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 일 못해서 잘렸다고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적어봄.. 매니저 말로는 내가 손 느리고 많이 방학 끝나고 빠진 사람들 대체할 인원 너무 많이 채용해버렸다고는 함..

프렌차이즈 카페 알바 했는데 드라이브 스루 있어서 아침 시간에 제일 바쁜 곳이였고 내가 일하는 시간은 아침 시간이였음.

첫 나흘은 무난하게 배우다가 갑자기 온라인 일 시스템 바뀌었는데 본사에서 나한테 아이디를 ㅈㄴ 늦게 줘서 난 2주 동안 일 못하고 남들보다 늦게 배우고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집에서도 부족한거 공부하고 일 하다가 잠깐씩 시간 생길 때도 안쉬고 계속 청소나 물품 자재 채워넣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음료 만들라고 해서 포스기도 하루에 30분도 못 만지는데 포스기 하는거 느리다고 그러고.. 내 할일 계속 하는데 온갖 짬처리는 나한테 거의 다 맡기느라 중요 순서대로 하는데 늦다고 하고..

정석대로 해도 결국 얼음양 대충 넣고 라떼 우유 밑으로 넣는놈보다 느리니까 걍 더 그런가 싶기도 하고

이게 다 변명 아닐까 싶기고 하고 모르겠다

ㅈ빠지게 바쁜데 최저 주니까 이참에 다른곳이나 갈까 싶다가도 새벽아침~ 1시 전까지 일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안 보이고 잘 붙지도 않는거 생각하니까 걍 자존감 팍 깍이고 너무 우울해진다. 난 이정도도 못하는 쓸모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


걍 존나 변명도 많이 한거 같은데 너무 우울하다.

+생각해보니까 나는 시발 처음 출근하자마자 교육 ㅈ도 없이 그 날 존나 바쁘다고 바로 실전 투입시킨거도 개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