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빠 아님. 술 먹고 친구창 정리하다가

같이 오래했던 친구들도 떠난거 보고 맘 아파서 글 적어봄


내가 생각하기에 백야극광은 암흑기가 2번 있었음.


첫번째는, 여름이벤트 - 엔드게임

두번째는, 운도이벤트


엔드게임 이전에도 6성 이중픽업 문제, 로테이션 3주 간격으로도 욕 먹었고.

1주년에는 페이스북 로그인 문제 등이 있었음.

1주년 후엔 콜라보 스토리 부재 논란

운도 이벤트는 스토리노잼-컨텐츠 없뎃 문제 등이 있었고.


메인스토리 없뎃이 10개월이나 됐고

오벨리스크도 마찬가지임.

카타스트로피도 출시 이후에 한번도 손 대지 않았고

시뮬레이션 룸은 심지어 잠수함 패치까지 함.


이렇게 보면 진짜 게임 운영에 미숙한 게 참 티가 나는 게임임..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런데 왜 나는 백야극광이 더 흥하지 못해서 아쉬움을 느끼냐면,


1. 고퀄리티 일러스트

뭐 여타 다른 게임들도 일러스트가 개쩌는 게임들도 많은데, 나는 백야극광 공식 일러스트는 퀄리티가 단연 최고라고 생각함.


2. 피드백 잘 받아주는 운영

겜창인생 중, 진짜 백야극광만큼 피드백 잘 반영해주는 게임은 처음임.

괜히 다른게임하고 비교는 안하겠음. 

물론 투어독 이샛기들이 운영이 미슉하니까 유저들이 이러다 다죽어~~이러면서 피드백 존나 넣으니 지들도 살려고 반영해주는 걸 수도 있는데

걍 묵살하고 유저들이랑 같이 침몰하는 게임들도 심심치않게 많이 봤음.


3. 몰라 시발 암튼 게임 플레이가 내 취향임.

내가 한붓그리기를 이렇게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걍 게임이 재밌음. 게임 시스템이 아쉬운게 한번에 5개 캐릭밖에 출전을 못하고 턴 제한이 있다는거.


4. 보상이 짜고 존나 무지성 반복 컨텐츠라서 그렇지 의외로 컨텐츠는 풍부함

비경 - 시뮬룸 - 카타스트로피

존나 지루하기 짝이없고 보상도 좆도 없는 주간 컨텐츠이지만, 사실 3개 다 나름 의의가 있는 컨텐츠들임

죽은자식 불알만진다고 노잼인걸 억빠하는 거긴 함.

이것들은 손 좀 잘 보면 진짜 잘 뽑힐거 같은데 참 아쉬움.


5. 매몰비용 때문에 애착이 더 커짐

내 돈 슈발..



존나 길게 적었는데 1주년 지나자마자 뭔가 김이 팍 샌 분위기라서 쎄하다.

옆동네 겜들은 유저 충성도가 높은 게임도 꽤 있는데 백야는 그게 좀 아쉬움..

나만 재밌으면 상관 없다고 하기엔 친구창에 싸늘한 냉기만 남아있는거 보면 맴찢임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