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이 보고를 받고 있던 도중에
갑자기 인형들의 움직임이 전부 멈춰버린거임

무슨일인가 싶어 인형들의 이름을 부르던 지휘관은
옆에 앉아있던 댄들라이가 싱긋 웃는걸 보고
댄들라이가 인형들을 조작해서 멈췄다는걸 깨달은거임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댄들라이한테 물어보자,
지휘관의 개인용 메모리 내의 음란물들을 분석해 보니
시간정지물이라는걸 좋아하는 것 같아서
한번 재현해봤다고 말하는거임

개인용 저장소에 담아둔 야한 만화들을 들킨 것에
살짝 뜨끔한 지휘관은,
일단 댄들라이의 말대로 멈춰버린 인형들을 살펴봤는데
정말 시간이 멈춘 것처럼 아무 반응 없이
그 자리에 정지해 있던거임


보고서를 들고 지휘관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던
안구사의 말랑말랑한 뺨을 슬쩍 꼬집어 본 지휘관은
댄들라이에게 혹시 이 상태에서 감각은 느낄 수 있냐고 물어봤고

이미 지휘관의 취향대로 세팅을 해 둔 댄들라이는
동작은 멈췄어도 감각 센서는 활성화 해 두었으니
정지된 동안 받은 감각은 캐시에 쌓여있다가
다시 가동될 때 한번에 처리하게 될거라고 대답하는거임

멈춰있는 안구사의 하의를 끌어내리고서
평소에는 부끄럽다고 제대로 만지지 못하게 하던 장소를
마음껏 만지작대며 댄들라이의 설명을 듣던 지휘관은

즉 시간 정지가 풀린 후
한번에 몰아서 절정하게 되는 타입이라는걸 이해했고

곧바로 안구사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는
혀를 뻗어 안구사의 꽉 닫힌 균열을 핥기 시작하는거임

평소에 손가락이 살짝 닿기만 해도 움찔거리며 저항하던
안구사의 민감한 장소를 아무 저항없이 할짝거리며
혀로 섬세하게 이리저리 핥아서 자극해주던 지휘관은

이번에는 침으로 젖은 안구사의 균열 안쪽으로
조심스레 손가락을 밀어넣고
안구사가 확시히 느낄 수 있도록 입구쪽 부터 깊은 곳까지
천천히 손가락을 찔러넣어 안쪽을 구석구석 자극해 주는거임

안구사의 몸에 달라붙어,
온 몸을 구석구석 차분하게 만져주는 지휘관을 보며 댄들라이는
가만히 있는 상대를 만지는게 재밌어? 라고 물었고

지휘관은 어느새 풀어헤친 안구사의 자켓 사이로 드러난
귀여운 유두를 혀로 할짝이면서,
한 손으로는 여전히 안구사의 다리 사이로
손가락을 푹푹 찔러넣으며

평소에는 절대 못하게 하는 이런 짓을
본인의 한계 이상으로 마음껏 해주는게 재밌는거라고 대답하는거임

그리고는 시계를 힐끗 쳐다본 지휘관은
조금 아쉽다는 듯 안구사에게서 입을 떼며
슬슬 그만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하고는

이제부터가 재밌을거라고 댄들라이에게 말하며
다시 조심스레 안구사의 복장을 멀쩡하게 되돌려 주고,
안구사의 브리핑을 받던 자리로 되돌아가는거임

모른척 자세를 바로잡은 지휘관이 고개를 끄덕이자,
댄들라이가 인형들을 멈춰두고 있던 제어를 풀었고

보고서를 읽는 도중이었던 안구사는
갑작스레 밀어닥치는 이상한 쾌락 신호에 때문에
말하던 도중 자기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나와서,

이상한 목소리로 짐승의 울음같은 기묘한 신음소리를 내 버리며
그 자리에 털썩 무릎을 꿇는거임

안구사는 소체에 뭔가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몸 상태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안구사가 모르는 새 처리 대기열을 가득 차지하고 있던
수많은 종류의 쾌락 신호들은
심지어 댄들라이의 서포트까지 받아서
평소 안구사의 연산 속도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로 처리되며
순식간에 해일처럼 안구사의 마인드맵을 덮쳤고

안구사는 영문도 모른 채, 바닥에 주저앉아 부들부들 떨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