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2-6까지의 스토리와 레이싱샌드 및 점성가 심문의 스포를 포함하며

https://arca.live/b/aisno/93661098

https://arca.live/b/aisno/96717539

보다가 이해가 안되면 이 글들을 읽고 오는것을 추천함









레이싱 샌드와 점성가 심문을 보면 '탑'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옴. 이 탑은 뭘 말하는걸까?




답은 환상의 달 낙인 암호 해석을 보면 알 수 있음


환상의 달이 절망으로 통하는 통천탑(하늘과 이어지는 탑)이라고 하는데




크툴루 신화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 무기미도 답게 초월적 존재들은 하늘 위에 떠있는 해와, 달, 별들로 많이 비유됨




레이싱 샌드의 최종보스인 환상의 꽃은 입야 원년 디스씨에 떨어진 죽음의 별처럼 외우주로부터 지구로 온 초월적 존재라는 소리임



모티브가 크툴루 신화의 불숨인것 같던데 식물이라는 점이나




사람을 홀리는 향을 풍기고, '불로불사의 노예'로 만든다는 점이 상당히 비슷함


아이스노 레이시스트 새끼들 모티브 따오다가 '노예' 하니까 바로 흑인으로 디자인한거 봐라 미친새끼들임



그래서 점성가는 단순히 변이결정에 접촉하거나, 격렬한 감정 변화와 함께 각성한 평범한 수감자가 아닌 

초월적 존재의 힘을 직접 휘두르는 사도에 가까움. 능력을 보면 '이클립스 강림'이라고 적혀있지?




이 둘이 매우 닮은걸 보면 알 수 있듯, 그리고 환상의 달의 '통천탑' 언급에서 알 수 있듯 환상의 꽃의 힘을 끌어오는 일종의 공유기 역할을 하는것같음



게다가 환상의 꽃은 꽤 성격이 좋은 편인지 점성가의 심장을 회수하고도 능력은 그대로 남겨뒀음.


근데 환상의 꽃의 심장이면 아무리 세 갈래로 나뉘었다지만 초월적 존재의 심장인데 족쇄 한번 채운거로 그게 대체가 된다고?



점성가가 스토리 내내 국장을 꼬마 괴물, 그리고 동류라고 부르는 이유임




레이싱 샌드 이벤트를 보면 점성가는 초반에 국장을 작은 괴물이 아닌 당신으로 평범하게 칭하지만




국장이 족쇄의 힘을 사용한 이후부터




국장을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난, 자신과 같은 괴물이라고 칭하기 시작함

그리고 이게 꽤 중요한데 점성가가 동료나 동류라고 불리는 이들은 엘라, 헤카테, 카와카와같은 평범한 수감자가 아니라




현실 세계가 아닌 허공에 속하는 외우주의 존재이기 때문임.


점성가는 국장이 사용하는 족쇄의 힘의 근원이 어딘지 알고 있는거


때문에 점성가가 국장을 부르는 '작은 괴물'이라는 말은 단순히 수백년간 살아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성가가 국장이 자신보다 훨씬 어리기 때문에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



국장이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고 있기에 '작은' 괴물이라고 부르는거


근데 점성가는 어떻게 족쇄의 존재를 이토록 잘 알고 있는걸까?


그냥 단순히 점성가가 가진 예언의 힘때문에 그렇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환상의 꽃과 관련된 벽화가 그려져 있고, 실험이 진행되고 있던 화이트샌드 유적에서 발견된 지하 마크를 통해, 그리고 벽화가 아닌 '금속판'에 찍혔다는 언급을 통해




그리고 실험 녹음본에서 '변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지 않는 것을 토대로 추정해보면

지하는 변이 현상이 '변이'로 칭해지기 이전인 입야 기원 이전부터 활동을 시작해왔고, 독자적으로 허공의 존재들을 연구해왔다는걸 알 수 있음


그러면 왜?



오래전 누군가가 허공의 초월적 존재로부터 계시를 받아





지하라는 조직을 만들고, 죽음의 별로 추정되는 외우주적 존재를 기다리다가

죽음의 별 추락 이후 산산조각난 '신'의 유해들을 모아 그것을 부활시키려고 하는거임

환상의 꽃도 '잊혀진 곳에서 별들이 돌아오기를'이라는 문장의 별들 중 하나인거




그래서 유해와 본워커들은 서로를 삼키고, 갈망하고, 뼈와 피와 영혼을 갈망하여 최초로의 회귀. 즉 완전한 부활을 갈망하는거임


국장과 지하의 목자가 가지고 있는 족쇄는 죽음의 별, 그리고 흩어진 신의 유해와 깊이 관련이 있음을 넘어서





환상의 꽃의 잿더미 결정이 그러하듯 신의 심장(모든 유해가 신의 심장일 가능성도 있음)을 이식받은 것일 가능성이 있음




그러면 환상의 꽃이 부활하기 위해 3개의 심장을 모두 모아야 했던 것으로




국장이 지하의 목자의 '반신'으로 암시되는 것, 낙인 암호 해석에서 '우리 중 한 명이라도 없으면 전진할 수 없어'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듯


+


알 사람은 알겠지만 레이싱샌드 마지막에 환상의 꽃이 국장에게 보여준, 혹은 국장을 데려간 곳은



프롤로그에서 레베카가 자신을 깨우며 스스로에 대해 기억하냐고 묻자 떠올린 기억이었음


이 꽃과 꽃말에도 몇가지 재밌는게 숨겨져 있을것 같은데 꽃잘알들은 댓글좀 남겨주면 고맙겠음,,,


다음엔 이리나 음해를 마지막으로 레이싱샌드 떡밥 정리를 마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