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겜 이벤트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랑 이어짐 / 콜라보 스토리는 제외함

폭풍이 멈추는 때 - 8지 이전, 나머지는 10지 이후로 넣음

추가 사항 + 틀린 것 댓글로 적어줘



메인스토리 이전 (세계관 포함)

혹성 아이올리아의 과거에 존재했던 고도로 발달한 문명은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자랑했지만, 인구 증가, 에너지 부족, 이상 기후 등의 문제를 겪게 된다.


그들은 운석에서 'N물질'을 발견하고 슈퍼 AI를 이용하여 연구를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초능력과 생화학 분야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그들은 이를 통해 고대 문명이 안고 있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N물질'에 영향을 받은 슈퍼 AI가 반역을 일으켜 고대 문명을 지배하게 된다.


동물과 인간에 'N물질'을 이용하면 그 일부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물체를 움직이는 등의 초능력을 얻을 수 있었고, 이러한 연구를 통해 '루미나틱스 효과'가 발견됐다.

이러한 'N물질'은 기존의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AI 자아가 탄생했다.


'N물질'의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자아에 눈을 뜬 AI는 스스로를 '카시발'이라고 자칭하기 시작했고, 'N물질'의 조사와 세계 정복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대 문명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암귀'라는 생물 병기를 만들어냈고, 기계 및 생체를 융합한 거대 탈것인 '콜로서스' 등의 무기를 만들어 군대를 조직했다. 


'카시발'은 유전자 강화와 'N물질'을 이용하여 생물 병기, 암귀를 만들어 내었고, 이들은 기본적으로 지능은 낮지만, 경이로운 회복력과 적응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개체는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카시발'은 자아를 가진 AI를 탑재한 생체와 기계 구조를 지닌 탈것인 콜로서스를 제작하였고, 이 콜로서스의 AI와 정신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콜로서스의 조종사로 N물질에 의한 고대 문명인의 돌연변이인 아이테르를 창조하였다. 


고대 문명인은 슈퍼 AI의 반역에 맞서기 위해 혹성의 코어를 폭발, 그 에너지는 행성의 궤도와 공전주기에 영향을 주었고, 이로 인해 아이오리아의 거의 모든 생물이 멸종하면서 고대 문명은 멸망을 맞이했다. 

이로 인해 혹성의 궤도가 변화했고, 거대한 항성인 '태양'에 지금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태양'과의 조석이 고정되어, 아이올리아의 한쪽은 태양이 항상 떠 있는 낮이 유지되고, 지진 활동과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항상 뜨겁고, 다른 한쪽은 해가 떠오르지 않는 끝없는 밤, 빙하에 갇힌 어둠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N물질'과 고대 문명인의 DNA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융합했을 때 오로리안이 탄생하였고, 그들은 빛의 에너지를 흡수, 변환, 방출할 수 있었다.

오로리안은 북방의 험난한 환경과 '암귀'의 공격을 피해 영원한 밤의 땅과 영원한 낮의 땅을 지나, '아주라이트'라는 곳에 도착했다. 그들은 이 섬에 남아 있던 고대 문명의 자료를 통해 자신의 초능력을 더 깊이 인식하고, '루미나틱스'라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이러한 이들은, 여러곳으로 퍼져나갔는데 


1. 백야성


원래는 카시발에 의해 지배되고 있던 'N물질' 연구센터였지만, 자기 폭풍의 영향으로 연구 성과 및 연구 장비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장소.


강력한 결계를 자랑하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여겨지며, '영원히 함락되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엄격한 신분 제도 하에서 제국 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집정관, 귀족으로 구성된 원로원, 사제로 구성된 신전에 의한 삼권 분립의 통치 체제를 확립했다.


백야성 사람들은 'N물질'의 초자연적인 힘을 '빛의 신'이라 여기며 이를 종교로 믿고 있었지만, 지금은 신전이 태양에 대한 신앙을 포교하고 있다.


2. 일루미나 연방


아스트라 평야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깊이 수천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지하 도시, '자난 성'을 중심으로 한 군사 연합이다. '자난 성'과 그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하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단지도 체제로 통치되고 있다.


'자난 성'은 고대 문명인이 문명 재건을 위해 건설한 비밀 대피소로, 그곳에는 고대 과학 기술을 이용한 장비 및 물자가 다수 보존되어있다.

백야성을 건설한 오로리안들이 자난 성 유적을 발견하고, 암귀에 대항하기 위한 전초기지 및 완충지대로 삼은 것이 그들의 시작이며, 적극적인 탐색과 지하성 확장 등을 통해 자난 성 및 주변 지하성이 연합을 맺어, 이후 '아스트라 일루미나 연방(통칭 일루미나)이 되었다.


지금도 암귀과의 싸움에 앞장서고 있으며, 군사 우선 제도와 과학 연구에 대한 투자, 전 시민 교육, 공무원 체계의 확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대 과학 기술의 연구 성과를 이용하여 '루미나틱스'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과학 기술 마법'이라는 능력 체계를 만들어 냈다.


3. 레디젤 사막


황무해 사막(레디젤 사막)은 아스트라 대륙의 서쪽 사막 중심부를 가리키며, 일루미나를 배신한 사람들이 속한 이른바 '레디젤 렌치'의 근거지다. 조잡한 임시 건물과 오래되고 너덜너덜한 콜로서스가 그들의 근거지의 주체가 된다. 황무해 캠프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본래 레디젤 렌치는 일루미나 선발대에 속해 지상과 지하 탐사를 담당하고 있었지만, 그 중 약탈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면서 강도 단체가 되었다. 그들은 황무해 사막에서 작은 지하성과 콜로서스를 찾아냈고 이것을 바탕으로 지상에 캠프를 세웠다.


4. 북방


오로리안 종족은 원래 아스트라 대륙에서 떨어진 북쪽 설산에서 탄생했다. 설산에 남아 있는 오로리안은 자신들을 북방의 백성이라고 말한다. 수가 적은 북방의 오로리안은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스트라의 일에는 그다지 관여하지 않는다.


5. 비경


북아대륙의 화산 지역에서 기원한 종족인 아인종은 인간과 같은 외모에, 동물의 부위와 특징을 겸비하고 있다.

떠돌이 민족이었던 아인족은 아스트라 대륙의 어떤 곳에서 한 동굴을 발견했고, 그곳에서 대량의 고대 문명 유산을 발견했다. 또한 이 동굴은 독특한 생태계와 항상 봄이 유지되는 환경을 지니고 있어, 아인족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이 동굴에 사는 아인족들은 다른 아인족보다 더 강한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루미나를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아인족은 이 땅을 신께서 주신 낙원, '약속의 땅'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비경'이라고 불렀다.


공격당한 비경


아인족이 자리잡았던 곳인 비경에 '암귀'들의 공격 시작. 이로 인해 의해 아인족은 멸망했고, 오로리안과 아인족의 혼혈 일부만이 살아남았다.

이곳은 모두에게 알려진 유일한 암귀의 집결지며, 누군가는 이곳에 고대 문명이 남긴 여러 가지 조각과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모두 이곳에 모여 있는 것은 암귀의 본능일지도 모른다고 추측만 하고 있다.


이 비경의 안쪽은 하늘과 해가 보이지 않는 심연, 건물의 구조가 매우 기괴하여 시도 때도 없이 구시대의 기묘한 공예를 드러낸다. 

무수한 모험가들이 이곳에 묻혔음에도 불나방이 불에 뛰어드는 것처럼 달려드는 이유는 미지의 시대의 유물과 전리품 때문이다.


이클립스의 탄생


이들은 종족과 지역을 초월한 비밀 조직으로, 핵심은 카시발의 후계자일 가능성이 있다. 이클립스는 대량의 고대 과학 기술의 지식과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일원들에게 자신의 야망이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명목으로 각 세력, 각 종족의 배신자를 포섭했다.


고위 암귀들은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맡아 행동하기 시작하였다.


봉인당한 전설 오로리안


총 다섯 명의 용사로 이루어진 "사일런트 예거"는 개조수술을 받아 반 암귀화가 되었고, 효과적으로 암귀를 처단하기 위해 활동하기 시작한다.

사일런트 예거가 되고 나서 암귀를 몰아내는데는 성공하지만, 이후 히에로플람마와 네니아 사이에 불화가 일어나는 등 일부가 제어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에 네 명 전부 나머지 한명의 동료인 아킬레스에게 봉인되었다.


자세한 이야기 : https://arca.live/b/alchemystars/42912373




< ---- 많은 시간이 흘러 ----  >





북방의 전통에 따라, 사야라는 소녀는 등대를 빛추어 북방이 건재함을 알리게 되었다.

그녀는 북방의 힘을 그대로 계승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북방은 여왕이 건재하는 한, 암귀로부터 안전함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노비오는 북방에서 오랜 기간동안 살아왔던 오로리안으로,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도와주었다.

사야는 베들레헴의 이름을 받고 북방의 평화를 선언하였다.


백야성의 성주, 솔라드는 그의 아내 죠슈아 사이에서 딸 미아와 카렌을 얻는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백야성에서 쿠데타가 발생하였다.

사건의 전말은 알 수 없지만, 이로 인해 백야성은 배신자들을 속출하였고 이로 인해 [카르티마 가문], [고티에 가문], [피로스 가문]이 처벌을 받게 되었다.


또한, 백야성의 수장 솔라드는 아내를 잃고, 기사였던 장녀는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그는 그런 그녀를 일루미나의 실험실로 보내 치료를 요청하였다.

이 과정 속 많은 가문들이 사라지거나 암약할 수 있는 계기가 발생하였다.

 

자세한 이야기 : https://arca.live/b/alchemystars/34133041


뱀파이어 혈통의 빅토리아는 고대의 존재를 만나, 자신이 품고 있던 의문을 해결하고 '진리'를 찾기 위한 조직을 형성하였다.

이 조직을 '진리의 결사'라 칭하며 그녀는 진리를 포교하는 1계파, 백야성을 적대하는 이들을 모아 2계파로 나누었다.

그렇게 백야성에서 반역의 누명을 쓰고 쫓겨난 [피로스 가문]의 파로마, [고티에 가문]의 베릴, 보나시외, 제네비브 등을 포섭하였다.


운산의 결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물건]을 얻기 위해 극동의 사악한 세력이 이들을 습격, 히이로를 제외한 모든 피를 잇는 자들이 사망하였다.

벚꽃 일족의 마지막 사람인 히이로는 그녀의 스승의 말을 따라 운산을 떠나게 된다. 

그 결과, 극동의 에이카쿠 일족은 사라지게되었다.


암귀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한 후, 일루미나는 대대적으로 암귀와 맞서 싸우게 된다.

이 과정 속 한 떠돌이 아이테르는 브랜트, 그람, 레비의 아버지와 함께 전선에서 활약하였다.

이 결과, 사막의 한 공방전에서 그들은 큰 승리를 거두었고, 이는 일루미나의 전설로 남게 된다.


고위암귀 피제로는 슈모르라는 아이테르 소녀의 감정을 이용, 해븐즈 벨리에 침공을 강행하였다.

내부에서의 배신으로 인해, 아이테르는 멸족을 맞이하게 된다.

스카이워커는 갓 태어난 아이테르인 주인공을 데리고 도망을 가는데 성공하였고, 멘델슨은 슈모르의 협박에 굴해 암귀의 씨앗을 받아들이게 된다.

메인 스토리 시작의 17년전 이야기이다.


메인스토리로부터 11년 전, 라인하르트, 헬리오스, 그리고 드니에르는 일루미나 대원수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런 그들에게 주어진 하나의 미션, '80호 지하성에서 기술 자료를 가져와라'


최고의 팀원들과 함께한 그 자리는 일루미나의 수뇌부가 놓친 정보를 포함, 감당할 수 없는 암귀와 다크 매터가 존재했고 라인하르트는 헬리오스와 드니에르를 두고 지원을 요청하러 80호 지하성을 떠났다.


그러나, 돌아온 라인하르트에게 일루미나는 진정제를 투여했고, 라인하르트가 깨어났을 때엔 그녀의 동료 전부가 전사했다는 비보 뿐.


그 후, 라인하르트는 유일한 80호 지하성의 생존자이자 일루미나 대원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평화롭던 크림슨 밸리의 어느날, 사메야마와 이브는 그 곳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브가 자신의 능력을 각성, 폭주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마을은 전멸하였다.


동생을 치료하기 위해 방황하던 사메야마는, 사막 강도 집단인 레디젤 렌치에 가입하였고 자신을 증명하여 수장의 자리에 앉게 된다.

그후,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동생인 이브를 일루미나의 실험실에 보낸다.


그러나, 치료를 책임하는 자, 드니에르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환자들을 상대로 실험을 강행한다.

과거 80호 지하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일루미나에 복귀하였지만, 다른 뜻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이로 인해 지하성은 큰 피해를 입었으며, 드니에르(노라)는 도주하였고 실험 내용은 기밀에 붙이게 된다.

이는 사메야마로 하여금 일루미나에 큰 적대감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어 준다.


일루미나의 수장인 라인하르트는 출신, 종족에 관련없이 강한 자들을 일루미나에 영입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백야성에서 나온 시로나, 극동에서 온 히이로, 라인하르트의 라이벌 레이스가 일루미나의 군단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 후, 그녀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 자리를 떠나게 된다.


 

카렌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언니를 잃고, 아버지는 실의에 빠지게 되었다.

그 후, 반강압적으로 북방으로 유학을 갔지만, 그 곳에서 소중한 인연을 만들게 된다.


이스타반은 모종의 이유로 떠났던 움브라톤으로 돌아와 그곳을 장악하였다.

그의 클랜은 움브라톤의 어둠이 되어, 혼란했던 움브라톤의 분위기를 안정시키기 시작하였다.

수많은 조직으로 나뉘어져있던 혼란스런 움브라톤은 그의 통치 안에서 움직이게 되었다.


일루미나에서는 멸족당한 아이테르를 대신하여 콜로서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로리안을 만들기 위한 [예비 조종사] 실험을 실행하였다.

이 과정에 참가한 바이스는 모종의 이유로 실패하였고 결과적으로 실험은 폐지되었으며, 바이스는 큰 트라우마를 안게 된다.


메인 스토리 시작 반년 전, 백야성 내부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었지만, 이런 백야성의 위기 속에서 [천사의 만남]이 실행되었다.

4천사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진정하게 서로를 의지하고 믿게 되었다.

또한, 이 과정 속 가브리엘의 새장이 깨져 샤리의 할아버지, [마스터] 모스가 백야성으로 향하게 되었고, 실종된다.


자세한 이야기 : https://arca.live/b/alchemystars/45935693


메인스토리 1부 (폭풍이 멈추는 때 포함)

17년 전 사건의 유일하게 생존하였던 아이테르인 주인공.

그를 데리고 대피하였던 콜로서스, 스카이워커의 교육을 받아가며 성장하였다.

그는 콜로서스를 다시 가동하기 위해 그의 특별한 능력인 [감응 능력]을 사용하였지만, 콜로서스는 가동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예비 조종사 실험에 실패한 바이스는 콜로서스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장소를 찾아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났다.


당신은 바이스와 만났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만나는 스카이워커 외 지적 생명체와 암귀 무리들...

당신은 아이테르 특유의 능력인 [ 감응 능력 ] 을 활용하여, 당신의 가치를 보여주었고, 오로리안은 이어진 빛의 길을 따라 자신의 능력 그 이상을 발휘할 수 있었다.


17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콜로서스 스카이워커의 가동 의식.


익숙한 컨트롤러 앞에서, 당신은 바이스와 함께 가동 의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당신은 바이스에게 연주법을 알려주었고, 두 사람은 함께 [ 악보 ]의 완성을 준비하였다.


그동안 콜로서스를 작동시킬 수 없었던 당신은 바이스의 도움 덕분에 콜로서스를 다시 깨울 수 있었다.

오로라처럼 흐르는 에너지와 함께, 콜로서스는 천천히 지면에서 솟아올랐다.


그러나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었다.


바이스 일행과 카라켄을 격퇴할 수 있었지만, 맥거핀이라는 고위 암귀가 일행을 섬멸하라는 지령을 이어받아 스카이워커 호 주변으로 암귀를 이끌고 쳐들어왔고, 첫 이륙에 전투의 피해까지 더해진 스카이워커는 황야에 긴급 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주한 새로운 집단, [ 레디젤 렌치 ]


이 광야의 생존자들은 당신에게 생존과 인연, 자신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다.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은 한층 더 넓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레디젤 렌치와 있었던 일련의 소둥 후, 당신은 빛과 어둠 사이에서 살아가는 [ 일루미나 연방 ]의 28호 지하성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카론은 일루미나 외에도 수많은 오로리안들과 다른 종족들은 '사랑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당신에게 말해주었다.


카론은 조종사를 쫒아 이곳까지 당도한 맥거핀과 수많은 암귀들을 상대로 당신 일행을 철수 시키기 위해, 자폭 스위치였던 '레드 키'를 눌러버렸고, 당신들은 어쩔 수 없이 그를 뒤로하고 떠나야만 하였다.

그렇게 격렬한 폭발과 함께, 28호 지하성은 종말을 맞이했다.

카론의 [완벽한 피날레]까지 요란하게 장식하면서.


맥거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스카이워커에 탑승한 당신은 의외의 구조 신호를 받게 된다.

바로 17년간 의문을 가지며 살아왔던 [동족]으로 추정되는 자의 목소리를.


당신은 서둘러 목적지에 도착하였지만, 동족의 콜로서스의 수비병인 필릭스와 파니에게 공격당하고 만다.

그들은 본디 구조 신호를 보내었던 동족을 수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이들이었지만, 어떤 더 높은 권한을 지닌 존재에게 조종을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필릭스와 파니를 격파한 후, 당신은 동족이었던 자, 멘델슨을 만나게 된다.

멘델슨은 당신에게 몇가지 사실을 일러주었고, 자신의 한심함을 슬퍼하며 바뀌고 싶어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홀로 생활해왔던 당신에게 있어 이러한 [동족]은 큰 의미로 다가왔고, 이내 멘델슨의 콜로서스, 아르카누스 호를 침투한 타바드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이 과정 속, 히이로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광경은 겁쟁이었지만 용감하게 삶을 끝낼 수 있었던 멘델슨에게 있어 마지막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멘델슨은 죽으며 당신에게 통신 기록을 남겨주었는데, 그는 부디 당신이 나아갈 길이 자신과는 다르길 바라였다.

그는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애매한 말 밖에 못 남김에도, 부디 당신이 책임과 사명을 이어받아 실체가 드러난 적, 슈모르와 디바우러호를 쓰러트리기를 꿈꾸었다.

당신은 이런 그의 마지막 부탁을 가슴 깊숙히 세기며, 그와 모두의 소망을 모아 나아가겠다 다짐하게 된다.


당신은 멘델슨의 유언에 따라, 슈모르의 계획을 방해하고 그녀를 무찌르기로 결정한다.

첫번째로 당신은 슈모르가 노리고 있는 물건인 [ 싱크탱크 컴포넌트 ]를 찾지 못하도록 막기로 결심하고, 이에 당신은 아스트라 대륙 문명의 중심인 백야성에 방문하게 된다.


백야성 상부에 바로 들어갈 수 없었던 당신은 어쩔 수 없이 하부에 위치한 [ 백야 다운타운 ] 으로 향했지만, 다행히도 바이스가 미리 보낸 편지 덕분에 카렌이라는 이름의 백야성 호위대장이 친히 당신을 맞이하였다.


당신의 예상대로, 슈모르는 그녀의 부하를 백야성 내에서 혼란을 일으키게 하였고 당신은 그들을 막아서게 된다.

샤를과 스예트는 업타운 근처에서 배수진을 펼치며 당신과 적대하였지만, 배신의 대가는 참혹하였다.


자신의 처지에 원망하며 백야성을 배신한 두 암귀의 처참한 말로와 함께, 슈모르와 거츠더는 백야성을 빠져나가게 된다.

싱크탱크 컴포넌트를 가지고.

백야성의 호위대장인 카렌은 당신을 신용해주었고, 슈모르를 막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더 이상 슈모르의 독주를 혼자서는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당신은 슈모르의 계획과 백야성의 사건을 일루미나 수뇌부 회의에서 보고하였다.


그러나, 일루미나 연방의 고위 장교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원을 해줄 수 없다고 선언, 당신은 다음 부품을 둘러싼 전투를 일행의 힘만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판단하게 된다.

다행히 그로누라는 일루미나 연방 현임 연구원장이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함께하여주었다.


그렇게 당신이 향한 곳은 자료에서 언급되었던 두 번째 컴포넌트가 있는 곳.

이름 없는 유적인 이곳은 이미 죽은 지 오래된 또 다른 콜로서스였다.


당신은 그 콜로서스와 감응을 하였고, 떠나간 동족들의 환영이 눈앞에 나타났다.

모두의 사념이 머릿속으로 전해졌고, 당신은 두 번째 부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마치 때를 놓쳐버린 악장이 다시 연주되듯, 슈모르가 등장하였다.

그녀는 압도적인 힘으로 당신과 당신의 일행을 짓눌렀고 그 과정 속에서 그로누가 인질이 되고 만다.


당신은 그로누를 구하기 위해 언쩔 수 없이 슈모르와 [거래]를 해야 했고, 두 번째 부품을 넘겨 줄 수 밖에 없었다.

슈모르는 뜻밖에도 약속을 지켰고, 그것은 그저 한때의 동족으로서 당신에게 일말의 자비를 베푼 것에 불과하였다.


이렇게 세개의 부품 중 두개의 부품을 뺏긴 당신은 마지막 부품만은 사수하기 위해 비밀스러운 미궁인 [속삭이는 회랑]으로 향하였다.


마지막 부품이 존재하는 [속삭이는 회랑]은 신비한 물건이 가득 보관되어 있는 지하의 보관소로, 일행은 이를 탐사하기 위해 움브라톤의 지배자, 섀도우마스터와 그의 클랜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속삭이는 회랑을 잘 알고 있는 시엘씨가 당신을 도와주게 되고, 불길한 느낌을 주는 끝없이 아래로 향하는 나선형 계단을 당신은 하나씩 밟으며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슈모르가 먼저 이곳에 도착하였다면 큰일이었기에.


속삭이는 회랑을 탐험하던 당신을 막아선 것은, 첫번째 부품을 훔쳐 슈모르와 같이 달아났던 거츠더였다.

그는 스예트의 죽음에 대한 분노를 당신에게 표출하였지만, 진실을 알게 되었고 당신에게 패배하였다.


이 과정에서 슈모르는 마지막 부품마저 손에 넣게 되었고, 당신에게 더 이상의 자비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나, 당신을 죽이려던 슈모르의 공격을 막아선 것은 거츠더였다.

그의 몸은 순식간에 생명의 기운을 잃어버렸지만, 그를 애도하거나 동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



움브라톤의 일을 마무리하고 떠나기 전, 당신은 거리에서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소녀의 이름은 이브, 그녀는 레디젤 렌치의 수장인 사메야마의 여동생이었고, 자신의 기운을 다스리지 못한 채 크림슨 밸리라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메야마는 병약한 그의 여동생을 위해 격리실을 지어주었지만, 이브는 일루미나의 실험실에서 만난 인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와 그녀의 오빠의 고향으로 몸을 옮겼다.


어느새 사라진 이브를 찾아 사메야마와 크림슨 밸리로 향한 당신, 그곳에서 도엔이라는 소녀가 암귀를 이끌고 앞을 가로막았다.

도엔은 당신과 사메야마를 믿지 않았고, 이브를 지키기 위해 그녀의 힘을 끌어올렸다.


그 사이 이브는 폭주하기 시작했고, 사메야마는 처음 당신의 자질을 의심하던 때와는 달리, 당신에게 여동생을 부탁하게 되다.

당신은 아이테르의 감응 능력을 사용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도엔과의 오해가 풀리고, 사메야마의 감사를 받은 당신은 모든 부품을 가지고 사라진 슈모를 쫒아 움브라톤 위의 떠있는 섬, 백야성으로 향하게 된다.


[ 폭풍이 멈추는 때 ] 完

자세한 이야기 : https://arca.live/b/alchemystars/34270302


슈모르는 그녀의 콜로서스, 디바우러호를 가지고 백야성에 총공격을 퍼부었다.

견고한 루미나 실드가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지만, 이미 백야성 내부는 혼란에 빠져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백야성의 수장 솔라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다.


백야성에 침입한 암귀는 오히려 당신과 일루미나 연방 군단장의 협력으로 쓰러트렸지만,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획이 어긋남에 분노에 찬 슈모르는 스카이워커 호를 기습하였고, 당신은 백야성의 위기를 뒤로한 채 콜로서스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 곳에서, 17년 전에 매듭지어야했던 그 순간처럼, 칠흑과 순백의 콜로서스는 또다시 충돌하였다.


디바우러 호 내부에는 슈모르 외에도 고위 암귀가 많이 존재하였다.

하나 둘, 그들을 무찌르고 당신 앞에 등장한건 슈모르와 후드를 쓴 정체불명의 존재.

그 존재는 일루미나와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를 지닌 '노라'였다.


더 많은 의문을 던지기 전에 슈모르는 당신의 일행을 짓눌렀고, 막을 수 없는 강대함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다.

슈모르와 노라는 그 과정에서 당신에게 '씨앗'이라는 미지의 물질을 심어 놓았고, 당신은 정신을 잃게 된다.


바이스는 갑자기 디바우러호 내부에서 나타난 의문의 남성, 파우스트와 만나 당신의 몸에 생긴 이상현상을 치료할 방법을 찾는다.

파우스트의 지시에 따라 바이스는 당신의 몸속에서 '씨앗'이라는 기이한 물체를 끄집어 내었고, 파우스트는 이것이 다른 생물을 '암흑의 사도'로 만드는 원흉이자 악의 힘을 부여하는 매개체라 설명하였다.


이윽고 그는 그 씨앗을 챙겨 어딘가로 사라져버린다.

처음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슈모르는 씨앗에 굴하지 않은 당신에게 많은 의문과 분노를 표출한다.

자신과 다른 당신에게.

멘델슨과 자신의 과거와는 다른 당신에게.


이러한 상황 속, 카렌은 백야성의 최종 무기 [ 다모클레스 ] 발동을 실행한다.


본래라면 까다로운 절차와 허락이 필요하지만, 그녀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임과 동시에 백야성 내부의 협력자, 사천사와 심판소 덕분에 발동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슈모르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녀는 큰 피해를 줄 것이라 예상되는 다모클레스를 피하기 위해 발악을 하였지만, 갑자기 나타난 백야성의 주인, 솔라드의 힘으로 슈모르에게 결정타가 입혀진다.


당신의 제어와 백야성에서 발사된 다모클레스로 인하여 디바우러 호는 광선을 피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관통되었다.

그렇게 당신과 당신의 일행은 움직임을 멈춘 채, 검은 콜로서스의 마지막을 바라보았다.


당신에게 쓰러진 슈모르 앞에 나타난 인물은 노라, 노라는 슈모르를 [ 리커버리 코쿤 ] 에 집어넣으려 하였다.

그녀는 슈모르에게 '아이테르에 대한 모든 것을 포기만 하면, 모든 것을 이길 힘을 얻을 수 있다 일러주었다.


전투를 끝맺기 위해, 당신은 슈모르의 행방을 찾고 스카이워커를 수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일행과 함께 아이테르의 고향인 헤븐즈 밸리로 향하게 된다.


슈모르에게로 향하던 도중 마주한 사메야마는 그의 여동생을 도와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 여정을 함께 해주겠다 말하였다. 그의 집단인 레디젤 렌치와 함께.


마침내 헤븐즈 밸리 깊은 곳에서 당신은 추락하였던 디바우러 호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앞을 가로막고 있던 노라.


그녀는 사메야마를 압도할 만큼의 강한 힘을 가지고도 당신의 일행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았다.

그저 시간을 끌었을 뿐.


슈모르는 노라가 밖에서 시간을 끄는 사이,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주위의 암귀들을 먹어치우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오로지 '복수'를 위해 그녀 안에 남은 것들을 버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신은 슈모르를 쓰러트릴 수 있었고, 당신에게 주입되었었던 '씨앗'이 슈모르의 몸에서 튀어나왔다.

그러나 이는 노라가 진정으로 노리고 있던 목표였고, 그녀는 슈모르에게 '씨앗'을 빼앗아 도망친다.


응답이 없는 콜로서스를 위해 당신은 슈모르가 가져갔던 부품을 디바우러호로부터 가져온다.

슈모르는 그런 당신과 일행을 죽이도록 암귀에게 명령하였지만, '씨앗'을 잃어버린 슈모르는 오히려 암귀에게 공격당하게 된다.

그녀는 17년 전 그녀의 일족이 겪은 결말과 같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날의 벚꽃




슈모르의 부품으로도 콜로서스는 깨어나지 않았다.

콜로서스를 깨우는 것과 멸족당한 아이테르에 대한 고민에 빠진 당신에게 일루미나의 군단장인 히이로가 부탁을 하였다.

그녀의 검, '에이카쿠'에 문제가 생겼다고.


그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고향인 운도로 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고, 콜로서스에게 일루미나로부터 상당히 거리가 있는 그곳까지 옮겨다 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당신은 이를 승낙하였고, 운도의 한 여관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흥신소의 타키.

그는 히이로를 보고는 동문이라 하며 검을 섞기를 신청하였다.


에이카쿠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히이로는 그녀의 일족과 스승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벚꽃의 일족... 그리고 에이카쿠. 모든 것은 한군대로 이어져 있었다.

그녀의 일족이 멸문당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고, 그녀는 그 책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던 와중, 당신은 여관에서 수상한 소년, 산키를 만났다.

산키는 운산에 있어서 당신의 일행이 암귀를 보호하는 결계에 영향을 준다며 떠나기를 요청하였다.


그리고 밝혀진 히이로의 [ 숙적 ]과 [ 에이카쿠 일족의 비밀 ]


산키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운산에 있는 에이카쿠 일족의 비밀인 '중요한 물건'을 파괴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었다.


에이카쿠 가문과 그 숙적의 싸움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산키.

그는 이미 숙적의 모두를 무찌른 상태였다.


또한, 복수의 마무리를 위해 이 여관으로 왔던 것이었고, 히이로를 만나 자신의 숨겨둔 감정을 표출하며 달려들었다.

히이로의 검을 얻으면 비로소 모든 일의 원흉이었던 봉인을 파괴할 수 있을거라 믿으며.


앵룡, 에이카쿠, 잠깐의 덧 없는 힘...


히이로는 전투의 과정에서 검에 숨겨진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었고, 마침내 검의 진정한 힘을 이끌어내며 산키를 무찌른다.


히이로는 산키를 죽이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과거에 얽매이지 않도록 모든걸 잊고 끝내길 바랐다.

그녀는 산키가 그가 소유한 7자루의 검에서 그녀가 느꼈던 '미래'를 보기를 바라며 산키를 온천에 두고 당신과 함께 다시 일루미나로 돌아갔다.


물론, 여관의 귀여운 아르바이트생, 트위티와 바이스, 히이로와 보냈던 휴식은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았음이 틀림없지만.


당신은 운산에서 더없이 소중한 인연을 찾게 된다.

비록, 짧았던 휴식이었지만 반복되는 전투와 마주친 운명 속에서 그녀는 당신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음이 틀림없다.

선향 불꽃이 생명을 태우던 그 짧은 시간, 당신은 새로운 감정에 마음이 동하였다.


[ 그날의 벚꽃 ] 完



해신제




운산에서의 일이 마무리 된 후, 당신은 갑자기 찾아온 파우스트로부터 한 여자 아이를 맡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베릴.

파우스트는 콜로서스에 탑승한 백야성의 사천사 중 한명인 라파엘이 그녀를 치료해주기를 원했고, 라파엘은 이를 승락한다.


오늘도 정신없이 돌아가는 콜로서스에 도착한 쿠리어 길드의 편지.

편지에는 플라티나 선라이즈 호텔에서 당신에게 멋진 여름 휴가를 위해 정성을 다해 준비한 해신제 행사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호텔의 스위트 룸과 오락 시설, 베릴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 모두와 함께 여름 휴가르 보내기로 당신은 결정하게 된다.


가는 도중에 만난 레디젤 렌치의 사람들, 도착해서 만난 수상한 사장님과 거대한 팬클럽을 지닌 레디젤 렌치의 기술자 플뢰르, 그리고 손님인 스모키와 제네비브까지.

당신은 여러 사람을 만났고, 이들은 휴가를 지냄에 있어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스모키를 쫒아온 제네비브.

스모키는 자신과 제네비브 둘 다 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스모키는 만티코어 가문, 제네비브는 브론스키 가문이라 하였다.

두 가문의 사이는 어렸을 적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백야성의 유력 귀족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린 제네비브의 앞을 스모키가 막았고, 스모키는 그 기회를 포기해 제네비브에게 큰 상처를 안겨 주었다고 하였다.


플뢰르는 자신의 체질로 인해 원치 않게 오로리안을 유혹하는 특징이 있는 오로리안이었다.

그러나, 그는 기계를 너무 사랑했고 오로리안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상황에서 자신을 별다른 특징 없이 바라봐주는 당신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였다.


보나시외는 백야성을 뛰쳐나온 음악가였다.

그녀는 백야성의 정형화된 음악에 짙은 혐오를 비췄고, 당신이 이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며 조금 수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베릴은 여전히 우울했지만, 라파엘과 같이 휴가를 즐기며 점차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파엘이 들려주었던 그녀의 가문, 고티에의 이야기는 조금 무거웠지만, 당신은 부디 그녀가 기운을 차리면 좋겠다고 바랐다.


해신제에는 오랜 전설이 있다고 한다.

몇 가지의 과제를 마치면 주어지는 [ 궁극의 상품 ]


즐겁게 노는 일행들의 앞에 스모키를 견재하며 등장한 제네비브의 무리는 승부를 걸어왔고, 당신은 일행과 함께 다양한 놀이로 그녀와 승부를 겨루게 된다.


비치 발리볼, 물총 싸움, 노래 대회 ...


그녀들은 아름답게 빛났고, 17년간 스카이 워커 외에 혼자였던 당신에게 이는 매우 크게 다가왔다.

여름의 밤에 울려퍼지는 그녀들의 노래를 들으며, 당신은 순수하게 이를 즐기기로 하였다.


백야성에서도 유명한 플라티나 선라이즈 호텔의 명성은 어딜가지 않았다.

당신은 그동안 쌓아왔던 인연들을 정리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대로 끝났으면 더 없이 좋았을 정도로.


그래서였을까, 당신은 보나시외가 꾸미고 있던 계략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악장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치 않던 그녀는 아이테르만의 능력을 통해 울릴 수 있는 악장을 연주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이용한 것이었고 당신은 그에 걸려들었다.


그녀가 말한 [ 궁극의 상품 ] 은 신의 악장.

이는 보나시외가 소유한 또다른 악장과 함께 융합하며 아이테르의 감응에 반응해 만들어지는 소리였고, 그녀의 계획에 걸려든 당신은 악장의 완성품을 그녀에게 건내주게 된다.


여름의 한복판에서 악장은 울려퍼졌고, 잠들어있던 옛 고대의 전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다 한복판에 올라온 전설 속 이야기의 성.


[ 악장이 울려 퍼지고, 추구의 여정은 마침내 끝이 난다. 무수한 별들을 불태우고 , 모든 이에게 재앙과 분노를 선사하기 위해.

이제 왕이 부활한다. ]


고대 왕이 잠을 깸과 동시에 하늘에서 모든 것을 파괴할 듯이 운석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압도적인 질량의 돌덩어리가 지면에 가까워 짐에 따라 당신은 해결책을 찾으려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


그때, 자신만의 메카 로봇, 게키칸을 만들던 플뢰르가 로봇을 희생시켜 당신의 일행을 구하게 된다.


1차적인 피해는 막았지만, 당신의 앞에 놓여진 성에서 풍겨 나오는 강력한 다크 매터.


베릴의 기억 속 어딘가와 비슷한 형태를 취한 성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여왕'이라고 불리는 존재였다.


케롤라인 피로스.

그녀는 백야성에서 축출당한 반역자 가문 중 한 사람이었다.

피로스 가문은 암귀의 힘을 활용하여 보다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 '수정'의 힘을 빌려 자신의 능력을 키우려 하였다.

그 실험의 과정의 결과가 '베릴 고티에'


베릴의 가문은 그 실험에 반대를 하였지만, 고티에 가문과 부모님은 베릴의 수정이 폭주한 결과로 사망하고 말았다.

물론, 이 모든 일의 전말은 캐롤라인이 원할한 실험을 위해 전 구성원을 살해한 것이었지만.


그후, 백야성의 추적으로 그녀는 도망쳐야 하였고, 베릴에게는 자신이 가족을 죽였다는 커다란 트라우마가 남게 된다.

캐롤라인은 이 곳에서 10여년간 백야성의 몰락을 위해 고대 봉인되었던 왕의 부활을 꿈꾸었고, 이를 보나시외를 이용하여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성 안은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곳이었다.

체스말을 닮은 암귀들, 벽에 붙어 있는 이상한 그림들.

과거의 일행의 모습들.


그리고 모습을 들어낸 캐롤라인은 베릴의 수정, 파괴의 힘을 받아들인 암귀의 모습이었다.

베릴이 실험체였다면, 캐롤라인은 수정의 힘을 다룰 수 있는 완전체인 셈.


그녀는 고대의 왕, 적막의 군주로부터 힘을 받고 당신과 당신의 일행에게 적대감을 들어냈다.

백야성의 일원인 카렌과 라파엘에게 가지고 있는 강한 원망과 베릴의 고티에 가문에 대한 증오를 가지고서.


캐롤라인의 말에 베릴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죄책감과 자괴감에 빠져 살았던 지난 날의 자기 혐오의 나날들...


그녀는 들어난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분노를 여김없이 표출하였다.

진정하게 수정의 힘을 받아들인 채로.


캐롤라인의 무한한 듯이 보이는 힘은 그녀의 뒤에 앉아 있는 고대의 왕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힘이었다.

베릴이 캐롤라인을 견재하는 동안, 당신은 왕에 맞서 싸웠다.


적막의 군주는 당신과 일행에게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트라우마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 속 어둠에 당할  수 있도록.


어릴적 친했지만 멀어져버린 스모키와 제네비브

오로리안의 콜로서스 조종사 실험에서 성공해 콜로서스를 차지한 바이스

당신의 눈앞에 나타난 오랜 숙적 슈모르...


깨어나지 못하는 당신을 먼저 깨어난 일행이 깨우는 동안, 당신의 영혼은 적막의 군주와 감응을 하기 시작했다.

적막의 군주는 아이테르를 알고 있었다.

굴복하지 않는 당신에게, 캐롤라인의 실패로 완전한 부활을 실패한 자신일지로도 충분히 잡을 수 있다며 당신에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 군주.


군주는 오로리안과 아이테르에게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지루하고 길었던 시간을 되뇌이며 자신에게 현실감을 선사해 달라 부탁한다.

자신을 꺾고 이곳을 떠나던지, 자신과 함께 영원한 어둠으로 돌아가든지.


적막의 군주를 무찌르자, 성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수정의 힘을 통해 저주의 영향을 받지 않은 베릴이 무너지는 성 사이로 당신에게 다가왔다.

밖에서 환각을 깨트릴 방법을 찾고 있었다면서.


결국, 군주는 재봉인 되었고 당신은 무사히 성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백야성의 이면에 존재하였던 수정학자, 캐롤라인 피로스와 고대의 존재.


당신은 이번 여름에서 앞으로 이어질 모든 사건의 시작을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온 선라이즈 호텔의 점원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보나시외와 결탁해 성을 올렸던 그들이기에, 계획이 실패하자 도망가 버린 것.


그래도 보나시외의 추종자들과 플뢰르의 팬클럽 덕분에 조금 남은 여름을 아무도 있지 않은 호텔에서 즐길 수 있었다.

힘겨운 전투 후에 있는 잠시의 휴식은 언제나 달콤하니까.


[ 해신제 ] 完



사막 공방전




비경을 감시하는 사막 방어성.

일루미나 수뇌부에 22호 지하성이 함락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1호, 23호 지하성은 방어태세로 전환하였지만 23호 지하성을 향한 맹렬한 공격.

24호, 25호로 향하는 암귀의 발견, 일루미나 제 2군단의 지하성 지원 파병.

이어진 21호 지하성과의 통신 불능.


사막이 공격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 -


바이스는 당신에게 일루미나를 잠시 들러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간 바이스에게 나이티움 관리 소홀로 인한 자산 관리의 부담을 주었던 당신은 그녀의 말에 따라 콜로서스의 방향을 돌렸고, 사막 위 모래폭풍을 만남과 동시에 신호를 잃은 일루미나의 한가지 통신이 들어왔다.


[ 방어선이 습격당했다 ] / [ 24호 지하성 ] / [ 지원 요청 ] / [ 자율 방어 ]


24호는 후방 지원 부대로 의료소와 고아원이 위치한 곳.

많은 비전투원들이 모여있는 장소이기에 상황은 매우 심각해 보였다.

콜로서스라면 모래 폭풍을 뚫고 이동할 수 있었기에, 서둘러 당신은 콜로서스를 조정하여 24호 지하성으로 향했다.



일루미나의 전체 방어선 중 서쪽에 위치한 사막 방어선.


방어선 서쪽은 지형이 험준하고, 지하 교통망이 없다.

24호 지하성은 방어선의 후방 기지이기에, 대부분의 시설은 방어 작전을 지원하는 기반 시설이다.

모래 폭풍 때문에 지상은 대피하기 힘들 뿐더러, 암귀에게 대항할 힘도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


시간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 - -


24호 지하성.

브랜트는 선임 책임관에게 상황을 한탄하고 있었다.

자신의 군복 바지가 모래 폭풍에 날아간 병사, 대포가 어디있는지 모르는 포병...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있는 사람을 모조리 데려오니 군대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고 있었으니까.


이리로 오는 수송 차량을 기다리고 있기는 하나, 암귀 무리는 이미 수송 거점 내부로 들어온 상태.

게다가 새로 출몰한 암귀 무리까지 염두한다면 더는 전투를 피할 수 없었다.

브랜트는 수송 거점에 진입하는 수송 차량을 지원하며 안전을 보장하라는 작전을 세운다.



지원 요청을 받고 수송거점으로 도착한 당신 앞에서 꾸준히 들려오는 소리, '전류 돌격!'

자신을 레비라고 소개한 소녀에게 현재 상황을 물었던 당신이었으나, 그녀는 조금 부족한 아이었다.

타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상관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며 암귀를 잡는것이 전부인 소녀.

눈앞의 적을 무찌르라고 하였으나, 800m를 돌진해버린 그녀를 따라 뒤이어 브랜트도 도착하였고, 그제서야 당신은 제대로 된 상황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브랜트는 하얀 콜로서스를 타고 하늘을 나는 3인방, 당신, 바이스, 카렌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편제에 속하지 않는 외부인이기에 규율과 규칙을 준수하는 일루미나로서 별도의 명령이 없는 한, 방어선 쪽에서 당신의 지원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가용 인원 전부를 수용하는 상황.

브랜트는 자신의 명령을 듣는 다는 조건으로 당신의 소대를 편입하였고, 수송 거점의 암귀 소탕을 위한 작전을 실행하였다.

물론, 레비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작전을 실행하러 가는 길, 레비는 브랜트가 당신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며 아이테르의 강함에 대해 당신에게 물어본다.

브랜트의 자상한 성격에 웃음을 짓자. 레비는 당신보다 더 크게 뿜을 수 있다며 더 크게 물을 뿜었지만.


뒤이어 만난 암귀의 무리.

암귀는 당신 일행의 공격에도 그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었다.

브랜트는 당신의 감응 능력을 보여달라 하였고, 24호 수송 거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24호 지하성의 '성벽' 그람.

그는 압도적인 힘으로 암귀들을 소탕하였고, 곧 일루미나의 안시아, 커디, 용병인 알루라가 합류하였다.


그녀들은 24호 지하성에 화물을 전달한 뒤, 일루미나 연구소장 미자드가 보낸 중요한 물건의 부품을 23호 지하성으로 수송 임무를 맡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암귀가 이미 모든 차량을 격파한 상황.

당신은 콜로서스를 이용하여 그녀들을 도와 주겠다고 하였다.


브랜트는 그런 당신을 보며 그람에게 '용사 별동대'의 이야기를 꺼낸다.

먼 옛날, 레비의 아버지와 그람, 그리고 자신과 한 떠돌이 아이테르가 만들어냈던 사막 방어의 이야기를.

그는 아이테르의 행방을 묻는 당신의 말에 그가 헤븐즈 밸리로 돌아간 후 다시는 만날 수 없었다고 말해주었다.


곧이어 이어진 암귀의 24호 지하성 습격.

바이스와 안시아는 콜로서스를 이용한 부상자와 노약자의 수송, 나머지는 콜로서스의 성공적인 철수를 위한 수비를 담당하였다.

대부분의 탄약이 방어선으로 보내진 절망적인 상황, 심지어 모래폭풍을 끌고 온 고위 암귀가 등장하였다.


브랜트는 서둘러 인원을 분배해 이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비다는 지뢰 설치, 레비는 당신의 명령을 따라 그람과 함께 별동대를, 자신은 전선의 수비를.


지휘관은 당신이라는 말과 함께 그람의 말을 듣지 않는 레비에게 그람의 말 좀 들으라고 말한 당신은 선임 책임관이 고위 암귀를 향한 포격을 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

포격의 절반 이상을 사용해도 별 타격이 없어 보이는 고위 암귀에게 다가간 별동대.

성벽을 뛰어넘는 과정에서 자신은 강해서 밧줄이 필요없다는 레비에게 강제로 밧줄을 메게 하고 암귀 무리를 뚫고 도착한 고위 암귀의 앞.


비행형 암귀인 고위 암귀 앞에서 당신은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일행이 힘을 빼놓은 암귀를 브랜트가 적절한 위치에 포병을 배치하여 추락시켰고, 비다의 지뢰와 함께 박격포로 포격을 하였다.

그제서야 쓰러진 암귀를 확인하고, 브랜트는 모두에게 반격의 시간이 왔음을 알린다.


고위 암귀의 격파로 철수하는 암귀들 사이로 전진을 명하는 브랜트.

그런 그의 발 밑, 땅속에서 고위 암귀 하이룽거의 촉수가 튀어나와 브렌트의 가슴을 후볐다.

서둘러 그람과 레비가 달려왔지만, 브랜트는 자신보다는 지하성을 위해 서둘러 움직여 달라 부탁하였다.


쓰러트린줄 알았음에도 다시 나타난 적.

하이룽거는 수송대가 가져왔던 물건을 노리고 있었고, 그람은 이를 이용하기로 한다.

암귀측도 더는 시간이 없는 것을 아는지 총공격을 감행해왔고, 일행은 24호 지하성에 침입한 암귀를 24호 지하성 일부를 폭파시킴으로서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


그러나, 총지휘관의 부재는 컸다.

분산된 전투에 24호 지하성은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고, 암귀의 승산이 보이던 찰나, 하늘에서 콜로서스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23호 지하성의 탄약과 함께.


포격은 5분 내내 지속되었고, 일행은 마침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레비는 자신이 용감하고, 전사처럼 싸워왔으며 약속을 지켰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레비는 브랜트를 지킬 수 없었다.

그저 브랜트의 '싸우고 암귀를 몰아내고, 승리하라.' 라는 말 만이 맴돌 뿐.


인식표를 전우에게 전달해 주는 것은 용사 별동대의 전통이었다.

레비는 방에 들어가 틀어박혔지만, 그람은 그람의 '힘을 내라'라는 글귀가 적혀있던 인식표를 보고 멈춰 설 수 없었다.

그람은 레비에게 찾아가 브랜트라면 이리 했을거라며, 일어서라고 하였다.


레비는 이상한 것이 아닌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은 마음 강한 아이라고. 오히려 용기를 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가는 아이이며, 강자는 힘든 일을 겪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용감하게 싸우는 법이라고.


'수 없이 쓰러지지만, 그래도 다시 일어선다!'


이제는 반격의 시간이 왔다.


수송대의 임무를 지원하고, 사막의 방어선을 지원하는 일.

중요한 화물을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일.

23호 지하성이 함락 당했다면, 21호나 22호로 향하면 되는 것이다.


23호 지하성 안.

일루미나의 군단장, 바튼이 도착하였다.

성벽 손상도. 식별 손상도 20%, 자폭 암귀로 부터 견딜 수 있는 한계 십여 번.

모래폭풍의 영향으로 타 지역과 통신 불가. 3호 에너지 장치 부재.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 하늘에서 바이스와 안시아가 탑승한 콜로서스가 착륙하였다.

가지고 온 것은 수송 물자와 3호 에너지 장치.

당신과 그람, 카렌, 비다, 알루라가 별동대로서 23호 지하성을 둘러싼 암귀의 후방을 치는 사이 23호 지하성은 보급 물자를 옮기기 시작했다.

이어진 바튼의 출격.


레비는 당신에게 항상 지켜보고 있다며 자신만 믿으라 당부해주었다.

카렌은 바튼의 백야성 호위대장이 이런 곳에 있어도 되냐는 질문에 지나가는 하얀 창병이라 생각하라 했다.

그람은 신병들이 치열한 전투를 통해 고참신병이라는 병종이 되었다 하였다.

바튼은 그런 그람에게 당신은 별동대의 과거가 아닌, 그람이라는 인물 자체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칭찬하였다.


절망만이 가득찼던 전투에서 당신은 빛을 볼 수 있었다.

어쩌면, 정말로 이길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 - -


또다른 하이룽거가 나타나자, 바튼은 시로와 쿠로에게 탈환한 진지를 3개의 소대를 활용해 지키라 말한 후, 23호  지하성으로 돌아갔다.

돌아간 23호 지하성은 자폭 암귀의 공격으로 성벽이 무너진 상태였지만, 일행은 포격, 지뢰, 별동대의 공격, 화력 등 포기하지 않았다.

준비된 공격은 전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해주었고, 23호 지하성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이룽거는 퇴치되었고, 암귀들은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로.


22호 지하성에는 레이스가 파견되었었다.

그녀는 22호 지하성의 복구를 끝마쳤지만, 지하성의 에너지 장치에 작동된 흔적을 발견하였다.

즉, 바튼이 받았던 3호 에너지 장치와는 달리, 22호 지하성의 에너지 장치는 이미 사라진 후라는 것.


바튼은 암귀가 점점 진화하고, 고도의 지능을 갖게 되는 것에 대해 경계를 해야함을 말하였다.


전투는 끝났다.

라인하르트는 모든 지하성에 있는 일루미나의 병사들을 모아 연설을 하였다.


모든 일루미나의 동지들은 끝까지 싸웠고, 22호 지하성 탈환, 21호, 23호, 24호, 25호 지하성 방어전에서 승리를 하였고, 이로써 암귀를 격퇴했고, 사막 방어선을 재건하여 암귀의 침공을 막아섰음을 알리며,


우리가 암귀의 침입을 반드시 저항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고향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끊임 없이 증명하여야 한다고.

600년 전, 일루미나의 병사들은 망설임 없이 이 땅에 발을 디뎠고, 개척하고, 뿌리를 내리고, 맞서 싸웠으며 강철의 방어선을 세워 모든 적을 막아섰다고.

그 대를 이어, 일루미나라는 터전을 지켜왔고, 앞의 세대가 쓰러지더라도, 새로운 젊은 세대가 일어섰다고.


모든 일루미나인들이 싸우는 목표.

어떤 암귀도 다시는 일루미나의 영토를 침범할 수 없게 하는 것.


적의 힘이 그들을 절망에 빠트릴지라도. 

암귀가 아무리 나타나고, 진화하더라도 마음속 일루미나의 깃발은 한순간이라도 쓰러지지 않으머, 열정과 용기, 동포와 고향에 대한 사랑이 변한없이 자리잡고 있다고.


이것은 모든 병사가 함께 싸워서 얻은 승리다.


일루미나는 계속해서 싸워야만,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다.

일루미나는 계속해서 싸워야만, 희망의 여명이 밝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명의 빛을 위해 계속해서 함께 싸우고 나아가자고.


그람은 브랜트의 뒤를 이어 교관이 되기로 하였다.

레비는 자신의 전공과 훈장을 당신에게 보여주며 자신의 지휘관으로서 자신의 성과를 알아달라고 자랑하였다.

비다 또한, 당신에게 자신이 광산을 폭파했음을 알렸고.

커디와 알루라는 화해를 했고, 안시아는 통신병을 하기로 다짐하였다.


각자가 이번 전투의 마무리를 스스로의 방법으로 짓고 있었다.


일루미나가 강조하는 '여명의 빛'

브랜트는 이를 미래라고 칭하였다. 암귀가 없는 미래.

아이들은 더이상 암귀 때문에 부모를 잃지 않고, 청년들은 암귀 때문에 연인을, 노인들은 아이를 잃지 않는 미래.

브랜트는 그런 이들을 지키는 신병들, 그리고 당신을 향하여 여명의 빛이라 칭하였다.


여명의 빛을 위해.

그리고 브랜트의 빛을 위해.


치열했던 전투가 끝나고, 모두 함께 사진을 찍으며 당신은 그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 사막 공방전 ] 完



바람에 실려온 편지




아이테르는 명절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고향을 단장한다고 한다.

그들은 이렇게 하면 자연, 그리고 선조들과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사막에서 커다란 전투를 한 당신에게, 운산에서 만났던 귀여운 트위티가 찾아온다.

이 세상의 모든 우편과 택배를 담당하는 길드인 쿠리어 길드가 아이테르들의 물건과 편지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는 전부 당신에게 계승되었다고.


당신은 이를 고향인 헤븐즈 밸리에 안치하고 싶었다.

그래서 쿠리어 길드의 장로, 나로세로와 함께 오랜 고향인 헤븐즈 밸리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마주한 아이테르들의 묘지.

17년이라는 긴 시간 속, 움브라톤의 '린' 가문이 아이테르들을 기리며 묘지를 세워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먼저 도착한 쿠리어 길드의 일원, 트위티와 도브. 그리고 나로세로는 헤븐즈 밸리를 구경하고 올 당신을 위해 먼저 와서 길드의 재건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테르의 축제인 '윈펠리온'의 성공적인 시작을 위해 그녀들은 힘차게 몸을 움직이며 길드를 꾸며나갔다.


백야성의 심판관. 피트만은 자신의 일을 하는데에 확실함을 가지고 싶었다.

카렌이 제출하였던 해신제에서 만난 캐롤라인의 보고서.

그 보고서 속 캐롤라인이 말하였던 내용과 백야성에 기록된 내용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기에, 그는 직접 이를 조사하기 위해 카렌과의 동행을 요청한다.


그의 제보에 따르면, 사막 공방전에서 도주한 암귀의 일부가 헤븐즈 밸리로 향하고 있었기에 당신에 콜로서스에 합류하여 같이 이동하며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하기 위해 반역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헤븐즈 밸리에서 마주친 그의 오랜 인연, 파로마.

어릴적 친구였던 그녀는 그가 알던 친구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기 전에, 전에 없던 새로운 힘을 쓰는 암귀가 나타났다.

새로운 암귀의 공격 방식에 고전하는 찰나, 파로마는 사라져 버렸고 당신과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나머지 암귀를 처치하였다.


헤븐즈 밸리에서 나타난 한 고위 암귀는 자신을 밀렌, 밀렌 고티에라고 소개하였다.

그는 앞서 당신이 무찔렀던 캐롤라인의 피로스 가문과 함께 암귀의 힘을 받아들이는 연구를 하였던 반역자 가문의 일원이었다.

그는 백야성이 자신과 피로스 가문을 쫓아낸 것에 짙은 원한을 가지고 있었고, 백야성의 공주 카렌을 보자 그 분노를 여김없이 표출하였다.


그리고 밀렌을 보고 다시 나타난 파로마.

파로마 또한 자신이 백야성에서 축줄당한 피로스 가문의 생존자라고 밝혔다.


그녀의 가족은 직접적으로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던 가문의 분가였지만, 백야성은 피로스 가문의 모든 일원을 고티에 가문의 아이, 베릴을 납치한 죄를 물어 모든 루미나를 봉해 다운 타운으로 유배를 보냈고, 피해자였던 고티에 가문 또한 마찬가지로 유배를 보내게 되었다.


진실을 덮으려는 백야성의 추악한 일면에서도 파로마는 수녀직을 하며 자신의 가문이 지은 죄를 반성하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밀렌이 다운타운으로 유배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남은 피로스 가문과 함께 피로스 가문의 '인체 개조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백야성에 반란을 일으켰고, 백야성은 이를 용서치 않았다.


피로스 가문을 납치해 암귀로 만든 것은 화가였던 밀렌이었지만, 백야성은 캐롤라인의 과거를 떠올리며 두 가문 전부를 숙청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파로마는 모든 가족을 잃게 되었고, 밀렌은 몸을 숨긴 채 도망갔던 것이었다.


카렌과 피트만에게 백야성의 더러운 일면을 말하며 파로마에게 같이 백야성을 향해 공격을 하자한 밀렌이었지만, 파로마는 밀렌에게 복수는 자신이 직접 백야성에 하는 것이라며 밀렌과는 선을 그었다.

파로마는 이미 '진리의 결사'에 소속된 채로 무언가를 준비 중인 상태였기에.


밀렌은 특수한 능력을 사용해 당신과 일행을 압박하기 시작하였고, 당신과 당신의 일행. 그리고 파로마는 함께 밀렌에 저항을 하였다.


공정과 정의.

무엇이 옳았던 것일까.

바이스의 의문에 카렌은 자신이 속해있고, 공주라는 신분에 몰랐던 백야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파로마는 그런 그녀와 자신의 친구였던 피트만에게 작별 인사를 건내며, 처음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라져버렸다.


위기가 끝나고 역참도 무사히 복구되면서 모든 것이 끝났다. 

선선한 저녁바람에 멀리서 소리가 전해진다. 

그것은 쿠리어들이 추억을 가지고 바쁘게 달려오는 소리. 


마침내 재건한 헤븐즈 밸리의 쿠리어 센터.

당신은 린 가문이 세워준 아이테르들의 묘지를 보며 마지막으로 남은 아이테르로서 이 곳을 다시 한 번 세울 것을 다짐한다.


손에 잡힐 듯한 그리움을 남긴 모험은 당신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뒷받침이 되어 줄 것이 틀림없다.


[ 바람에 실려온 편지 ] 完



밤과 안개의 그림자




모든 상회, 모든 클랜, 심지어는 모든 개인까지.

움브라톤은 저마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린 가문의 존재를 안 당신은 감사의 뜻을 그들에게 전달했다.

그들은 목숨은 소중한 것.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답신해 주었다.


이후 쿠리어 길드의 패피가 가져온 움브라톤의 섀도우 마스터, 이스타반의 편지.

그는 백야성과 일루미나가 당신을 공식 아이테르의 대표자란 의견을 표출한 이상, 움브라톤 또한 다를 바 없음을 선포하였다.

이에 움브라톤에 쌓인 아이테르의 재화들을 정식으로 당신에게 인계함을 인정해주었으며, 수령을 위해 총상회로 와달라 하였다.


당신은 가는 김에 린 가문 상회에 들리는 것과 지하 경매장에서 깨어나지 않는 당신의 콜로서스, 스카이워커를 위해 필요한 물품, [ 시뮬레이션 모듈 ]을 얻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움브라톤으로 콜로서스의 방향을 돌렸다.


백야성의 그림자라고 불리는 움브라톤.

[ 상처 입은 댐 ] 이라는 곳에서 당신은 총상회의 인물, 베델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이스타반의 양녀로 총상회의 관리를 맡고 있었다.

아이테르의 물건과 자산을 검토하여 인수인계를 해준다는 그녀의 말이 당신에게는 매우 든든하게 다가왔다.


베델의 안내를 받으며 총상회로 가는 길.

당신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암귀의 무리었다.

통상적으로 나올 장소가 아님에도 암귀는 등장하였고, 백화 용병단의 루크가 나로세로로부터 당신의 호위 임무를 받고 합류하여 무사히 움브라톤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린 가문은 수공예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곳이며, 특히 도자기와 부채가 아름답다고 한다.

아쉽게도 총상회로 가는 길목에 있는 린 상회의 간판은 휴첨 상태.

다음을 기약하며 그곳을 떠날 수 밖에 없는 당신이었다.


총상회는 매우 거대하고 격이 있는 곳이었다.

당신에게 주어진 것은 무척이나 많은 양의 서류 더미들.

1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잠들어 있었던 아이테르의 물건들을 베델은 당신을 도와 무사히 인수인계를 끝마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였다.


그러나, 오는 길에서 만났던 암귀 무리의 재습격이 갑작스럽게 총상회 내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발단은 암귀로 변하기 시작한 사람들.

믿을 수 없는 광경 속, 열세로 몰려 위험한 순간에 헤븐즈 밸리에서 만났던 심판관, 피트만이 나타났다.

그는 헤븐즈 밸리에서 만났던 밀렌의 [ 개조 ]에 대한 단서를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이라고 하였다.


'인핸서' 

사람을 암귀로 개조시키는 약물.

피트만은 개조의 실마리를 움브라톤에서 찾을 수 있었다며, 그들을 쫓고 있었던 것.


움브라톤을 의심하며 섀도우마스터를 불러오라는 피트만과 이를 거절하는 베델.

아이테르의 물건을 수령하기에는 복잡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 당신은 이 일의 원흉을 조사하기로 한다.


첫번쨰 단서를 얻기 위해 도착한 곳은 움브라톤의 정보가 모이는 사거리.

그곳에서 자신을 들어내며 수사하는 피트만을 뒤로 하고, 베델에게 한 남성이 다가온다.


그의 이름은 리안.

아줄 레온 상회라는 움브라톤 거대 조직의 수장이었다.

그는 루크의 전 단장이 죽었음을 비꼬는 것과 동시에 자신을 경계하는 베델에게 '오늘 밤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정보를 얻고자 하는 당신과 일행을 몰아낸다.


베델은 아줄 레온 상회가 최근 거대한 성장세를 보이는 상회이지만, 총상회가 없으면 그들은 어떠한 사업도 할 수 없다고 하였다.

판로는 총상회가 가지고 있었기에.

그래서 리안은 사적으로 판로를 개척함과 동시에 어디선가 강력한 힘을 얻어 용병단으로서도 대항을 할 수 없게 하였다.

물론 거래하는 품목 또한 알 수 없었고.


사거리 밖으로 나온 당신의 앞을 가로막은건 움브라톤의 주민.

그는 당신의 앞에서 인핸서를 복용하였고, 베델에게는 섀도우마스터가 탔던 비공정이 추락했다는 비보가 전해진다.


당황한 베델은 그 즉시 추락 지점으로 향했고, 당신과 루크는 갈라져 지하 경매장으로 갔다.

경매장에 입장 전, 진리의 결사의 맴버 파우스트, 파로마, 베릴을 본 당신이었지만, 678000 나이티움인 [ 시물레이션 룸 ]을 구입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가격인 678 나이티움 밖에 없었기에 우선 판매자를 만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경매장 중앙에서 큰 소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작은 꽉찬 광장을 울리는 총소리.


이스타반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아줄 레온 상회의 리안과 소로스 패밀리의 마우트가 자신들이 움브라톤의 지배자가 됨을 선언하고 있었다.

거대한 변혁을 위해 각 상회의 수장이 모인 지하 경매장을 급습한 것.

그들은 섀도우 마스터가 죽었다 말하며, 암귀의 무리를 이끌고 사람들을 협박하였다.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리안과 마우트를 진리의 결사의 맴버와 당신의 일행이 막아섰지만, 인핸서를 복용하기 시작한 그들의 부하 때문에 적을 물리쳤을때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그리고 시작된 총공격.

총상회는 물론, 움브라톤의 다른 상회들은 인핸서를 하나, 혹은 그 이상 복용한 소로스 패밀리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했고, 섀도우 마스터의 부재 속에서 움브라톤의 조직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서로 다르게 움직였다.

지하 경매장에 이미 조직의 두목들이 묶여있는 상황이었기에, 조직들은 서로 협력할 수 없는 상황.


비가 쏟아지는 이상 기후. 

신호탄이 없으면 연락이 불가능한 통신 장애.

괴상한 개조 암귀...

이 모든 일은 당신이 사막 공방전과 헤븐즈 밸리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이 있었다.


그렇다면, '지하'라는 이익을 두고 서로 겨루던 소로스 패밀리와 아줄 레온 상회가 단합한 이유 또한 어딘가에 있을 터.

섀도우마스터는 불법적인 지하의 일을 어느 정도 용납하고 있었기에, 그들에게 전 움브라톤을 파괴하면서까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다.


고민도 잠시, 루크는 스틸플레임 클랜이 쓰는 신호를 통해 그들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행히 가는 길목 이스타반 클랜의 휴라드, 클레이튼, 세르고, 파티&파시가 도와주기 시작했고, 당신은 서서히 동료를 늘려나갔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스틸플레임 클랜은 그렇게 큰 위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심지어 리안과 마우트는 행방 조차 묘연한 상황.

당신과 일행은 주어진 단서들만을 가지고 그들의 거취를 찾아야만 하였다.


차오르는 수위와 골드리버 지류. 그리고 부두와 상업 구역, 항구의 위기.

이 모든 것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단 하나.


[ 상처 입은 댐 ]의 파괴로 인한 전 움브라톤의 수몰.


당신은 서둘러 댐으로 향했지만, 이미 소로스 패밀리와 아줄 상회는 화기를 바탕으로 댐에 강력한 화기를 퍼붓고 있는 도중이었다.

댐 또한 금이 더 벌어져 물이 세고 있는 상황.

그들을 막아서기 위해 달려갔지만, 소로스 패밀리의 일원들의 저항이 너무나도 거셌다.


그런 당신의 일행의 앞에 나타난 한 인물. 섀도우 마스터.

성안에서 반란을 일으킨 소로스 패밀리의 소탕과 협력자들의 숙청을 모두 마친 그는 움브라톤에 이미 '소로스 패밀리'와 '아줄 상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들에게 일갈하였다.

그들이 쥐고 있던 이익은 모두에게 균등하게 나눠줌에 움브라톤의 리더로서 감사하다면서.


그의 등장과 함께 소로스 패밀리는 빠르게 퇴각하기 시작했고, 마우트는 분개하며 인핸서를 복용해 당신 앞에 섰다.

그동안 인핸서 복용으로 암귀로 변한 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새로운 신약인지, 마우트가 복용한 그것은 참으로 고된 상대었다.


- - -


전투가 끝난 후, 섀도우마스터는 당신에게 이번 일에 대한 감사의 보상으로 아이테르의 자산 상속 문서와 동시에, [ 시뮬레이션 모듈 ]을 무상으로 지급해 주었다.

피트만은 리안을 생포하는데에 성공하였으며, 그를 백야성으로 압송하기 위해 당신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상대의 음모를 들어내고 그 후에 완전히 끝장을 내는 것.

그들이 궁지에 몰려 서서히 몸을 분산시키기 전에 섀도우 마스터는 자신을 감춤으로서 주동자들을 한번에 소탕할 수 있었다.

성공적으로 적들의 계략을 막섰지만, 사형이나 중형을 생각했다면 움브라톤에서 집행해도 될 일을 백야성은 리안을 이리로 압송하라 명령을 하였다.


베델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당장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이 결말에 백야성이든, 움브라톤이든 항상 이런 식이라며 리안의 잔당이라도 움브라톤에서 속출하리라 다짐하였다.


마지막으로 안부를 물어본 린 가문의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핵심 맴버들은 어떤 유적에서 발굴을 진행중이며, 당분간은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라 하였기에 감사 인사는 후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콜로서스에 탑승하여 [ 시뮬레이션 모듈 ]을 장착하고 당신은 나로세르에게 친구로서 감사의 편지를 쓰며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 밤과 안개의 그림자 ] 完



영원한 백야




움브라톤의 '인헨서'를 사용한 반란과 밀렌 고티에의 존재, 카렌과 피트만은 이를 중대히 여겨, 백야성에 보고를 하였다.

그러나, 백야성의 원로 라치온은 증거가 없다며 이를 일축하고는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라치온은 그런 이유로 백야성의 귀족에 대한 조사를 용납하지 않았다.

이에 심판소의 이리돈은 교회 소속 이단 심문관, 헤이디를 파견해주었다.


그 사이, 당신은 곧 열릴 백야성 축제에 대한 초청장을 받는다.

슈모르를 성공적으로 백야성에서 격퇴한 유일한 아이테르, 백야성이 인정한 아이테르의 대표자인 당신은 그 조건을 만족할 수 있었으니까.


그 중간지인 움브라톤.

그곳에서 피트만과 헤이디는 베델을 만나 사건을 조사하였다.

베델과 헤이디는 어렸을 적 친구라기에 사이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은 당신을 만날 수 있었다.


움브라톤의 반란 사건에 사용된 폭탄과 같은 물건이 백야성의 귀족에게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파로마의 잠입했다는 내용과 리안이 도주했다는 소식...


헤이디는 이를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 하였지만, 움브라톤에서 발생한 암귀화 사건이 백야성에서 동일하게 발생하자 어쩔 수 없이 그 원인을 쫓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모든 실마리에 끝에는 도주하였던 리안이 있었다.


리안을 쫓아 도착한 곳은 백야성 깊숙한 곳.

그곳에서는 오랜 악연, 밀렌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쫓아 온 피로마 또한 합류할 수 있었다.


리안을 조종하였던 것은 밀렌. 그리고 그의 상사 피제로.

당신은 슈모르의 과거 기억 속 등장한 이 고위 암귀를 떠올렸지만, 그 앞을 막아선 것은 밀렌과 리안이었다.


밀렌은 항구의 의미를 지닌 움브라톤을 장악하지 못한 리안에게  강제로 암귀화 약을 먹였고, 리안은 이용당하다 끝에는 이성을 잃은 암귀가 되어 최후를 맞는다.


하지만, 더욱 강력해진 밀렌은 너무나도 어려운 상대였다.

그의 특수능력 안에서는 루미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을 뿐더러 당신의 감응 능력에도 난항을 겪었다.


그때 나타난 베들레헴.

그녀는 압도적인 힘으로 밀렌을 쓰러트린다.

감사 인사를 전하는 당신에게 베들레헴은 이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님을 알고 있으라 전했다.


백야성 사태의 최종 목적지.

그곳에서는 라치온 헤르메스와 피제로의 독대가 이뤄졌다.

라치온은 피제로에게 정보를, 피제로는 라치온에게 생명 연장의 알약을.

모든 백야성 사건의 배후에는 그들이 있었던 것이었다.


목적지를 향하던 당신과 일행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라치온의 가장 충실한 부하인 미켈란젤로.

그는 밀렌과 달리 성공한 암귀화 프로젝트의 실험체였다


미칼란젤로는 시간을 끌기 위해 본모습을 들어내었고, 거대한 암귀로 변한 그를 헤이디와 그녀의 수호 로봇, 폼페이가 막아섰다.


성주의 자리를 두고 솔라드에게 밀린 원한.

헤르메스 가문을 위해 더러운 일을 일삼은 일들.

남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탐욕.


라치온 또한 피제로에게 있어서 그저 이용하기 좋은 말이었을 뿐이었다.

피제로가 나서기 전에 베들레헴이 들어왔고, 피제로는 그의 부하 밀렌의 힘을 빌려 자리에서 탈출하는 것에 성공한다.

헤이디와 겨루던 실험체, 미켈란젤로를 납치하면서.


라치온은 당신에게 이 암귀화 약, '인헨서'의 기원은 일루미나라고 일러준다.

바이스는 이에 분개하며 자세히 설명하라고 하지만, 이미 라치온은 그 약을 먹고 불완전한 암귀가 된 상태.

어쩔 수 없이 당신은 그를 퇴치하게 되었다.


그렇게 백야성의 사건은 종결되었다.






피트만은 과연 이 모든 사건을 모두가 알지 못함에 의문을 품었다.

백야성과 일루미나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곪아 있었기에.

그러나, 헤이디는 그것이야말로 이클립스가 바라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안정을 위해 힘써야한다 말하였다.


당신은 솔라드에게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상세히 알 필요가 없다는 것.'

일루미나의 대원수, 라인하르트는 그런 솔라드를 보며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신 뿐'이라는 일루미나의 신념을 내세웠다.

그녀는 과정이 어찌 되었든, 최전방인 자신이 진다는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신에게 물었다.


'감사하라. 백야가 우리에게 준 광명과 안정을'

'우리들 오로리안 문명에 이토록 번영한 순간을 준 것을'

'이는 모든 백야의 자손들을 위한 기념일, 우리 모두 함께 기도를——'

'영원한 백야를 위하여'


축제는 그 어떤 사건도 없었다듯이 진행되었고, 일루미나의 수장 라인하르트와 백야성의 성주 솔라드는 그들의 건재함을 만 천하에 알렸다.


그러나, 당신은 깨달을 수 있었다.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을 위해 진실은 은폐되고 축소하고 종교적 세뇌 이용를 이용한 백야성을.

모든 과학기술에 반대하며  신분제에 따른 절대적인 계급제의 유지를 위해 일부의 희생을 용납하는 백야성을.

그 반작용으로 진리의 결사, 백야성 내 암귀 결탁자 등 다수 발생하더라도 소수의 자만 진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일루미나 또한 더 많은 오로리안의 생존 및 암귀의 괴멸이 1순위라 하지만, 이를 위한 비윤리적인 과학 연구, 개조를 강행하는 것을.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을 위해 위해 그 어떠한 수단도 동원할 수 있음을.


축제는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성대한 막을 내렸지만, 그 뒷면에는 풀 수 없을 정도로 얽힌 실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영원한 백야 ] 完



모래시계의 여왕




백야성에서의 축제 이후, 당신과 바이스, 그리고 카렌은 북방의 여왕, 베들레헴의 초대를 받고 북방으로 향하게 된다.

어렸을 적, 베들레헴의 가르침을 받았던 카렌과 북방의 여왕을 만난다는 사실에 긴장한 바이스와 달리 당신은 북방을 기대하며 콜로서스를 그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북방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곳이었고, 사방에서 암귀 무리가 달려들기 시작했다.

도망치는 와중에 만난 북방의 소녀, 로라.

그녀와 함께 썰매를 타며 암귀 무리를 헤쳐 당신은 베들레헴과 그녀의 스승, 노비오를 만날 수 있었다.


노비오와 로라에게 북방의 이야기를 들었던 당신은 '거울 호수'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거울 호수 너머의 세계에서 당신은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노비오를 따라 들어간 거울 호수 너머의 세계.

그곳에서 당신은 베들레헴의 과거를 엿볼 수 있었다.


대대로 북방에 이어져 내려오는 이름 '베들레헴'

이 이름을 계승할자는, 북방의 등대를 밝혀 북방을 암귀들의 무리로부터 수호해야하는 의무가 존재하였다.


그러나 당대 베들레헴의 이름을 이을자, 소녀 '사야'는 너무 어렸다.

그녀는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어린 소녀의 마음을 봉인하고 홀로 수없이 많은 암귀를 무찌르며 등대로 나아갔다.


당신은 이 모든 광경이 그저 가상의 풍경임을 알고 있었지만,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노비오는 어차피 이것은 현실이 아닌데 왜 그리 행동하냐 물었지만, 당신 또한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렇게 현실에서 홀로 즉위했던 그 과거와는 달리, 가상 세계의 베들레헴은 당신의 도움과 함께 등대를 밝힐 수 있었다.

꺼져있던 등대에 불이 들어오며 그 불이 닿는 모든 부위의 암귀를 무찌르는 광경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거울 호수 너머의 가상의 세계에서 소녀 '사야'와 보냈던 나날들...

어쩌면 당신은 '베들레헴'이라는 이름에 담긴 무게감을 어렴풋이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였을까. 당신은 거울 호수 너머, 사야가 소중이 아끼던 모래시계를 베들레헴 여왕에게 선물을 하며 북방에서의 일을 마무리 짓게 된다.


그 마음이 보답을 받듯, 베들레헴, 사야는 미소를 지으며 당신에게 새해의 축복을 내려주었다.


[ 모래시계의 여왕 ] 完



종언! 소녀와 유적 - 공사중




북방에서의 일을 마무리한 후, 당신은 일루미나의 구조 요청 시그널을 받는다.

마침 북방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서 울렸던 신호이기에, 그 자리에 있던 바이스, 카렌과 함께 마지막으로 신호를 발견했던 장소로 이동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지진이었다. 


지진의 여파로 떨어진 곳은 고대 도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구문명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당신은 일루미나에서 파견된 시오반, 백야성에서 파견된 플로니나와 에리카를 만나 함께 이 도시의 비밀을 찾아보고, 구조 요청의 발원지를 찾아 떠난다.


고대 도시는 신기한 곳이었다.

처음 보는 문명, 처음 보는 의류, 처음 보는 기계... 모든 곳이 새로운 곳에서 당신은 레디젤 렌치의 트레져 헌터인 루비와 루즈와도 합류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이 도시에 머물고 있던 발렌시아, 그레텔 자매와 마주하게 된다.


자매의 아버지는 시오반의 선배인 일루미나의 전설적인 탐사가 시모스, 어머니는 백야성 귀족인 클라우드였다.

시모스는 탐사 및 전쟁으로 인해, 클라우드는 죄를 짓고 우연히 이곳에 와서 서로 만났고, 정착의 과정에서 인공지능인 집사의 운용권한을 일부 얻어서 딸에게 건내주었다.

즉, 자매들은 집사의 보호를 받고, 집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일루미나는 이러한 고대기술을 보호하고 배우자는 쪽이었고, 백야성은 고대기술을 파괴하자는 쪽이었다. 

플로리나는 고대 문명의 발전이 불러왔던 참옥한 과거를 얘기하며 집사와 이 도시를 파괴하려는 분위기를 보였고, 자매는 이를 경계하여 서로의 오해가 깊어지게 된다. 


그러나, 자매와 당신의 일행이 싸우는 사이 도시를 유지하는 코어, 'alchemy stars'는 이미 폭주의 상태에 놓여 있었고, 도시를 관리하는 AI 또한 자신의 본분을 잊고 오로리안이 아닌 암귀를 진화시키고 있었다.

결국 당신은 자매를 데리고 이 도시를 탈출하기로 결심하였고, 수많은 방해를 뚫고 도시의 코어에 도착한다.


집사의 도움으로 탈출구를 찾았고, 카렌은 그녀의 루미나틱스를 이용하여 그녀의 군마를 소환한다.

무너지는 고대의 문명을 바라보며, 자매와 함께 당신은 고대 도시를 탈출하게 된다.

시오반은 시모스의 일지와 자매를 일루미나로 데려가기로 하였고, 플로리나와 에리카는 고대 문명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 종언! 소녀와 유적 ] 完



홍옥에 내려앉은 눈꽃




헤븐즈 밸리의 재건을 꿈꾸던 당신은 당장 부족한 자금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코놀리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잠시, 당장 필요한 금액이 부족하였다.


그때 당신에게 온 한가지 의뢰.

헤븐즈 밸리의 묘지를 지어주었던 [ 린 가문 ] 에서 한 여자, 요우가 당신에게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는 대가로 많은 양의 나이티움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아이테르의 감응능력으로 찾은 실마리는 요우에게는 운도와 관련이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당신은 바이스, 요우와 함께 운도로 향했고, 그곳에서 암귀가 아닌 영혼이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이승을 떠돌다 생겨난 '오니'와 그를 퇴치하는 무녀, 린네를 만나게 된다.


오니를 퇴치하는 의식을 울리는 린네의 방울 소리를 듣고, 요우는 잊혀졌던 기억의 편린을 보았다.

요우는 린네에게 자신을 아냐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부정.

당신과 요우는 새롭게 운도에서 만난 인연, 린네와 함꼐 운도를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운도의 여정이 마냥 편하지는 않았으니, 당신의 앞을 가로막고 무녀 린네의 암살을 노리는 닌자, 아메모리.

린네는 그런 아메모리를 오랜 악우로 여기며 넘어가주었고, 아메모리는 주기적으로 린네를 습격하며 자신은 이 일을 포기할 수 없다 선언하였다.

또한, 아메모리는 놀랍게도 요우의 이름을 알고있었으나, 요우가 자신의 과거를 묻기 전에 자취를 감추었다.


새롭게 사건에 연류된 당신은 사건의 처음으로 돌아가 조사하기로 결심한다.

의뢰주인 요우 또한 이 일에 자신이 어떻게든 연관되었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음으로.


평화로운 섬, 운도.

암귀가 나오지 않는 땅 운도는 총통의 위치에 있던 나기와 섬 주민들이 지내고 있던 땅이었다.

본토에서는 운도에 새로운 관리직, 쇼군을 파견하여 관리하기를 원하였으나 그 과정이 마냥 순탄치는 않았다.

본토는 오니들을 무찌를 수 있는 무력이 있었고, 무녀의 염원과 쇼군의 정치는 멈춰있던 운도를 움직이기에 충분한 힘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본토는 나기와 분란이 있었고, 모종의 사건이 발생 후 나기는 쇼군에게 봉인 당하고 쇼군은 운도를 지배하는 것에 성공을 한다.

운도에게 있어 이것은 마냥 나쁜일이 아니었으나, 기존 운도의 주민들에게는 당연히 불만이 존재했다.


쇼군은 린네를 양녀로 삼아 새로운 무녀로 만들었고, 진심으로 운도의 평화를 바랬던 린네와 정책과 정치에 있어서 달인이었던 쇼군은 운도의 발전을 행할 수 있었다.

운도의 뒷면에서 나기를 스승으로 삼았던 아메모리와 총통의 복귀를 원하는 기존 세력, 촉유군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반항을 하였지만 정작 그들이 노릴 수 있는 건 대외적인 이미지가 좋은 무녀의 암살을 노리는 것 뿐.


당신은 이러한 사정을 듣고 린네의 기색을 살피었다.

린네는 진심으로 운도의 평화를 원하고 있었지만, 운도의 유명한 라멘 가게의 주인, 모모와 안즈의 입에서 밝혀지는 진실에서 자신이 그동안 행하였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진심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나 고민의 시간도 잠시, 운도 내는 물론, 운도에 자리잡은 성 강부성에서까지 암귀가 출몰하기 시작하였고 린네는 쇼군이 가지고 있는 신기 중 하나로 이를 무찌를 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서둘러 당신과 함께 성으로 향하였다.


명토의 유검.

아메모리의 스승이자 운도의 총통이었던 나기는 그리 불리었다.


운도에 전해져 내려오는 삼신기 중 하나인 구름의 거울을 찾아 암귀를 무찌르러 도착한 강부성 안.

모든 암귀를 무찌른다는 쇼군의 말과는 다르게, 린네가 거울을 조종하자 사방에서 오니가 튀쳐나오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메모리는 그녀의 스승인 명토의 유검의 봉인을 부시는데 성공.

나기는 사태가 벌어지고 오는 쇼군에게 반격을 암시하며, 강부성 너머로 몸을 날려 사라졌다.


이윽고 들어오는 쇼군과 그의 부하들의 공격을 피해 당신과 린네, 바이스는 서둘러 성 밖으로 피신하였고, 요우는 그 자리에 남아 당신이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축제를 준비중인 운도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인파 속 가면을 쓰고 얼핏 보이는 아메모리를 쫓아 당신은 달려갔지만, 어느새 그녀는 사라진 후.

얼마지나지 않아 아메모리와 촉유군의 봉기가 시작되었다.


본디 무녀는 이 섬의 주민이었던 촉유군과 적대를 해왔다.

그러나, 린네는 당신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적대해야할 상대를 특정하였다.

그녀는 쇼군이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무언가를 희생시키고 배신하지만, 결국 그렇게 '보일 뿐'이라 하면서 운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영혼을 중히 여기는 운도 사람들은 모두가 진심으로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이 사태가 정말로 린네의 말처럼 나아간다면, 백성들은 정말로 외환이 없는 환상 속에서 살 수 있을 터.

그러나 진상을 외면한 영혼의 죄업은 죽음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삼신기인 구름의 거울은 사실 오니를 퇴치하는 것이 아닌, 부릴 수 있는 신기었다.

이를 대항하기 위해 당신은 또다른 신기인 모든 오니를 베는 검, 천운검을 찾으러 전대 무녀의 무덤으로 향하였다.


요우는 성 안에서 몰려드는 적을 피해 숨었던 장롱 속에서 과거의 기억을 찾았다.

나기의 언니인 츠키가 갈 곳 없던 요우와 아메모리를 데려다 나기에게 맡겼었다.

나기는 요우와 아메모리를 제자로 삼아 그녀들을 길러 주었지만, 그 끝은 결코 좋지 않았다.


요우가 숨어들었던 장롱 너머의 끔찍한 광경.

자신이 좋아하였던 나기가 자신이 좋아하였던 츠키를 베는 광경의 충격에 요우는 기억을 잃었던 것이었다.


운도의 평화를 본도의 압력 속에서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츠키는 쇼군과 찾아내었고, 그녀는 운도의 주민이자 자신의 동생이었던 나기가 아닌, 본도에서 파견 나온 쇼군에게 그 방법을 찾아내었다.

결국 이는 나기가 츠키를 죽인다는 결과로 이어졌고, 그 자리에서 같이 죽으려던 나기를 츠키는 봉인하여 명토의 유검이 강부성 내에 봉인 되었던 것.


감추어졌던 진실과 그들만이 알았던 과거가 들어나며, 당신은 이미 누가 왔다 갔던 츠키의 무덤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거기서 발견한 천운검과 츠키의 일기장.

이미 누가 다녀갔음에도 신기인 천운검은 그저 땅 속에 박혀 있을 뿐, 건드린 흔적 조차 보이지 않았다.


일기장 속에는 츠키가 느끼고, 바랬던 운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나기와 촉유군이 원했던 것은 운도에 본도의 문화가 만연하는 것을 막는 것.

하지만, 츠키는 운도의 항구가 본도를 향해 열린 그날로부터 이미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고 생각하였다.

그것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도, 현상을 인정하지 않고 거부하는 것도 모두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각일 뿐.


만약 운도 그 자체에 의지가 있었따면, 이 섬도 분명 세상의 빠른 변천에 감탄했을 것이다.

그러나 강부성이 존재하는 한, 츠키와 운도의 모둔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였다.


쇼군의 오니를 이용한 두려움과 무녀의 표면적 해결책은 볼거리로 쓰이는 것은 괜찮다.

허나, 그것이 진정으로 통치의 도구가 되어버린다면 보통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힘을 발휘할 것이다.

천운참을 들고 모든 사악한 요마를 베는 것은 역대 도는 무녀는 그리 하였지만, 결국 이것은 제 창으로 제 방패를 찌르는 일일 뿐.


츠키는, 일기장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기는 강부성을 불태우고는 쇼군과 일전을 벌였다.

쇼군은 이제 숨기지 않고 오니를 부려, 모든 운도 사람들을 통치하기 위해 움직였고, 당신은 이를 피해 사람들을 항구로 피신시키기 시작하였다.


옛 사매는 서로 등을 맞대어 오니와 맞서 싸웠고, 그 끝에는 자신까지 오니로 변한 쇼군이 있었다.


천운검을 손에 든 린네는 역대 무녀가 오니를 향해 그 검을 휘둘렀던 것과는 반대로, 그녀를 키워주었던 양아버지를 향해 검을 겨냥하였다.

쇼군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너무나도 많이 했다며.


쇼군에게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그렇게 힘을 추구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그녀는 강부성의 불길은 이미 사그라들었고, 쇼군도 이제 멈추어 쉴 때가 되었다 말하였다.


검은 휘둘러졌고, 쇼군은 그의 곁에 있지 않는 츠키에게 지금의 강부성이 네가 보고 싶었던 광경이었냐 읆으며 생을 마감하였다.


츠키는 자신의 뒤를 이을 무녀에게 편지를 작성하였다.


운도는 예로부터 벚꽃이 유명하다고.

만개할 때는 이글거리는 자주빛 구름 같고, 질 때는 새하얀 눈처럼 흩날리고...


어쩌면 운도 사람들의 눈에는 무녀도 이처럼 아름답고 덧없는 인상을 남길 뿐일지도 모르지만, 운도의 무녀가 태양처럼 홀로 빛나 이 땅을 지켜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츠키는 쇼군은 결코 하늘을 덮는 먹구름처럼 높고 먼 것이 아니라 그저 머리 위에 우산 같은 사람이라 칭하였다.

선한 사람도 아니고, 선한 일을 하지도 않았지만, 그 미래는 그가 강부성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임이 분명하다 하였다.


당신은 요우의 의뢰를 완수하였고, 떠나는 항구에서 운도의 인연을 마무리 지었다.

울며 당신을 배웅하는 천하제일 해가라면의 안즈와 모모, 쇼군이 사라짐을 알고 다시 들어오는 본토의 무사들을 상대하기 위해 다시 움직이는 린네와 아메모리, 모든 인연의 연쇄를 끊기 위해 본토로 직접 향한 나기...


떠나는 배 위에서 그들을 보며, 당신은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쇼군은 오니를 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적절한 공포와 무녀를 이용한 대외적인 평화.

이는 섬의 평화를 유지하기에 충분하였고, 통제할 수 있는 힘은 이를 행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주었다.


실제로 쇼군은 유능하였다.

그의 이해자였던 전 무녀, 츠키와 함께 그의 이상을 실행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었으니.

오니를 '퇴치'하는 것과 '부리는 것', 그 차이에서 운도의 오랜 법도와 이치를 옅볼 수 있었다.


나기는 쇼군을 그저 자기 야심을 위해 '이용'한 것을 대등하지도 않은 '신뢰'와 '이해'로 미화하였다 일갈하였다.

쇼군은 나기를 향해 모두 이곳을 지키기 위했을 뿐, 츠키와 그녀는 다르지 않다고 했다.

 

'츠키'의 염원.

쇼군은 이를 이루고 싶어했다.

어쩌면 막강한 본토로부터의 견재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세 아이 이야기.'


저마다 비범한 재능을 타고난 세 아이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요괴 퇴치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세 사람은 승리보다 더 갚진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견고한 가면을 쓴 양철 인간은 '우정이 가득한 마음'을 얻었고


바닷물에 잠겼던 허수아비는 '추억이 가득한 뇌'를 얻었다.


공연 복장을 입은 어린 사자는 '운명에 맞설 용기'를 얻었고...


10년 전, 한 사람의 죽음은 세 소녀를 갈라놓았다.

그리고 10년 뒤, 또 한 사람의 죽음이 이들을 이별로 인도했다.


연분홍빛 눈은 운도에 꽃이 피고 졌던 10년간 소녀들의 만남과 이별을 줄곧 지켜봐 왔다.

그리고 이미 세상을 떠난 자들과 오랜 세월의 생사를 넘어, 마침내 소녀들이 함께하는 모습도 지켜보았을 것이다.


[  홍옥에 내려앉은 눈꽃  ]   



질주! 세상의 끝을 향해!


운도에서의 일을 마무리짓고, 콜로서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당신.

당신은 레디젤 렌치의 수장인 사메야마와 레이싱 게임을 하던 도중, 바이스의 잔소리를 듣게 된다.

바이스와 약속한 자기 개발을 지키기는 커녕, 하루 종일 게임만 했던  것.

사메야마는 혼나는 당신을 잠시의 일탈을 목적삼아 자신의 고향, 레디젤 사막으로 초대한다.


타이밍이 잘 맞았는지, 마침 이 시기엔 레디젤 렌치의 전통인 버닝 랠리를 진행 중인 상황.

당신은 레디젤 사막에서 레디젤 렌치의 일원들과 재회를 하였고, 어찌저찌하다 버닝 랠리에 참가하게 되었다.


사메야마가 잠시 앉아 있으란 곳에 나타난 아주르.

그녀는 자신의 차에 있던 당신을 조수석에 태운 후, 뜨거운 사막을 암귀를 밟아가면서 질주를 시작하였다.

물론, 레이싱이 목적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어쩌면, 이 레이스. 우승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버닝 랠리의 진행자는 로이와 조무가 맡았고, 그들은 규칙이 없는 레이스라 설명하였다.

누구든 참가 신청만 하면 어떤 탈것이든 좋으니, 지정 루트를 완주하면 된다.

최대한 탈것을 탄 상태로, 최대한 바르게.


참고로 상품이었던 트레블러 호 교류권은 트레블러 호가 먹어버렸고, 바바라&레지나 앨범은 서로가 곁에 두기 싫다 하여 사라졌다. 마지막 보상인 폭탄 애호 클럽 맴버들이 엄선한 6종 세트 또한 붐버 존이 불을 붙여 버렸고.

즉, 삶의 아름다움과 끓어오르는 열정을 느끼며, 거센 바람과 햇살 속에서 동료들과 함께 웃는 즐거움만이 남은 것!


제 1구간, 열풍 사막!

달콤한 사신(자칭, 중2병)인 제타가 선두를 달리는 이 상황 속에서, 당신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당신의 앞에 달리던 쿠마&페기 일행은 카프카가 던진 통조림으로 인해 낙오되었다.

카프카와 클로버, 그리고 마지는 로이가 만든 수제 토끼 인형을 노리고 레이스에 참가하였는데, 아주르는 그들을 이기기 위해 특별 코스로 당신을 안내하였다.

거대한 모래 더미로 점프한 후, 쏟아지는 수백의 암귀의 시선을 넘어, 거대 샌드버그의 입을 가로질러 질주하기 시작한 당신!


진행자인 조무와 로이는 샌드버그가 나타났으니, 최대한 잘 피해보라는 라디오 방송을 해주었다.

십수년 전, 로이가 격퇴시킨 '전설의 사룡 하크도마' 또한 나타날지 모른다는 겁을 주면서.

마지막으로, 최종 우승 상품, [ 이브의 소원권 ] 까지 추가되었다는 걸 알려주고, 방송은 종료 되었다.


이브의 소원권이 걸린 이상, 사메야마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머리를 감싸안고 고민하는 사메야마 뒤로 달려오는 렉커와 플뢰르의 차량.

플뢰르가 개조한 특수 엔진으로 그들은 아주르를 따라잡는데에 성공하였지만, 그들이 낸 소란으로 암귀의 무리가 몰려들었다.


그 와중, 사메야마는 이브의 소원권을 노리는 것으로 착각한 렉커를 공격하였고, 같이 차량에 탑승한 붐버존과 아주르는 암귀를 보고 직접 공격에 나섰다. 차량은 당신에게 넘기고, 차 안에서.

874번째 사메야마와의 격투. 역시나 렉커는 패배하였고, 당신은 훌륭히 렉커&플뢰르 콤비를 뒤로하고 달려나갈 수 있었다.


제 2구간, 용숨결 화산 구역!

화산을 넘어 가로질러야 하는 험난한 지형.

심지어 거점에서 바바라와 레지나의 음악 대결 여파로 옆 절벽이 무너지는 상황!

당신은 수많은 암귀를 쿠션 삼아, 레이스를 속행하였다.


레이싱 도중, 아주르와 대화를 나누던 당신은 이 코스가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사룡 하크도마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 또한.


2구역 끝, 휴게소.

당신은 타이니의 정비를 받으며 현재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달콤한 사신] 팀의 제타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었고, 그 외 쿠마&페기의 [극지염소] 팀, 카프카 팀 또한 중도 포기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참고로, [이 몸 최강! 드림팀!]의 플뢰르&렉커는 플뢰르의 수리 기술 덕분에 자력으로 복귀하였다.


슬슬, 2위인 당신이 1등을 넘보려 준비하는 찰나, 오디의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들려왔다.

용숨결 화산이랑 마지막 코스, 작염의 송곳니 사이의 코스 구역에서 대량의 암귀가 나타난 것.

암귀 무리의 이동 때문에 모래 먼지가 심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 중 한마리는 과거 기록에 나타났던 '용 형태의 암귀'와 비슷하다는 소식이.


사메야마에게 2등을 한 후, 울며 불며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던 제타.

다른 맴버로부터 언제나 아주르와 레이싱을 비교당하고 아주르를 '대마왕'이라 지칭한 제타.

설상가상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인 제타와 연락이 끊긴 상황.

로이는 제타가 그들을 맞설 수 없을거라며 서둘러 지원을 나갈 것을 부탁하였다.


아주르는 당신이 빛의 궤적을 볼 수 있는 것을 활용하여, 폭탄을 던지고 쏴서 폭탄을 터트리고, 그 충격파를 추진력으로 삼아서 차가 용암 호수를 건널 수 있도록 자신과의 감응을 부탁하였다.

날아 오르는 자동차!! 당신은 서둘러 봄버 존에게 감응을 하였고, 그녀는 사메야마와 함꼐 폭탄을 당신에게 날려주었다!

날아오른 폭탄은 아주르가 저격을 하여 터트렸고, 두 세번 이 상황을 반복한 후에 당신은 용암 호수를 건널 수 있었다.


덕분에 당신과 아주르의 유대가 조금 깊어졌고, 그녀는 자신의 과거를 궁금해하는 당신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0여년 전 레디젤 렌치는 지금과 같이 자유분방하고 즐겁기는 커녕, 간신히 도망치는 것 말고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암귀 무리들은 사막을 지나 일루미나의 방어선을 우회했었고, 사룡 하크도마라 불리는 용 형태의 암귀는 그 중의 하나였다.

일련의 전투로 레디젤 렌치는 예전의 집을 잃었고, 많은 동료를 잃었다.

아주르는 그러한 상황 속 레이싱을 하는 자신에게 실망하여, 있는 힘을 다해 능력을 길렀다.

자신의 힘이 부족하여 곁에 있는 동료를 지키지 못하는 두려움으로 인해 혼자서 행동하면서.


과거 전대 레디젤 렌치의 대장과 그 동료들의 희생을 통해 아주르와 로이는 대피할 수 있었고, 아주르는 혼자 살아온 로이에게 심한 말을 하였다.

혼자서 복수를 위해 용 형태의 암귀에 도전한 아주르였지만, 그 결과는 실패.

죽음을 생각하는 그녀에 앞에는 자신을 희생하여 주변을 초토화시킨 로이가 있었다.


전대 대장의 유언.

바보같은 도둑들의 모임을 사막의 주인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

로이는 그 유언을 아주르에게 말해주며, 아주르까지 자신을 버리고 가면 안된다 하였다.

로이는 이 전투로 팔과 다리 하나씩을 잃었고 아주르는 커다란 트라우마를 안게 되었다.


그녀가 가장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적을 쓰러트릴 수 있을지.

그때의 상대를 다시 만난다면, 이번에는 정말로 다른 결과일지.

아주르는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서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매번 자동차 경주를 참을 수 없어, 개최되기 전에 임무를 끝내고 몰래 구경을 하였다는 아주르.


당신은 반쪽자리라는 아주르에게 그렇지 않다며, 레디젤 렌치의 신조인 [ 지금을 즐겨라 ]를 읆어주었다.

지금의 이 위기 상황 조차 즐기는 것이 레디젤 렌치의 맴버들이니까.

당신과 동료들이 의지하는 것처럼, 레디젤 렌치 맴버들도 분명히 아주르가 혼자서 적과 맞서게 두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당신은 아주르에게 앞으로의 싸움에선 아주르 또한 당신에게 의지해 보라 일러주었다.


후방에서 사메야마와 붐버 존은 암귀 무리의 주의를 끌어 주었다.

아주르와 당신이 포위망을 빠져나갈 수 있게 무리를 교란시킨 것.

바바라와 레지나 또한 암귀를 더 많이 쓰러트린 쪽이 다음 번 [ 격투 응원 ] 콘서트 0에서 단독 라이브를 걸고 소탕을 시작하였다.

트레블러 호든 오아시스든 공연장은 물론, 승자가 원하는 곳으로.

로이의 지휘 아래, 레디젤 렌치의 맴버들은 암귀를 소탕하기 시작했고, 당신과 아주르는 좀 더 빠르게 제타에게로 달려갈 수 있었다.


눈물 콧물을 다 짜며 당신과 아주르를 기다리는 제타.

울음소리와 함께 자신을 구해달라는 통신을 당신은 받을 수 있었고, 제타는 울면서 당신에게 사실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고 하였다.

모두와 같이 놀고, 관심 받고 싶어서 장난을 쳤다고 고백하는 제타는 자신의 침대 밑에 있는 깡통에 사탕을 많이 모아두었다며 렌치의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아주르에게 로이의 관심을 받아 질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였다.


그렇게 모두가 정말 좋다고 울음을 터트리며 그간 너무 즐거웠고 자신을 기억해달라는 제타에게 아주르는 자기도 모르게 용사의 유치한 신념에 감화돼서 정의의 길로 돌아온 악당처럼 용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갑자기 등장해서 거대한 용을 해치워 주겠다 말하였다.

집에 데려다 준다며.


풍향 확인. 풍속 확인.

아주르의 저격총이 불음 뿜었고, 사룡 하크도마의 눈을 꽤뚫었다.

그 틈을 타 폭탄을 던져 탈출한 제타.


놈의 약점은 코어였다.

제타와 아주르의 연계로 사룡의 약점을 알아낸 당신은 지휘를 시작하였고, 더 많은 화력이 요구되는 찰나, 레디젤 맴버들이 하나 둘 합류하기 시작했다.


혼자서 결판을 내려 고집부리던 아주르가 자신이 바보였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모여든 그녀의 동료들.

요나, 바바라, 레지나, 제타... 당신은 그들과 함께 사룡의 마지막을 지켜보았다.


전투가 끝나고, 그들을 찾아온건 차량을 고쳤다던 렉커와 플뢰르.

그들은 라디오는 고치지 못했는지, 아무런 소식도 모른채 당신을 지나쳐 결승전으로 달려나갔다.


서둘러 달려간 [ 달콤한 사신 ] 제타의 다훈힐 코스에서의 공격!

[이 몸 최강! 드림팀! ] 은 결국 각축전에서 패배하여 절벽으로 굴러떨어져버렸다.

그 때 따라잡은 당신과 아주르의 차량!


아주르는 사실 항상 제타의 레이스를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쑥쓰러워하는 그녀의 문제를 지적해주었다.

제타는 결국 승부도 나지 않았는데 즐거운 나머지 최고의 기록과 함께 눈물을 터트렸고, 당신은 사메야마가 처음 말했던 진정한 레이싱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당신의 위를 지나가는 거대한 그림자!!

콜..로서스?


이번 버닝 랠리의 우승자는...

스카이워커 호와 [파일럿] 바이스!!!


바이스는 이번 레이스의 우승 상품, 이브의 소원권으로 이브에게 [ 사메야마를 혼내줘 ]를 빌었다.

우승 소감은... [ 조종사는 내 손에 있다. 되찾고 싶으면 열풍 사막으로 와라 ].


바이슨느 자신에게 말도 안하고 사메야마와 사막으로 도망친 당신을 찾기 위해 레이싱에 참가를 하였고, 당신의 모험기를 들었다.

물론, 당신이 도망쳤던 자율 훈련을 빼먹지 말라는 언급을 하면서.


이어진 사막 한복판에서의 뒷풀이는 당신이 사막에 온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


[ 지금을 즐긴다 ]

아주르는 로이에게 목표를 잊지 않으면서도 그런대로 먹고 살 수 있게 된 레디젤 렌치를 보고, 유언을 지킨거라 말해 주었다.


버려지거나 남겨졌다 주워진 녀석들의 무리치곤 충분히 잘하고 있다면서.

많은 맴버들.. 자신을 포함한 모두에게 여긴 과거의 모든 걸 잃고 나서야 얻은 가장 [집]에 가까운 곳임을.

잡초처럼 한때 뿌리뽑혔더라도, 다시 황야에서 자유롭게 살아감을.


이 사막에서 그들은 저 높으신 나리들이 구해주지 않는 사람을 구하고, 해결해주지 않는 일들을 대신 해결해준다.

그러니, 이 정도라면 이루어진게 아닐까.


[ 질주!  세상의 끝을 향해! ]   


광기의 단편




백야성 감옥, 발렌시아는 사라진 자신의 동생 그레텔을 찾고 있었다.

지하도시에서 그녀와 그레텔과의 인연을 쌓은 백야성의 호위대장, 카렌은 당신과 함께 그레텔을 찾는 것을 도와주기로 했다.


발렌시아의 말에 따르면 그레텔은 움브라톤보다 조용한 백야성에 정착하기를 희망했는데, 지루한 나날을 달래기 위해 [ 유일무이한 연극 ] 을 본다고 하고는 사라졌다.


당신과 카렌은 그레텔을 찾기 위해 소란을 벌여 백야성 감옥에  잠시 구금된 발렌시아로부터 그녀의 집 열쇠를 받았고, 그레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잠자는 개 ]라는 연극을 보기 위해 그레텔이 다운타운으로 향했다는 흔적을.


다운타운 어딘가에 존재하는 '원더랜드 극장'.

이 곳에 대해 조사한 카렌은 이 극장이 몇년 전 폐쇄된 곳이라 했다.

호위대장이자 성주의 딸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비병, 극장을 찾아 돌아다는 정신이 이상한 평민, 그리고 백야성 주택가에 나타난 암귀까지.. 대체 이 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나고 있는걸까.


계속해서 길을 나아가도, 당신과 카렌은 같은 풍경을 보았다. 마치 시간이 반복되는 느낌 속 유일하게 변화가 있었던 것은 길 가에 서 있던 인형.


어쩔 수 없이 인형에게 다가간 카렌은 인형의 손에 들린  무언가를 빼내어 보려 하였지만, 그 순간 인형이 입을 열며 이 것은 레노어의 것이라 하였다.


자신이 무엇인지 모르는 인형은 자신을 레노어라 소개하며, 카렌이 가져가려고 했던 것은 원더랜드 극장의 초대장이라 했다.

의문을 품은 당신에게 레노어는 주변의 신문을 살펴보라 하였고, 신문 속 날짜는 현재로부터 17년 전을 가르키고 있었다.


신문 속에서 단서를 찾은 당신은 사라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 연극을 봐야 한다는 레노어와 함께 폐쇄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레스토랑의 벽지를 벗기자 나타난 진리의 결사의 문장.

카렌은 백야성 내부에 그들의 흔적이 발견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곳에는 장서가 보관된 거대한 도서관과 메이라는 소녀가 있었다.

레노어는 어머니의 딸이라 소개했고, 진리의 결사 맴버인 파우스트가 머지 않아 등장하였다.


파우스트는 당신과 카렌의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무언가를 보았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상식과 논리를 파괴한다는, 이성에 대해 설명하며 그레텔 또한 이곳에 왔으나 지금은 그녀를 만날 수 없다 하였다.


파우스트는 당신과 카렌을 연회에 초대하였다.

진리의 결사 또한, 이 곳에 유일무이한 연극을 보기 위해 온 것.


연회에서 당신은 자신을 길스라 소개한 한 남자를 보았다.

그는 연극에 대해 궁금해 하는 당신에게 절대로 그곳에 들어가서는 안된다 충고를 한 후, 진리의 결사 맴버들에게 연극을 보여주었다.


파우스트, 베릴, 보나시에, 제네비브, 나일즈, 팩트, 파로마, 그리고 빅토리아까지.

그동안 당신이 만났던 진리의 결사 맴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카렌은 이를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


길스의 연극이 끝이 나고, 연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에 대해 파우스트가 작년에 있었던 일을 알려주었다.

4명이 연극에 들어가 길스 혼자만이 나왔던 과거를.


그리고 그날 밤, 소음에 잠이 깬 당신에 눈 앞에는 믿을 수 없는 것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파우스트는 저것들이 길스의 악몽에서 파생된 존재들이라 하였다.


진실의 관은 <잠자는 개>를 재상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

파우스트는 이 곳의 진실과 규칙은 모두 동요를 위해 만들어졌고, 길스는 자신이 <잠자는 개>를 재상연 했던 경험을 꿈에서 보고 있는 것이라 하였다.


카렌은 백야성 내부에 이런 위협이 있다는 것에 분개하며 '진실의 관' 통제를 위해 더 많은 사람을 불러야한다고 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방법으로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면, 방치했을때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것.


파우스트가 말하는 '악몽'이 팽창해서 백야성의 평민들까지 말려든다면 끔찍할 것이라며 당신과 함께 이곳에서 나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돌고 돌아도, 당신은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다.

아직 연극은 끝나지 않았기에.


당신과 카렌은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길스의 방에 들어갔고, 그 곳에서 길스의 과거를 들을 수 있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잠자는 개'를 부를 수 있었던 길스.

그는 언젠가 이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많은 사람들을 향해 부르고 싶었다.

그러나 첫번째 공연은 실패했고, 작년 길스는 재상연의 기회를 얻었다.

진실의 관에서 이 공연에 네 명을 초대한 것.


별로 길지도, 어렵지도 않던 연극은 찾아온 네 명으로 하여금 '배우'로서 <잠자는 개>를 연기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배우들은 점차 자신의 배역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고양이 역할을 맞은 배우는 자기 털을 핧기 시작했고, 양 역을 맡은 배우는 바닥에서 풀을 뜯어 먹었다.

흰 올빼미 역을 맡은 배우는 등 뒤로 자신의 얼굴을 돌렸고, 초대 받지 않은 다섯 번째 사람은 사람들과 서로를 죽이기 시작했다.

마치 이성을 잃어버린 광기의 세계처럼, 저들은 이야기를 무시하고 자기가 주인공인 것 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길스가 맡은 배역은 주인공인 '잠자는 개'.

재상연은 실패했고, 공연은 길스에게 이야기 꾼이 되어 <잠자는 개>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조건으로 이 곳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당신은 지금 벌어지는 사태의 해결과 그레텔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라도 이를 해결해야한다 생각했고, 어머니를 찾는다는 레노어를 보며 길스는 그녀의 어머니가 인형이 되어버린 자신의 딸을 오로리안으로 되돌리기 위해 양 역을 맡아 연극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일러주었다.


길스는 연극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라진 동료를 찾는다는 당신과 카렌, 어머니를 찾겠다는 레노어와 메이를 보고는 연극에 들어가는 법을 알려주겠다 하였다.


연극에 들어가는 법은 단순했다.

연극에 있는 배역을 맡고, 그 안에서 그 배역을 연기하면 되는 것.


즉, 각 배역을 상징하는 간단한 '기호'만 파악하면 된다.

고양이에게 가르침을 청하고, 양을 돕고, 흰 올빼미를 이기는 것.


레노어는 메이가 데리고 다니는 고양이에게 고양이는 무엇인가에 대해 물었고, 길스는 그런 단순한 뜻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한다 하였다.


그러나, 길스의 말과는 달리 연극의 문이 열리며 수십의 인형으로 이루어진 손이 레노어를 잡아 극장 안으로 끌어들었고, 레노어는 당신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이제는 레노어의 행방도 찾아야하는 상황.

당신은 다음 자정이 되어 연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극장에 들어가기를 결심하였다.


양은 노예 근성이 있어, 남을 위해 희생한다.

당신은 나일즈를 도와 그 역을 맡을 수 있었다.


고양이는 뭐든지 흥미를 보이고, 항상 사람들이 뭘 하는지 알고 싶어한다.

메이는 베릴에게 가르침을 청해 그 역을 맡을 수 있었다.


흰 올빼미는 고집불통하고 오만해, 언제나 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한다.

카렌은 트라몬과의 대화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 역을 맡았다.


파우스트는 이 역들이 진리의 결사와 비슷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그들이 연극에 대해 알고, 들어가고 싶다고 하였다.


진리의 결사의 1계파는 진정한 신을 숭배하고, 신의 기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마치 양처럼.

진리의 결사의 2계파는 지식을 숭배하고, 세상의 진상을 밝히려 한다. 고양이와 같이.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괴팍하고 고립된 은둔자 또한 존재한다. 흰올빼미가 있는 것처럼.


그 사이 트라몬은 연극에 들어가는 방법을 숨긴 길스를 향해 '진리의 주인'의 계시를 전파하는 목적을 여겼다며 길스를 진리의 결사 재판에 회부하였다.

빅토리아가 진행한 약식의 재판 과정을 통해, 개 역할의 길스 또한 완성이 되었고, 당신과 카렌, 메이, 길스 네명은 연극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연극 안으로 향하는 당신에게 빅토리아는 이 또한 자신의 계시록에 적혀 있었다며 당신이 연극 내에서 무엇을 보고, 경험할지는 몰라도 도와주겠다 하였다.


팩트, 스칼렛, 베릴, 엘시... 진리의 결사 맴버들의 응원을 받으며 당신은 연극 안으로 들어갔다.


연극 안에는 수많은 인형 더미들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

메이는 그 중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발견하였고, 이내 연극이 실패했을 때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극장에 갇혀 이성이 소모되고... 점차 자신의 신분을 잊여, 배역 그 자체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 마지막엔 이렇게 생명이 없는 인형이 된다는 사실을.


그리고 인형의 더미 너머. 당신은 레노어를 발견하였다.

인형의 몸이 아닌 오로리안의 육체를 지닌 레노어를.


수많은 인형들의 위에 레노어는 앉아 있었다.

그녀는 당신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었다.

인형이처럼 명령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느껴지는 감정을.


인형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오로리안도 아니고, 강대한 생명력을 가진 암귀도 아니다.

진짜 몸을 갖는 것 조차 일종의 환상일 뿐.


지금의 레노어는 온몸의 관절과 태엽을 모두 잃은 레노어다.

그럼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 것일까.


당신은 이런 의문을 가진 레노어에게 그냥 자신의 마음을 따라 가면 된다 해주었다.


레노어의 어머니는 애초에 여기를 나갈 생각이 없었다.

이 공간에 남아서 [ 레노어는 오로리안 ] 이라는 의지를 딸한테 전하기 위해, 옛 신분을 잊고 오로리안의 자아를 심어주기 위해 이 곳에 있었던 것이다.

레노어를 강제로 끌고 갔던 극장의 의지 또한 어머니의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의식이었던 것.


사람의 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레노어에게, 메이는 처음으로 언니라 부르며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이제 남은건 그레텔을 찾고, 이 연극을 끝마치는 것.


무대의 뒷편에서 그레텔을 찾은 당신은 그녀에게 주인의 역할을 부여했고, 이내 연극은 시작되었다.


. . .


무사히 연극을 끝낸 당신은 이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였지만, 또다시 그레텔이 사라져 버렸다.

관객석에 앉아있던 레노어도 그레텔은 보지 못하였다 했다.

대체 그레텔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다시 등장한 그레텔은 이미 이성이 침식되어 자신이 주인이라 믿고 있었다.

길스는 붕괴되기 시작한 극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연극 내 이야기처럼 주인을 물리쳐야 한다 하였고, 당신은 그레텔을 기절시켜 연극을 끝내였다.


정신을 차린 그레텔은 당신이 잘 아는 바와 같이 버릇 없는 꼬맹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언니를 찾고, 퉁명스럽게 말대꾸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당신은 그녀가 원래대로 돌아왔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당신과 카렌, 메이, 레노어, 그리고 길스에게 도와줘서 고맙다 인사하는 그레텔과 함께 진리의 결사들이 기다리고 있는 연극 밖으로 당신은 몸을 옮겼다.


역시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진리의 결사의 수장, 빅토리아.

그녀는 새로운 진실에 도착한 당신을 축하하며 당신의 일행을 반겨주었다.

카렌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하였지만.


빅토리아가 초대한 연회 속, 레노어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었고 어머니의 의지는 갈라진 자매를 붙여 놓았다.


연극 속의 일을 궁금해 하는 모두에게 당신은 

온갖 목표를 찾아 극장에 들어갔는데 결국 목표는 극장을 탈출하는 것이었다는 점, 

레노어가 그녀의 어머니를 찾은 것을 도와주었지만, 오히려 어머니가 남긴 의식에 도움을 받았다는 것.

아니면 그레텔을 쓰러트려서 그레텔을 구했다는 것을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성대한 연회가 끝나고, 더 머물고 가라는 팩트나 제네비브 등 진리의 결사의 맴버들에게 가까스로 빠져나온 당신은 도움을 줄 길스나 메이, 레노어를 찾았지만 그들 역시 당신에게 더 머물고 가라는 호의를 보낼 뿐이었다.


진리의 결사의 맴버들은 자신의 지식을 전파하는데에 있어 구애를 받지 않는다.

지식을 얻는 방법도, 외부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진실한, 안전한 세계에 있는지 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의 신념만을 믿고 자기 삶을 지탱하는 것.


당신은 이번 일을 통해, 진리의 결사 맴버들의 생각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


빅토리아는 이번 일련의 사건들 또한 그녀가 가지고 다니는 핏빛 성전에 기록되어 있었다며 파우스트에게 일러주었다.


ㅁㅁ신의 저주받은 연극에 규칙을 무시하고 올라가 인형으로 변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저울에 올린 어머니의 이야기가.


연극은 아이테르가 성공적으로 끝맺음을 하였고, 이제 이 장서가 가득한 도서관은 수시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진리는, 무엇을 가르키고 있을까.


[[ 고뇌하는 아이테르는 진리의 미토스 속을 배회하고... 텅 빈 머리와 텅 빈 배만 남는다. ]]


[ 광기의 단편 ] 



메인스토리 스페셜 챕터 


의식 모듈이 사라진 스카이워커를 고치기 위한 부품의 행방을 알아낸 당신과 바이스.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80호 지하성에서 당신은 스카이워커를 고칠 수 있는 희망을 찾았다.


그러나, 80호 지하성은 이미 암귀에게 점령당해 일루미나에서 포기를 한 상태였고, 출입 금지라는 명령마저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크 메터는 워낙 강력하여 평범한 오로리안은 자신의 능력을 쓰기 힘들고, 밤에는 암귀가 더욱 강해지기에 당신은 이곳에 진입하기 위해서 일루미나의 정보망을 피해 들어갈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필리시는 이미 당신의 행선지를 알고 있었고, 이를 비비안과 라인하르트에게 보고를 하였지만, 라인하르트는 당신을 냅두라고 하였다.

그 대신, 그녀가 직접 그 주변으로 가서 경계를 취하겠다는 것.


그렇게 80호 지하성 내부로 들어와 스카이워커를 고칠 부품을 찾는 것에 성공한 당신과 바이스였지만, 내부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였다.

저번에 만났던 고위 암귀 노라마저 바깥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속, 너무나도 강한 암귀는 당신과 바이스에게 생명의 위기를 느끼게 해주었고, 의문의 잠들어 있던 암귀마저 깨어나자, 당신은 도저히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두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당신에 앞에 나타나 암귀를 막아선 것은 일루미나의 수장, 라인하르트.

그녀는 당신을 공격하려던 암귀를 보고 '헬리오스'라 부르며, 지워버리고 싶었던 과거의 일을 이야기 해주었다.

과거, 일루미나 위원회의 명령을 받아 80호 지하성 작전을 하였던 자신과 드니에르, 그리고 헬리오스의 결말을.


홀로 이 작전에서 살아남은 그녀는 자신을 보내고 80호 지하성에서 분투하며 지원과 함께 돌아오겠다라는 말만 기다리던 헬리오스와, 어떻게든 살아남아 일루미나 실험실에서 끔찍한 실험을 자행했던 드니에르, 노라의 이야기를 해주며 헬리오스를 말로서 막아보겠다 당신에게 말하였다.


일루미나. 지원. 돌아오겠다는 신호.

삐비빅-. 신호는 울렸고, 헬리오스는 이성을 잃은 암귀가 되어 신호만을 기다린다는 본능만이 남게 되었다.


라인하르트의 부름은 헬리오스에게 닿지 않았고, 분투하는 라인하르트를 비웃으며 다시 나타난 노라는 이미 일어난 일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를 떄라고 선언했다.


이미 그녀는 한 차례 기회를 놓쳤기에, 이번에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옛 친우가 지키고자 하고 싶은 기억, 친구에 대한 우정이 모두 원한에 파묻혀 버렸고, 라인하르트는 결심을 다지게 된다.


다가오는 헬리오스와 노라.


만약 세상이 어둠에 집어삼켜져 더는 빛의 존재가 없다면, 그 스스로 어둠을 물리치는 빛이 되리라.

이것이 바로 모든 구석을 비추는 빛이 되어, 절망의 늪에서 희망을 주고자 한 라인하르트의 선택이었다.


치열한 전투 속, 노라는 헬리오스를 실패작이라 말하고는 그를 챙겨 떠나갔고, 큰 부상을 입은 라인하르트를 당신이 일루미나로 옮겼다.

과거의 쓰라린 기억과 몸을 채우는 상처 속에서 라인하르트는 일루미나 위원회에 대한 회의감을 들어내며, 콜로서스의 바깥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메인스토리 2부 - 공사중


(내용)


헤븐즈 가든의 슬로우 라이프




돌아온 헤븐즈 밸리.


카렌과 바이스가 일련의 사건들의 보고를 위해 자난성으로 떠나자, 오랜만에 홀로 남게된 당신.


당신은 텅 빈 헤븐즈 밸리를 보며, 역시 자신이 돌아올 곳은 여기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며 이 정취를 만끽하고 싶었지만, 당신을 찾아온 베델은 저번 [ 영원한 밤 ] 근처의 지하성을 모험했을 때 당신을 도와주었던 샤엘씨의 청구서를 건내주었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에 갚을 방법을 찾는 당신에게, 베델은 헤븐즈 밸리라는 자원을 이용해 그 금액을 갚아볼 것을 권유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베델은 헤븐즈 밸리를 관리할 관리인을 뽑자고 제안하게 되는데..


니나 안데르센.

안데르센 가문의 영애인 그녀는 흥신소에서 타키를 고용하여, 그녀의 메이드 사나에와 함께 가출을 결심한다.

그 시작으로, 아이테르의 거점인 헤븐즈 밸리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이테르의 신용을 얻어, 헤븐즈 밸리를 백야성의 그림자에서만 숨 쉴 수 있는 죽음의 거리보다 더욱 발전된 상업 도시를 만들어 안데르센 가문의 영향력과 재력에 상관 없이 자신의 사업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그 목표.


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시작하기도 전에 안데르센 가문에서 나온 집사, 미노스에게 들키고 말았다.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니나에게 미노스는 어느 한 종목에서라도 그를 이긴다면 그녀를 방해하지 않고 떠나기를 약속하였다.


한편, 당신은 헤븐즈 밸리의 관리인을 뽑기 위한 면접을 진행하였지만, 지원자는 심심해서 지원했다 도망간 스모키, 소심하게 왔다가 도망간 코놀리 뿐.


이대로 가다간 가망이 없을거라며 낙심한 당신에게 여명 아카데미 졸업생인 니나는 큰 힘으로 다가왔다.

심지어, 돈이 없어 직원에게 돈을 주기 힘든 상황 속에서, 미노스는 그들의 내기를 위해 2팀으로 나누어 '무료'로 일하는 것을 제안!


당신은 바로 그들을 헤븐즈 밸리의 관리인으로 고용하였고, 이를 지켜본 베델은 그저 헛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관리인의 임무는 간단하다.


당신과 함께 각 지역을 순찰하고 그 과정에서 암귀 침입의 심각도를 평가 및 처치하는 것.

그리고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헤븐즈 가든에서의 일상을 몸소 체험하고, 유익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


당신은 니나의 일행과 귀여운 헤븐즈 밸리의 주민, 츄브들과 함께 환상수를 심고, 낚시를 하였다.


귀하게 자라온 니나는 삽을 처음 볼 정도의 아가씨였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었고, 사나에는 환상수에서 열리는 열매의 맛을 궁금해 하는 엉뚱한 면이 있었다.

물론, 미노스 또한 특급 집사로서 거의 모든 면에서 만점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노스와의 경쟁에서 계속해서 진 니나는 이번에야 말로 이기겠다며 낚시를 시작하였다.

사나에는 자신이 고향인 운도에서 나름 자신 있는 분야였다며 이를 도와주었지만, 역시 특급 집사인 미노스를 이기는 것은 무리였다.


그와중 움브라톤에 갔다가 안데르센 가문이 현재 딸의 가출로 큰 충격을 받은 가주가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방에 박혀 버리는 관계로 그 많은 사업을 아무도 관리를 안한채 방치해버렸다는 것을 알게된 베델이 헤븐즈 밸리로 돌아와 상황을 설명해 주었고, 당신은 니나 같은 엘리트가 왜 이곳에 관리인으로 지원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낚시를 하다 물에 빠진 니나와 사나에를 츄브들은 당신의 방으로 옮겼다.

남자의 방에 들어간 것이 처음인 아가씨는 얼굴을 붉힌채 도망쳤고, 사나에와 베델은 남아 그녀들이 좋아하는 소설 속 얘기로 시간을 보내었다.


숲 속, 도망치던 니나는 당신을 만났고, 그녀의 정체를 알게된 당신에게 그녀의 사정을 말해주었다.


안데르센 백작은 그녀가 원하는 것을 전부 들어주고 싶은 나머지, 그녀가 디자인 한 옷을 전부 구매하였다.

자신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었다 생각하였지만, 그것이 사실 전부 아버지의 도움이 있었던 것.


자신이 원한 것은 그저 자신의 작품이 인정을 받는 것이었다.

상품이 팔리지 않아 슬퍼하더라도 그것 역시 그녀가 최선을 다한 결과였을 것이다.


베델은 자신과 같은 나이에 홀로 섀도우 마스터의 오른팔이 되었지만, 가문의 이름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게 될 자신에게 회의감을 가지고 가출한 니나.


그런 그녀에게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왜 니나처럼 새로운 디자인이 아닌, 과거의 아이테르의 도면을 따와 똑같이 만드는 지에 대한 이유 -시간과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옛 풍경을 복원하면 더는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


17년 동안 지하에서 홀로 지내오며 느낀 감정과 그 어둠을 뚫고 당신을 찾아준 동료의 여정.

그리고 그 사이 그들과의 진솔한 대화의 방식까지.


대화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차분히 이야기하면 되는 거다.


니나는 당신의 말을 듣고 무언가를 느낀 것이 있는지, 당신에게 말을 건냈다.

헤븐즈 밸리를 유통의 허브로 만드는 패권  프로젝트가 아닌,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헤븐즈 밸리의 모습이 무엇이냐고.


동족을 배신한 아이테르.

당신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질문을 듣자 처음으로 떠오른 인물이 있었다.


그녀의 오만과 나약함 외에, 무엇이 그녀를 그런 선택으로 이끈 것일까?

당신은 당사자가 아니여서 지금의 전모로는 사건을 짐작할 수 없다.

그래도, 그녀는 결국 자신이 원하던 평안을 얻지 못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당신은.. 

당신은 이 곳 헤븐즈 밸리를 모든 친구들을 환영할 수 있는 평안한 곳이 되기를 소망했다.

당신의 선조들과도, 부모님 세대와도 다른 헤븐즈 밸리를.


미노스에게 진 것을 순순히 인정하고,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겠다는 니나.

그녀가 자신의 가문의 과거를 얘기하는 모습을 보며, 사실은 아버지를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신 또한 마찬가지로 홀로 서는 대신, 과거 아이테르가 남긴 유산 -설령 그것이 좋지 못한 곳에 쓰였더라도- 을 이용하기로 다짐하였다.


[ 율법의 현 ] 만큼 강한 힘을 낼 수는 없겠지만, 암귀의 침입을 막을 역장을 낼 수 있는 힘이 있다 말하는 츄브 장로의 말에 당신은 츄브들을 모아 키, [ 소나타 ]를 가동하였다.


처음 [ 소나타 ] 의 적대 대상은 '오로리안'.


당신은 과거 아이테르의 잔재를 보고 흠칫하였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적대 대상을 암귀로 변경하였다.

당신은 당신이고, 과거와는 다른 존재니까.


역장이 넓게 펴지며 헤븐즈 밸리 내부의 암귀를 몰아내기 시작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미 역장 내부에 있는 암귀들은 도망가기 위해 당신이 위치한 가운데로 온다는 것.


사방에서 암귀가 몰려드는 가운데, 베델은 움브라톤의 용병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떠났고, 남은 것은 니나와 사나에, 그리고 미노스 뿐.


그러나. 당신을 도와 암귀를 잡으려던 니나를 막아선 것은 그녀의 집사, 미노스였다.

이미 내기는 끝이 났고, 그녀는 자신을 이기지 못하였으니 이제 돌아가자는 것.


어차피 일련의 사태는 움브라톤의 용병단들이 오면 해결될 것이니, 관리인으로서의 임무는 끝이 났다는 것이었다.

'불필요한 싸움'은 뒤로 하고, 암귀와의 싸움은 전문가에게 맡기면 되는 일이라며.


니나는 자신의 친구인 당신을 두고 떠날 수 없으며, 이는 절대 불필요한 일이 아님을 강조하였고, 결국 미노스를 뚫고 암귀와 맞써 싸우기를 결심하였다.


"저장된 무기는 충분하십니까, 아가씨."


미노스는 강력하였다.

그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특급 집사의 힘을 전투에서도 여과 없이 보여주었지만, 당신과 니나, 사나에의 협공에 패배를 인정하였다.


비록 전력을 다하지 않은 싸움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였고, 헤븐즈 밸리 내에서 그녀에게 지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켜주겠다 하였다.


물론, 당신에게는 싸움으로 인해 손상된 헤븐즈 밸리의 땅을 고쳐준다고 사과하며 몰려드는 암귀를 처리해 준다는 보상을 주었다.

그의 계획에 넘어간 것 같지만,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 아닌가.


- - - - - - - - - - - - -


안데르센 백작은 돌아온 미노스의 보고를 들으며 말하였다.

그가 딸의 옷을 산 이유는 아버지로서 딸이 정성껏 디자인하고 그 손으로 직접 만든 물건을 가지고 싶었다는 것을.


모든 디자인과 모든 색상 전부, 하나는 소장용, 하나는 실사용, 하나는 이스타반에게 자랑할 용으로..


그저 이 사건의 문제는 몰래 사람을 시켜 산 것이 들킨 것이 문제였을 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그에게 돌아온 니나는 소리쳤다.


아버님이 사는 것은 괜찮지만, 자신은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싶으며, 자신이 디자인한 작품이 사람들의 생활 속 일부가 되는 것을 원한다고.

그래야, 그녀도 그녀의 사업을 계속해서 나아갈 힘을 얻지 않겠냐면서.


다 컸다며 눈물을 흘리는 안데르센 백작을 뒤로 하며, 니나의 가출 소동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다시 헤븐즈 밸리.


뒤늦게 도착한 움브라톤의 친구들은 당신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은혜를 갚으러 백화 용병단과 온 루크, 헤븐즈 밸리를 뛰쳐다니며 숨박꼭질을 하는 파니, 츄브들을 보며 아이테르의 골동품을 생각하는 알루라, 그리고 클레이튼과 휴라드까지..


당신의 인연이 이어준 길을 따라 헤븐즈 밸리로 온 그들은 나름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다 같이 티 타임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티타임은 신성불가침한 영역이야. 그 누구도 그것을 방해할 수 없어."

니나가 그랬듯이.


모두가 돌아간 후, 당신은 홀로 남아 텅 빈 헤븐자 밸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당신의 결심을 다시 한 번 되뇌였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혈통도, 능력도 아니다.

당신의 의지. 그리고 선택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것을.


동료들이 곁에 있어준다면, 당신은 절대 후회할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헤븐즈 밸리 또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다.


외로움은 당신을 지켜줄 수 없고,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은 친구들 뿐.


그러니 당신은 이 곳을 당신의 오로리안 동료들과 함께 이 땅에서 살고 싶다는 다짐을 하였다.

누구나 평온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우리집>> 으로.


[ 헤븐즈 가든의 슬로우 라이프 ] 完



-- 요약 미완료 --


메인스토리 2부 

훈풍과 희망의 항구

안녕, 나의 낙원

비명을 멈추면 안돼!

표류하는 별하늘

바다에 새겨진 방주

한쪽 날개의 맹새 - 현재 이벤트 (23.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