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미도 스토리 내내 끊임없이 언급되는 '몽경'


몽경은 단순히 꿈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그것이 예지몽이 됨


그리고 악몽의 계시에서 크툴루 신화에 나올것처럼 생긴 괴물은 '인류는 몽경속에서 종말을 맞이할 것이며 예지의 대가는 무엇보다 클 것'이라고 이야기함


 


그리고 꿈과 누구보다 관련이 깊은 수감자 헤카테

낙인의 이름은 헤카테가 꾸는 악몽이 단순한 악몽이 아닌 예지몽임을 암시함


그리고 프로파일 정보에서 나오는 '인간은 꿈을 통해 만물과 연결되고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문장에 딱 들어맞는게 하나 있음




바로 환상의 달

이번 무끼라이크 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음


의식을 잃은 국장이 몽경속을 헤메이며 시공간을 초월해 수십년 전의 맨티스와 드레아를 만나 교감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모두 환상의 달의 영향 하에 있었음이 계속해서 암시됨


그런데 마지막 문장. 희망을 남겨놓는 불씨는 뭘까?




큐브임

그리고 공교롭게도 원정에서 쉘란이 홀로 돌아오며 가져와 인간들에게 희망을 갖게해준 물건도 바로 큐브임.


다 좆망해가는데 이렇게 인류를 구원해주는 물질을 찾았으니 바로 신의 가호지.




근데 조율 제로라는 낙인을 보면 무기미도 세계관엔 진짜로 신이 존재함을, 적어도 존재했었음을 암시하고 있음.


공룡시대때부터 세계를 조율해온 조율자가 자리를 비운 모습으로 무기미도 세계에 신이 자리를 떠난 상태라고 추측이 가능함.





그리고 지하가 모시는 것 역시 신적 존재임.

앞의 내용을 토대로 보면 누군가, 혹은 다수의 사람들이 몽경을 통해 환상의 달 너머의 신적 존재를 감지했고




변이의 힘은 지하의 신적 존재로부터 비롯됐음을 알 수 있음



그러면 지하의 목자 프로젝트 또한 유해의 흡수를 통해 지하가 모시는 신이 강림하도록 하는것이 목적임을 유추할 수 있음.




그런데 다시 올라가서 이 둘의 설명을 다시 읽어보자.

신이 떠난 무기미도의 세계(이하 물질세계로 칭하겠음),

'주인의 이름으로' 낙인 프로파일의 지고한 자의 '귀환'


그러면 물질세계를 조율했던 신이 물질세계를 떠났다가 몽경을 통해 돌아와 인간을 멸망시키려 한다는 암울한 이야기일까?




그렇지는 않음.


다시 만난 날의 낙인 프로파일을 보면 인간과 물질세계의 신이 다시금 만나

허상(몽경)을 걷어내고 안녕을 불러올 것이라는 설명이 있음.


물질세계의 신과 몽경을 통해 물질세계를 침범하려 하는 지하의 신은 별개라는거


그럼 살짝 종교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자


지하의 신을 모시는 집단이 있는데, 그 반대편에 있는 집단은 어딜까?



낙원임.


기독교에서 낙원은 천국과는 살짝 다름


기독교에서의 종말은 메시아의 재림과 함께 휴거가 일어나며 자격이 있는 자들은 천국으로, 그렇지 않은 자들은 지옥으로 가게 됨


그리고 낙원은 천국에 갈 자격이 있는 자들이 죽어서 오는 사후세계이고

다시 말해서 낙원은 메시아(신)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는거


그러면 메시아는 누구일까?



당연히 씨빨 우리들의 남국장이지.


근데 웃긴건 지하나 낙원이나 계획의 성패가 모두 국장에게 달려있다는거임


지하는 국장이 어떻게든 유해를 계속 흡수해서 그들의 신이 강림하도록 하는게 목적이고

낙원은 국장을 이용해 지하를 견제하고 싶어하지만 그만큼 국장을 경계하고 있음


지하가 원하는 대로 되면 인류의 종말이 찾아오니 일단 낙원이 착한 놈들일까? 하면 그것도 아님.


내가 앞에서 말했듯 낙원은 천국이 아니거든. 종말이 찾아와야 낙원의 사람들이 천국으로 갈 수 있어.



더군다나 낙원을 대표하는 색깔이라고 할 수 있는 푸른 빛도 재밌음




왜냐면 푸른 빛(큐브,희망)도 결국 지하의 붉은 빛(족쇄,변이)과 마찬가지로 환상의 달을 통해 몽경속에서 왔거든.


결국은 이토록 상반되는것 처럼 보이는 지하와 낙원 두 집단이


붉은빛과 푸른빛으로, 변이와 변이를 막는 큐브로, 낙원과 지하로 대비되는듯 보이지만 사실 같은 곳에서 비롯됐다는거



결국은 허구에서 비롯됐으니 물질세계의 신이 걷어내는거지


그런데 두번째 문장을 다시 보자.


범인은 제사의 희생양이다.



띠용?


흰색 장미의 꽃말엔 순수, 영성, 새로운 시작 등이 있다.





지하의 목자에서 기억을 잃고, 죽음으로서 타락의 죄를 끊어낸 국장이

허상의 땅(몽경)속을 헤메이다가

지옥(br-000)으로 떨어져 영겁(몽경)을 끝내거나, 모든 것(물질세계)을 끝내리라.


물론 억지인 감도 있지만 난 이렇게 받아들임.


물론 아직 1주년이라 어떻게 스토리가 풀릴지 감도 안잡히는 상황에서 낙인들 보면서 나름 끼워맞춰 봤음,,,


이렇게 무끼엔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숨겨져 있으니 매무노는 그만하고 같이 스토리를 읽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