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에 비친 달빛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현을 키고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비록 제 노래를 들어줄 이는 나다니는 바람과 

바다 위에 일렁이는 반달뿐이지만


노래가 끝날 즈음엔 그들도 수평선 너머의 추억과 고독이 담긴 노래를 

귓가에 스쳐주어 함께 고요를 즐기었습니다.


이젠 그 고마움을 눈물로써 보답해 드리려합니다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