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자욱한 연기와 함께

호수에서 띠꺼워 보이는 얼굴을 가진 

강아지 모습의 산신령, 투어독이 나타났다



(사메야마를 꺼내들며)

“이것이 니가 원한 캐릭이냐?”



“아닙니다. 아니에요.”



(카렌을 꺼내들며)

“그렇다면 이것이 니가 원한 캐릭이냐?”



“아니에요. 그것도 아닙니다.”



(고민끝에 이리돈을 꺼내들며)

“그렇군…그렇다면 니가 원한 캐릭터가 이것이냐?”



“아닙니다. 아니에요

투어독님, 제가 원한 캐릭은 이것이 아닙니다. 

제가 원한 캐릭터는 분홍색 머리카락의 간지를 가진

일루미나 소속 여자 캐릭터입니다.”



(알겠다는듯이 히이로를 보여주며)

“아하, 그러면 니가 원하는 캐릭터가 이것이렸다?”



“그렇습니다! 그것이 제가 원한 캐릭터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그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정말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정말로 감ㅅ….”



그 순간




‘펑!!!!!!’




하늘에서 거대한 것이 떨어져

이야기를 마저 끝내지 못한 백붕이를 덮치고는

이내 폭발해버렸다. 궤도에서 떨어진 위성이었다.



그 충격으로 인해 주변은 초토화 되었고

폭발로 인한 분진과 흙먼지에 주변의 시야는 가려졌으며

백붕이는 그 폭발에 의해 기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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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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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분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침묵이 깨진건 흙먼지 속에서 들려온

투어독의 목소리때문이었다.





“…아니다.”



“니가 원한 캐릭터는 그것이 아니다.”



“니가 원한 캐릭터는 히이로가 아닌 바로 그것이다.”






폭발로 인해 기절한


백붕이의 곁에는


언제부터 같이 있었는지 모를


레이스가 함께 뒹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