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리돈 노각  



⚡️ 이리돈 3각



이리돈 프로필 파일


⚡️ [이름] 이리돈

⚡️ [별명] 금택의 별

⚡️ [성별] 여

⚡️ [키] 174cm

⚡️ [생일] 3월 18일

⚡️ [출생지] 백야성

⚡️ [속성] 번개

⚡️ [소속 조직] 백야성

⚡️ [전투 방식] 번개의 선, 금택의 별


⚡️ 그녀의 경력 


이리돈 씨를 처음 봤을 때 그녀의 온몸에서 따스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어! 백야성 심판소의 심판관이 그렇게 상냥한 사람이라니... 상상도 못 했다니까. 그전에 심판관님이 콜로서스에 온다는 얘기를 듣고 어울리지 못할까 봐 많이 걱정 했거든...

그나저나 이리돈 씨의 지팡이 말인데, 무게나 길이나 가냘픈 아가씨에게는 안 어울리는 것 같아. 그리고 다리도... 왠지 다친 적이 있는 것 같아. 콜로서스에 들어올 때 조종사도 걱정돼서 물어봤었잖아.

뭐, 조종사에게 검술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뭔가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모양이야.

──바이스


⚡️ 그녀의 이야기 (1) 


지금까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콜로서스의 조종사님, 당신은 정말 세심한 사람인 것 같네요.

제가 따뜻해 보인다고요? 칭찬은 감사하지만, 심판소의 심판관으로서 그런 성격을 가진 건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네요. 전 어릴 때부터 이성적 사고와 완벽한 예의를 갖추도록 냉혹한 가르침을 받았어요... 전 그런 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분의 가르침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셈이죠... 비록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심판관으로 남아있는 한, 당신의 얘기에 귀를 기울일 테니까요.


⚡️ 그녀의 이야기 (2) 


그분께선, 그러니까 제 아버지께선 항상 제게 매우 엄격하셨어요. 그때 전 여명 아카데미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이었지만, 아버지께선 여전히 제 문제점을 찾아내실 수 있었죠. 예를 들면 또래들보다 더 강한 전투 능력을 지녀야 한다든지, 완벽한 궁정 예법을 배워야 한다든지, 만날 가치가 있는 「친구」를 사귀라든지... 이런 것들은 시시때때로 제 인생을 둘러싸고 있었고, 전 마치 선택의 권리가 없는 듯했어요.

오직 그 순간... 그분은 제 행동을 어김없이 비웃고 조롱했지만, 전 제 선택을 자랑스럽게 여겼어요. 그건 제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제 의지를 가진 순간이었으니까요.

전 지금까지 항상 이 검을 가지고 다녔어요. 이 검은 무기이기도 하지만, 제게 내리는 경고기도 해요...

궁금한가요? 그렇다면 다음에 시간을 내서 더 이야기하는 건 어때요?


⚡️ 그녀의 이야기 (3) 


전 결국 어머니께서 직접 건네주신 이 지팡이를 받고, 심판관의 자리를 계승했어요. 비록 제 마음속은 아직도 갈등으로 가득 차 있지만요.

어머니께서는 선량하고 인내심이 강한 분이셨어요. 비록 아버지에게 그런 건 그저 유약한 모습일 뿐이었지만요. 제 기억 속의 아버지는 늘... 저에 대한 어머니의 교육을 탓하셨고, 어머니의 행실과 사람됨을 탓하셨고, 심지어는 하인이 미처 닦지 못한 유리잔의 물방울까지도... 어머니를 탓하셨어요. 그런 생활 속에서 어머니는 점차 수척하고 약해지셨고, 끝내 우릴 떠나기로 결정하셨을 때, 어머니께선 마지막으로 제 얼굴을 쓰다듬으시면서... 울면서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하셨죠... 전 그때 아직 어려서 어머니의 인내와 고난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런 어머니께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마음속에 가득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자상하고 너그러우셨죠... 지금의 제 모습은 어쩌면 어머니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네요.


⚡️ 그녀의 이야기 (4) 


제 다리를 보고 놀라셨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젠... 괜찮으니까요...

그때의 전투에서 전 다리에 중상을 입어 움직일 수 없었어요. 그리고 아버지는 이런 저를 구하시다 돌아가셨죠... 전 지금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아요. 어째서 평소에는 항상 「쓸모없는 녀석」이라며 질책하던 절 지켜주신 걸까요... 이런 「쓸모없는 녀석」은 전장에서 죽게 내버려 두는 게 맞는 일 아닌가요?

그리고 이젠, 밤에 눈을 감을 때마다 아버지께서 더 노력하고, 더 정직해지라고 꾸짖으시던 모습이 떠올라요. 만약 제가 죽어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아마 여전히 절 「역시나 쓸모없는 녀석」라며 꾸짖으실 거예요.

지금의 제겐 살아가는 것만이 아버지의 말이 남긴 「족쇄」를 없애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살아남은」 것이 제 의지인지, 아니면 아버지가 남긴 또 다른 「족쇄」인지 이젠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