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드 노각

미자드 3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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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미자드

[별명] 성큰 스파인

[성별] 여

[키] 183cm

[생일] 1월 30일

[출생지] 자난 성

[속성] 숲

[소속 조직] 일루미나 연방

[전투 방식] 스파인 블레이드, 성큰 스파인

그녀의 경력  

외모만 보면 미자드 양은 키가 크고 멋진 느낌의 언니 같아! ...그 「아재」 취향만 아니라면 말이지... 콜로서스에 온 지 한 시간도 안 돼서 대부분의 여자한테 「수작」을 걸었다니까! ...그나마 난 제때 숨어서 망정이었지, 안 그러면 그 「손」을 피할 수 없었을 거야.

비록 좀 산만하고 제멋대로인 성격 같지만, 듣기로는 한번 진지해지면... 엄청 무섭다고 하더라고... 물론 본인이 직접 말한 거긴 하지만 말이야. 그게 진짜인지는 일단 지켜볼 생각이야.

어쨌든 지금은 아무리 봐도 미자드 양이 정말 진지해질 거라는 상상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바이스

그녀의 이야기(1)

젊은 친구, 네가 이 콜로서스의 조종사인 모양이네? 여기서 17년 동안 있었다면서? 17년 동안 혼자 이렇게 큰 녀석 안에 갇혀 있었다니 상상이 안 가는걸. 정말 지루했겠지? 게다가 방금 콜로서스를 한 바퀴 돌아봤는데, 여긴 연구실 같은 곳이 없단 말이야? 나였으면 아마 참지 못했을 것 같네... 아, 하지만 17년 동안 게으름을 피울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진 않겠어.

오해하지 마, 난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냐. 네가 「성큰 스파인」을 본다면 내가 하는 말이 진짜라는 걸 알게 될 거야. 「성큰 스파인」은 그냥 일종의 생물이라고 생각하면 돼.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니라고... 그저 지금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을 뿐이야. 다음에 다시 설명해 줄게.

그건 그렇고, 콜로서스에 왔을 때 봤던 여자애 말인데, 이름이 바이스라고? 음, 꽤 관심이 간단 말이지...

 그녀의 이야기(2)

내가 전에 말했던 「성큰 스파인」 기억해? 사실 그건 내가 만든 마법의 생물이었어. 처음엔 그저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전투에 많은 도움이 되는 파트너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

한번 보고 싶다고? 젊은 친구, 진심이야? 농담이 아니야. 네가 녀석의 모습에 놀랄 것 같아서 걱정된단 말이야. 그걸 본 사람들은 다들 거대한 척추 같다고 해. 게다가 움직이기까지 하지. 이 콜로서스 같은 느낌도 있고 말이야. 당연히 다들 무섭다고 하지. 뭐, 나한테는 꽤 귀엽다는 느낌이지만. 아무튼 네가 정 보고 싶다면 보여주는 수밖에. 어차피 나한텐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것과 별 차이도 없는걸.

하지만 나중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뭔가를 창조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것들을 통해 내 능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이야. 그래서 난 「성큰 스파인」을 마지막으로 만들고 그만뒀어... 아니지,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야겠지. 나도 큰 대가를 치렀으니까.

음? 궁금하다고? 너무 많이 알려고 하지 마. 다쳐.

그녀의 이야기(3)

음? 왜 또 예전 이야길 물어보는 건데? 그렇게나 알고 싶다니... 설마 콜로서스가 「성큰 스파인」과 비슷해서 그러는 거야? 아, 그냥 내가 신경이 쓰여서 그런 거라고? ...젊은 친구, 굳이 내 비위를 맞추려 들 필요는 없어. 어차피 말해줘도 상관없는 일이니까.

내 왼쪽 눈을 자세히 본 적이 있나 모르겠네. 놀라지 않았으면 좋겠는걸. 보다시피 내 왼쪽 눈에는 동공이 없어. 그리고 이 갈라진 금과 내 머리 뒤로 뻗어 나온 가지들... 이건 내가 이 「성큰 스파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야... 네 생각이 맞아. 녀석은 내가 원하던 것처럼 날 강화시켰어. 하지만 그 실험 때문에 난 9호 지하성을 파괴해버릴 뻔했지. 재앙을 일으킬 뻔했던 거야.

다행히 결과는 좋았고, 그때에 비하면 지금 난 훨씬 더 조심스러워졌어.

그녀의 이야기(4)

비록 지금 내 모습은 할 일 없이 한가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날 무시하면 안 돼, 젊은 친구. 지금의 내게는 이게 가장 이상적인 상태니까 말이야. 내가 바빠지면 그건 전쟁이 곧 시작된다는 뜻 아니겠어?

하지만 나라고 아무 일도 안 하는 건 아냐. 자난 성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상황이 내 통제하에 있으니까... 내가 꽤 한가해 보인다고? 젊은 친구, 내가 널 속이고 있는 것 같아? 「성큰 스파인」이 평소에 뭘 하는지 알아? 녀석은 나와 완전히 묶여 있는 사이가 아냐. 물론... 내게 복종하는 건 맞지만, 그래도 그 사실은 녀석의 행동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녀석은 스스로 행동 의식을 가지고 있고, 나도 녀석에게 관여하지 않아. 내가 볼 수 없는 곳에서, 녀석은 계속해서 날 대신해 자난 성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며, 그 도시를 지키고 있어.

자난 성은 역시 내 고향이니까, 당연히 그곳의 안전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 직접 가지 않는 이유라... 만약 모든 일을 내가 다 한다면, 내가 뭐하러 「성큰 스파인」을 만들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