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말하자면 명방은 그냥 무난무난한 게임이다. 취향 맞으면 하는거고 안 맞으면 못하는 타워디펜스니까. 그리고 이 글은 뻘글이니까 반박시 네가 맞음.


1. 캐릭터 밸런스

명방은 캐릭터 밸런스를 잘 잡았다고 말 할... 수 있었음. 그 좆같은 수첸이 나오기 전 까지는.


좀 더 깊이 들어가서 살펴보면 명방은 10신기가 있음. 

엑은에사쏜수블산백머라고 부르는데 이중 머틀은 4성임. 그람이랑 은재랑 비교하는 사람이 있길래 말하는 건데 은재도 극초반엔 비판을 좀 받았음 ㅇㅇ. 시작부터 이렇게 좋은 캐를 내면 어쩌냐 뭐 이러면서. 쨋든 명방은 신캐가 옛날 캐릭터를 누른다기 보다는 신캐가 저렇게 신기에 들어가는 형식의 밸런싱임. 즉 뭔가 하나씩은 부족함. 저런 신기의 경우에는 상호 보완적이란 특징을 지님. 적어도 하나로 모든걸 할 수는 없게 만들었음. 당장에 9신기 중에서 엑은에는 출시와 동시에 나온 캐릭터임에도 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보면 최소한의 노력은 하고 있다고 생각함. 


그럼 그 비판받는 수첸은 뭐가 문제였냐 하면..

한정+스토리 중심에서 물러난 캐릭터 단물빨아먹기+뜬금없는 이격+은재급 성능+ㅈ같은 라투디와 일러

이 모든게 버물려져서 ㅈ같다고 도솔리스 중섭 입갤당시에 엄청 불탔음. 참고로 도솔리스 이벤 자체는 개꿀잼이란 평가를 받았었고 스킨도 짱짱하게 내줬고 그동안 안 나왔던 메인스테이지 추가 예고를 했음에도 수첸 하나만으로 불타올랐던 거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람처럼 꼬접하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았음. 그냥 이제 해묘도 돈미짱이다, 해묘 부모님 해왕성에서 발견 뭐 이정도였지. 


그러면 그 차이를 불러온 게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난 이렇게 생각함.

  1. 명방은 명함의 효율이 매우 뛰어남

개인적으로 명방에서 유일하게 자랑할 만 한 것이라고 생각함. 명방은 특이하게 명함의 효율이 매우 좋음. 그래서 명함충들도 무리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음. 이 때문에 굳이 수첸을 여러번 뽑을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생각함

  2. 최소한 어떤 캐릭터의 상위호환은 아님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수첸은 성능 자체로는 없으면 꼬울만 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나온 어떤 6성의 상위 호환은 아니었기에 이정도에서 진정되었다고 봄. 물론 4,5성 계열은 있지만 그건 계열 특이성이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함. 실제로 이번에 나온 세일라흐를 예로 들자면 머틀(4성)-엘리시움(5성)의 계보를 잇는 6성 신캐지만 서로 사용 영역이 다름. 

  3.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없음.

그림의 경우 거의 모든 걸 다 할 수 있어서 모든 캐릭터의 상위호환이란 말도 나오지만, 명방은 그런 건 없음. 은재의 경우 진은참을 사용하면 탱이 되지 않아서 좀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음. 언덕 오퍼의 경우는 저지가 안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고. 신캐를 보면 다른 캐릭터보다 세다! 보다는 다른 캐릭터랑 다르다!는 느낌이 더 강함. 이 때문에 오히려 4성보다 5성의 쓰임이 애매해지는 일이 발생했지만...

  4. 신캐가 세다 싶으면 견제를 함.

이건 간단하게만 설명을 하고 넘어갈 건데, 말 그대로 캐릭터가 세다고 느껴지면 그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각을 견제함. 실제로 보스잡이 수르트나 라인막이 머드락도 저번이벤트에서 견제를 받았고.


2. 스테이지

사실 명방은 스테이지를 보면 생각보다 인플레가 심하게 오지 않았다고 여겨질 수 있음. 이건 달리 말하면 고이면 재미없어질 수 있다는 말이라, 이건 명방의 숙제라고 생각함.

그러면 그렇게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 그건 바로 모든 스테이지는 4성+배포캐릭터로만으로 깰 수 있게 만든다는 해묘의 철칙 때문임. 물론 백야도 엔드게임을 보면 그렇게 만든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가 추측하는 거 하고 게임사에서 공언하는것의 무게감은 다르니까.


예를 들자면 현재 명방의 엔드 컨텐츠는 위기협약임. 엔드게임처럼 여러 제약을 걸어서 18점을 따내면 모든 보상을 먹을 수 있음. 근데 한가지 골때리는건 이 엔드컨텐츠를 3,4성으로만 깰 수 있음. 심지어 저번 협약에서는 비록 풀돌이기는 했지만 6성 0정 1렙, 다시 말해서 아예 안 키운 캐릭터들만으로 18점을 따내는 영상이 나옴. 그정도로 스테이지 인플레는 적은 편임. 개인적으로는 18점까지는 조금 쉬운편이지만, 만점으로 다가갈 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지는 리드씰 협약이 협약으로써 제일 완성되었다 생각함.


그렇다고 딜로 찍어누르는 방식이 쉬운 것 만은 아님. 그 방식도 어느정도의 능지를 갖추어야 가능함. 

따라서 나는 적당히 게임을 즐기고 싶다->딜찍누 

나는 게임을 하드하게, 능지를 쓰면서 즐기고 싶다->4성 챌린지

가 가능해짐.


3. 가챠 방식

명방에는 공개채용이란 컨텐츠가 있음. 이건 인게임내 재화만으로 가챠를 돌리는 건데 대부분은 3,4성이 나옴. 명방도 백야와 마찬가지로 풀돌 이후에 나온 명함은 전부 갈아버릴 수 있는데, 그 명함을 수급하는데 좋은 보급처임. 명방의 경우 갈면 티켓(노란 티켓, 초록티켓) 이 나오는데, 이건 백야로 따지면 UR+스타젬이라고 보면 됨. 또한 특별채용, 고급 특별채용이란 키워드로 각각 5성, 6성을 확정으로 얻을 수 있음. 물론 모든 6성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음.


사실 가챠 자체는 백야나 명방이나 다를 바 없고, 통상 가야의 경우 오히려 6성을 노린다면 명방이 더 매운편임. 명방은 이를 정가 시스템으로 보완했는데 노란 티켓 180개로 픽업 6성을, 45개로 5성을 바꿔먹을 수 있음. 180개면 많은 편이지만 뽑으면 순식간이다...


4. 육성

이건 백야가 쉽다. 무조건 백야가 쉽다. 명방의 경우 칩이라는 재화가 존재하는데 이게 각 직군마다 다름. 백야로 따지면 버스터와 체인저가 각각 다른 칩을 사용한다고 봐야함. 게다가 이 재화던전이 매일 열리는 것도 아님. 그래서 캐릭터 육성의 난이도는 백야가 무조건 쉽다.


5. BM 

이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봄.

월정액의 경우 명방은 결제시 6돌(600라피스)+30일간 매일 200합성옥(총10뽑)+60이성 지급권

백야의 경우 결제시 610라피스 + 매일 100루맘버(총10뽑) 으로 그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음. 

다만 이성 지급권 때문에 명방이 조금 더 혜자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재화의 유동성 때문에 백야가 더 혜자라 생각할 수 있음.

스킨의 경우 명방은 스테이지를 깨면 오리지늄(라피스)를 주는데, 이걸로 살 수 있음. 이게 BM의 가장 큰 차이라고 나는 생각함. 스킨 가격 자체는 비슷하지만, 명방은 따로 스토리가 없는 대신 돈을 안 지르고도 얻을 수 있는게 차이점임.

일일 미션+주간 미션등으로 얻을 수 있는 재화를 비교하기에는 백야가 그 양이 좀 유동적이라 한계가 있지만, 명방은 일주일에 대략 5뽑정도 준다면 백야는 4~6뽑을 왔다갔다 한다고 봄.



이렇게 쓰고보니 ㄹㅇ 두서없네. 다시 말하지만 뻘글이니까 반박시 네가 맞음.

짤은 우리들의 여신 머드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