때문에

본인 기준으로는 스토리의 배치 설계에 대해 큰 불만은 안생겼었음

스토리 자체만으로 내용 진행이 흥미로웠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게 까다롭지도 않았으니까.

오히려 아델라 라는 수감자의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크게 증폭시켰고

이런 점은 오히려 스토리 설계를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음
드레야 때처럼 "이벤트 스토리에 대해 더 궁금하지? 그럼 이번 수감자를 가챠로 뽑아서 봐"가 아닌
"스토리 이후 아델라의 개인 이야기가 궁금하지? 그럼 뽑아 ㅋㅋ"로

수감자를 가챠로 뽑아 심문을 보지 않아도 이벤트 스토리 감상에 영향이 없지만

해당 수감자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식으로의 스토리 설계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최소한 이벤트 스토리 이해하려고 아델라를 뽑아야하는 구조는 아녔으니까

아델라도 심문 스토리 배치 설계가 맞나?에 대한 이야기가 몇 번 온 케이스라 들고와봤음.

본인도 사람인지라 일관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순수하게 스토리 감상하고 나서 느낀 점들을 기반으로 쓴 글이라 이해 부탁...


이제 심문 스토리에 대한 논란이 크게 터질 수밖에 없는 수감자가 출시됬으니

얘기 안 해도 다 알고 있겠지만 바로 샬롬

샬롬 심문 스토리를 보고 난 이후 가장 큰 걱정은 "이걸 우리만 볼 수 있어도 되는 걸까? 샬롬을 얻은 유저들만?"

드레야 빼고는 본인은 심문 스토리의 "비중"에 대해 크게 불만이 없었음

근데 샬롬은 그냥 출시부터가 메인 스토리와 관련된 비중이 어마어마하게 큰 만큼

정말 이런 수감자가 한정수감자로 출시되어야 했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더라

스토리 감상을 좋아하는 후발주자가 샬롬이라는 벽에 부딪힐 게 벌써 걱정됨...

당장은 샬롬 관련된 스토리를 후발주자들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길을 터 주고

앞으로 스토리 설계할 때 샬롬같은 케이스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듦...


요약하면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이벤트 스토리의 이해에 필요한 영역까지 가는 게 아니면 현재의 심문 스토리 설계에는 만족한다

하지만 샬롬의 경우에는 선을 넘어도 너무 한번에, 크게 넘어선 느낌이라 위험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