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나 회장이 어느 날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더라고. 평소에 날 잘 챙겨주던 회장이었으니까 그 답례로 상담을 들어주었어.

리콘인지 뭔지, 얘기를 들어보니까 조종사가 알 수 없는 취향을 가져버렸다고 하더라고... 빛의 신의 음모인가? 아무튼 거기까지 듣고 나는

본으로 플로리나 회장을 꽁꽁 싸매고, 작은 카드편지랑 고대문명의 알 수 없는 장난감과 함께, 회장을 선물박스에 담아서 조종사에게 보내주었어. 그날밤은 콜로서스에서 플로리나 회장이 "앙앙♥"거리는 야한 소리가 울려퍼지는 걸 들을 수 있었지

중에 플로리나 회장에게 잔뜩 혼났지만, 그래도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고 해줬어. 나는 정말 대단해. 그나저나 회장 모습이 이상해, 왜 가끔씩 몸을 부르르르 떠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