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초중반 사건이었던 연합훈련이란 소재가
엔지니어 손에 놀아나지 않고 결과를 맺은 느낌
율리시스는 그 초석이라는 듯한 내용이었다 해야하나
2부 후반부가 노잼이란 평이 있던데 그 결론이 에필로그에 있다보니
명쾌한 스토리 결론이 없어서 그랬던 느낌도 있었나 싶음

각 세력 오로리안들이 힘을 합쳐 아이라를 쓰러뜨리는데
아이라 스펠링 Ira(발음은 이라)는 영어로 분노란 뜻임

근데 여와와와왕 캐릭터 대사집에는
"우리의 영원한 적은 불화요 암귀는 그 다음이다" 라는 대목이 있지
말인즉 우리끼리 싸우지 않으면 암귀도 적일 필요가 없고
모든 이들이 조화를 이루어 평화롭게 살아가자는
단순히 오로리안의 이상을 보여주는 대사 장치일 뿐이지만

주년기념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지속적으로 세계평화 무브를 여러 번 보여줘서
오로리안의 조화는 스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치가 됐고
루미나를 연결하여 그들을 하나로 잇는 것이 주인공이니
사실 이 대주제는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함

불화=서로 분쟁하는 것을 의미하니 분노와 어느정도 상통함
각 세력이 힘을 합쳐 자신들 문명의 기원과도 같은 곳에서
분노 즉 불화의 한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비로소 그 첫 번째 적을 무찌르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주려던 느낌

실제로 이 이야기에서 각 세력 집결할 때
제일 까탈스러운 백야성 일루미나가 핏대랑 자존심 접고
서로 한 수씩 양보하는 느낌으로 보여지기도 했고


아님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