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1줄요약 : 걍 다키워야되니 육성 망했네 뭐네 신경쓰지마셈


원래 질문 제목은 저게 아니긴 한데

암튼 좀 상통하는 내용이라 대충 예시 사진으로 들고 옴


할배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이 게임은 인플레 별로 없어서 상관없음"

좋은 말이지. 왜냐? 내가 뽑은 캐릭이 나중에 가서도 가치가 오래 유지되니까.

하지만 얘들도 사람이니 일단 먹고는 살아야 겜을 만들어 주든 할 거 아니냐?

따라서, 얘넨 우리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 강한 캐릭터 대신 다른 방법을 쓰는 거임.

우리에게는 단점이 되겠지.


장점 : 인플레가 없어 캐릭 가치가 높게 보존된다.

단점 : 그 말인 즉 뭐냐, 함정캐가 없다 = 모든 캐릭이 다 쓸만하다 = 모든 캐릭을 다 써야한다.


이 게임은 한 마디 국가 총동원령임.

콜로서스 병력 총동원!! 아아악!! 아악!!!


무고한 민간인은 없다잖아.


뿌이구밍이 원래 예전에는 기조가 뭐였냐

1개의 강한 파티가 있고, 거기서 필요에 따라 어떤 캐릭터를 넣고 누굴 빼고-

거의 아마 이런 식으로 파티를 구성했던 걸로 기억함.

그 잔재가 오벨리스크거든? 오벨리스크는 하나의 최강 파티만 있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서브 캐릭터들만 있으면 코딱지 파면서 올라가는 구조잖아.


를 들어서 내가

베들레헴+루비+필리시+아주르+프리토리언의 물 속성 파티를 구성했다 쳐.

근데 칸을 잠구는 몬스터(ex; 레체 보레돔 멀티웨이브2)가 나오면 잠깐 필리시를 빼고

그 자리에 나로세르파엘을 넣어주곤 했음.

이동 딜러가 필요하면 프리토리언이 빠지고 시로나나 와타리가 들어간다던지.


근데 그렇게 해서는 백야극광은 쌓이는 캐릭터들의 해소가 불가능함.

말인즉 이 쌓이는 캐릭터 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는데


1. 더 강력한 캐릭터를 출시한다.

심플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럴 경우 게임의 인플레가 가속화됨.

게임인 이상 인플레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급격하게 찾아오거나 계속해서 더 강한 캐릭터만을 내면 어떻게 되는지는

이미 많은 게임이 증명해온 사례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말 할 필요 없음.


2. 플레이어가 그 캐릭터를 전부 소모하도록 한다.

이게 백야극광이 선택한 방식인데, 이게 뭐냐면 "블랙박스 시스템"임


저기 짤에 보이듯이 뉴비가

파티 3개 없는데 다 깰 수 있냐- 라고 물어보지?


단도직입적으로, 파티가 3개가 다 없으면 못 깸.

이 기조를 가장 크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지하성이라 부르는 심연 침투와 블랙 박스임.



심연 침투


심연 침투는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조금씩 더 많은 편대를 요구함.

예를 들어서 5층에서는 6파티, 6층과 7층에서는 7파티, 8층에서는 8파티

이런 식으로 파티로 던전 하나를 클리어 하면 그 층에 고정시켜버려서

다른 던전 방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른 편대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 거임.


하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강력한 캐릭터, 즉 6성 캐릭터의 머릿수는 한정되어 있지.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볼까?

자 보자. 불 속성의 좋은 캐릭터라고 평가받는

사메야마 / 카론 / 그람 / 단당 / 로렐라이 / 불렌 / 우리엘 / 엘시 / 미아 / 하티 / 린네

이 오로리안을 모두 보유한 유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얘네만으로 불 파티를 구성하면 몇 파티가 나올 것 같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1군 : 사메야마 단당 로렐라이 엘시 카론

2군 : 미아 우리엘 린네 ??? 하티

3군 : 그람 불렌


2군은 나사빠진 상태고, 3군은 채 나오지도 않네.

봤지? 이 정도의 6성 풀을 가진 유저들도 3군을 뽑아내기 힘들어.


자 여기서, 3~5성 캐릭터 중에서도 좋은 캐릭터가 많이 있다는 걸 알아야댐.

파우스트 / 마티외 / 타이니 / 앨리스 / 마지 / 루즈 / 렉커 같은 거.

얘네를 모두 동원해서 파티를 짜 보면 얘기가 달라짐.


일단 다들 아는 파우스트, 그리고 마티외굴지의 국밥 체인저고,

그 중에서도 마티외는 보호막 효과를 줌.


타이니앨리스성급은 낮지만 보급형 체인저힐러로 손색이 없고

마지같은 십자 체인저풀 돌파를 하면 7성 오로리안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

스킬을 쓴 턴에 한해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똥파워 캐릭터지.


루즈와 렉커는 필드의 흩어진 몬스터를 끌어 모을 수 있고

그 중에서도 루즈는 회상에서 가장 먼저 추천하는 캐릭터중 하나임.


그럼 얘들의 특성을 고려해서 파티를 구성한다면


1군 : 사메야마 로렐라이 파우스트 엘시 카론

2군 : 미아 린네 마티외 ??? 하티

3군 : 단당 타이니 앨리스 ??? 루즈

4군 : 그람 마지 우리엘 렉커 불렌


대충 이런 구성이 나오게 됨.

6성 캐릭터를 몰아서 강력한 파티를 짜기보다

최대한 골고루 3~5성의 저성급 캐릭터들과 분리해서 다양한 편대를 구성하는거임.


1군의 경우 단당이 빠졌지만 그럼에도 사메야마와 카론의 강력한 공격 능력 덕분에

딱히 단당이 없어도 강한 몬스터를 쓰러뜨리기엔 충분함.

대신 파우스트의 공포를 넣어서 잡몹에 대한 위험성을 줄이는 것으로

엘시의 안정성에 좀 더 힘을 실어줄 수 있겠지.


2군의 경우 미아/하티를 필두로 하는 자해팟이지만 우리엘을 빼는 대신

보호막을 계속 보충할 수 있는 마티외를 넣어서 보호막을 공급받고

방어력을 증가시켜주는 린네를 이용해 힐러 없이 안정성을 늘렸다고 볼 수 있음.

뭐 남은 자리에는 딜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이스타반을 넣을 수도 있고,

혹은 스스로 자해를 유발하여 하티의 강화를 가속 시켜 주면서

높은 방어도를 지닌 적을 디버프로 처리할 수 있는 나일즈가 들어갈 수도 있겠지.


3군은 평범하게 루즈 타이니 앨리스로 급조한 보급형 파티지만

단당이 들어감으로써 루즈 혼자서 감당해야 할 보스딜 부담을 줄여주고

단당의 지정 체인지 능력을 타이니와 섞어 쓸 수 있게 되기 때문

변환하는 양은 적을지언정 안전하게 정확한 칸을 깎을 수 있는 조합이 됨.

이제 남은 한 자리에는 판갈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정 체인저의 천적인 레체나 소브라스에 대한 높은 대응성을 보이는

봄버 존 같은 캐릭터를 넣어 볼 수가 있을 거야.


4군마지와 우리엘이라는 대형 체인저를 이용해 순식간에 맵을 뜯어고치고

둘이 쿨타임이 돌 때는 그람과 불렌의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각을 보다가

렉커로 몬스터를 모아 순식간에 섬멸할 수 있는 조합으로 쓸 수 있음.

만약 레오나가 있다면 렉커를 빼고 레오나를 넣는 것으로

우리엘 + 레오나의 화상 시너지를 볼 수도 있음.

이렇게 되면 높은 피해 감소를 가진 방어형 적을 만나도 손쉽게 이길 수 있지.


..


그래서 할배들이 리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바로

"가장 적은 투입으로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캐릭터가 많은 계정"

소위 말하는 이런 식의 코어 픽이 많은 계정을 원한다 이거지.


아주르 리세계를 찾는 애들이 아주르+샤리라던지

또는 아주르+티나 파티를 많이 추천 받았을 것 같은데,

할배들의 베들+루비or카렌+아주르+니나같이 호화롭진 못할지언정

아주르와 샤리 둘만 있어도 남은 자리에다가

클레이튼, 푸라닭, 필리시, 바이스, 와타리 등을 적극 기용하면

할배들 파티 뺨싸대기 한 세 대는 후려칠 막강한 화력을 낼 수 있음.


그러면 사실상 저성급들을 잘만 응용한다면

코어픽 6성 1~2마리만 있어도 강력한 파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런 식으로 파티를 찍어내서 저 컨텐츠들을 밀어 붙이는 거임.


할배들이 히이로, 아주르같은 캐릭터를 고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임.

일례로 히이로극단적으로 체급을 다이어트시키면

그냥 히이로 하나만 넣고 펙트(5)랑 파솔로(4), 우라이아(4), 아이리나(5)

이렇게만 배치해도 앵간한 컨텐츠를 다 쳐부술 수 있음.


그렇게 1개 스테이지를 접수했다면 원래 히이로와 썼던

나시리스, 시오반, 헤이디같은 고급 체인저들이 남을테니

걔네들을 각각 골고루 미자드, 조슈아, 골디 등등에게 잘 배분하면 되겠지.



여기까지가 심연침투 얘기임.


블랙박스로 넘어가면 조건이 한 층 더 빡세지는데,

블랙박스아예 직군과 세력까지 조건이 결정됨.



이건 내가 최근에 개인적으로 만지고 있는 내 편대 시트의 샘플인데

여기서 육성할 캐릭터들 체크해서 키우고 그런 식으로 써먹고 있음.


보면 특징 1 2 3을 정해놓고

잡몹을 잘 잡는지, 대형을 잘 잡는지. 버스터 파티인지 스나이퍼 파티인지 등을 고려함

이 이유가 뭐냐면 블랙박스에서는 이런 걸 요구하기 때문임


블랙박스보통 몇 개의 스테이지를 분할해놓고 하는데

예를 들어서

1스테이지 잡몹 + 2스테이지 잡몹 + 3스테이지 잡몹 이후 2웨이브에 4칸짜리 정예 보스

동시에 적은 대부분 물 속성 ← 이런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을 해 볼게.


트로피 조건

0. 모든 스테이지 동시에 클리어

1. 버스터 오로리안 3명 이상 편성하여 클리어

2. 주 속성이 물 속성인 오로리안만 편성하여 클리어

3. 일루미나 세력의 오로리안 3명 이상 편성하여 클리어


이러한 조건을 가지고 있을 때 어떻게 깨야할까?


일단 크게

버스터 3마리^ + 물속 + 일루미나 3마리^

이런 구조로 요약할 수 있음. 여기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캐릭터는 "시로나"

시로나가 없어? 그렇다면 이제부터 극한의 똥꼬쇼에 들어가는 거임.


조건을더 넓히면 물 속성 + 일루미나로 확대할 수 있음.

여기서 해당되는 키워드를 가진 캐릭터는

바이스 / 바이스 킨사이트 / 바튼 / 필리시 / 조르아임.

그리고 이 중에서 바튼과 필리시를 제외한 세 마리는 배포임.


그리고 바이스 킨사이트는 보스전에 특화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3번 편성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임.

반대로 바이스의 기본 폼은 잡몹을 대상으로도 나름 화력이 나오기 때문에

1번 또는 2번 편대에 넣어둘 수 있음. 조르아는 힐러라 어쨌든 넣으면 좋음.


그러면 이걸로 일루미나 조건은 만족했으니 물 속성 버스터 3마리의 조건을 만족하면 됨.

버스터는 보통 중~대형 보스를 잡기 좋은 구성을 가졌음.

따라서 3스테이지는 바킨 + 체인저2 + 조르아 + 버스터 구성을 할 수 있지.


이 때 와타리를 쓰면 굉장히 좋지만, 와타리는 피해 감쇠fall off를 얻는 대신

범위를 늘려서 넓은 범위를 한 번에 액티브로 쓸어버리는 것도 가능한 전천후 딜러임.

이 새끼 성능 말도 안 됨ㅋㅋ.


따라서 보스를 치는 데 더 유용한 딜러로 와타리 대신 프리토리언을 넣고,

차라리 와타리를 잡몹조에 넣어서 바이스를 보조하는 딜러로 쓰면 됨.


이렇게 하면 버스터 2마리까지 만족했으니 남은 하나에 세르고같이 남은 애들편성하면

원하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지게 된단 말이야.


만약 이렇게 해서 한 번에 깰 수 없다면, 각 조건별로 하나씩 깨는 방법밖에 없음.

버스터를 넣고 돌고 -> 일루미나 캐릭터를 넣고 돌고 -> 물 속성 캐릭터로 넣고 도는거지.

그러면 박는 판 수가 많아지고,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육성 재화도 많이 들어가게 되겠지.

그래서 이걸 절약하고자 웬만하면 원트클을 목표로 다편대를 육성하는 거임.


이런 식으로 조건에 맞는 캐릭터를 추출해내다 보면 결국 남는 캐릭터가 별로 없음.

그럼 어떻게 된다?

숲 버스터 스테이지 깰려고 로빈 정련해주고,

불 스나이퍼 깰려고 히에로나 레오나 키우고..

이 사단이 나니 옘병을 떨어야 하는 거지.


그래서 할배들이 모든 캐릭 다 써야 한다고 했던거임.

이게 좋든 싫든 해야 하는게 여기서 주는 보상이 만만치가 않음

트로피 하나 완수할 때마다 루맘버도 많이 주고

이만큼 캐릭풀이 받쳐 주면 다음 이벤트의 ex도 빠르게 밀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심연침투의 경우 오로리안 돌파권인 '클러스터 선택상자'를 주기 때문에

이 심연침투를 밀면 밀 수록 성장에 큰 가속을 달아줄 수 있음.


그렇기 때문에 할배들이 그냥 주년 존버하지말고

차라리 위시에서 여러 코어픽 캐릭 넣고 가는 것도 좋은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거고.


그리고 막말로 캐릭 하나 다 키웠다고 겜 끝내기엔 좀 아깝잖아

모처럼 재밌으니 그만큼 키웠다는 뜻인데

개인적으로 재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키워보면서 컨텐츠 늘려나가는 맛이

내 생각에는 진짜 백야극광의 재미라고 생각함.



그래서 총 몇 개의 파티를 키워야 하냐

최종 컨텐츠인 심연침투 14층 기준으로 13파티인가 14파티인가가 필요함

즉 각 속성별로 3군, 내가 주력으로 밀고 싶은 속성은 4군까지.


그리고 예리아 텔포팟처럼 특이한 기믹을 가진 파티 한두개쯤 육성해두면 매우 유리함.

가끔 보스중에 지 혼자 이색기믹 가지고 나오는 도라이가 있는데

그런 애들 처리할 때 그런 파티만큼 큰 효과를 보이는 애들이 별로 없어.



따라서 한 파티를 3각 1레벨 달성했다면

다른 속성의 편대도 3각 1레벨을 찍어주는걸 최대한 목표로 하고

그 후부터 가지고 있는 코어픽들을 분배하면서

주력 파티는 80렙작 해보고, 나머지 2~4군 파티들을 천천히 육성하면 됨


이 게임은 파티가 전체적으로 골고루 강해져야 하니까

조급하게 하지 말고 그냥 이것저것 시도해본다는 느낌으로 하면 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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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할배들이 고쳐달라거나 하는 부분 있으면 수정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