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출처: https://arca.live/b/alchemystars/48545186




백일이나 지났네. 시간 참 빠르다, 그치?


야옹 하는 소리에 방금 잠에서 깼어.


극작가가 썼을법한 전개처럼


광장 벤치에 앉아서 한 우리의 첫키스.


은은한 달빛 아래


서로에게 끼워주던 결혼반지.


비극적인 시한부 통보 후


스스로 일어서는 것마저 힘들어진 너가


지극히 담담한 표정으로 해줬던 포옹.


속에 있던 응어리를 뱉어내듯


이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버린 너의 슬픔.


다신 볼수 없는 널 떠올리며 난 다시 꿈을 꾸려 해.




공지에 시도 된다 했으니까 12행시 한번 해봤어.

나 사실 바이스 좋아하나봐...

부족한 내 글 읽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