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레헴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만인들을 우롱한, 특히 수많은 유입뉴비들의 심령을 가난하고 궁핍하게 한 희대의 악녀. 베들레헴의 재등장 소식에 모두가 몰려들어 그녀를 찾아나섰고, 마침내 시궁쥐처럼 어딘가에 숨어있던 것을 끌고나올 수 있었다. 군중은 베들레헴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모두 찢어버리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채 처형장에 올려버렸다.

어서 박아라! 들어서 박아라! 성난 군중들이 베들레헴을 공개꼬챙이형으로 벌할 것을 요구했다. 그 동안 모두를 우롱한 대가로 말이다. 베들레헴을 곧 자기에게 닥칠 형벌을 상상하곤 바들바들 공포에 질려 떨었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따뜻축축한 액체가 흘러내렸다. 많은 이들이 그걸 보며 비웃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서 누군가 걸어나왔다.

이스였다. 암퇘지 레이스(Wrath the Mesubuta)베들레헴보다 앞서서 수도 없이 공개처형을 당했고, 지금은 오히려 공개처형의 쾌락에 지배당한 여인이었다. 레이스가 집행인들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더니, 집행인들이 비릿한 웃음을 띄우며 인부들에게 레이스의 조언해준 것은 지시했다. 처형장 위 즉석에서 커다란 구멍이 뚫린 형틀이 지어졌다. 거기엔 "3주 한정"이라는 문장이 쓰여져 있었고, 베들레헴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깨달아 망연자실하고 있다가 강제로 거칠게 형틀에 끼워넣어졌다.

덩어리. 형틀에 결박되어 군중을 향해 천박하게 엉덩이를 드러내었으나, 나이먹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탱글탱글함을 유지하는 그 엉덩이살이 마치 헴덩어리 같았다. 오줌을 지려서 비릿한 냄새, 아니 암컷 페로몬을 풍기는 베들레헴을 향하여 곧 수많은 군중들이 몰려들었다.

누군가는 박차를 가하며 베들레헴을 자신의 마커로 쑤셔댔다. 또 누군가는 모든 각도에서 루맘버로 베들레헴의 성감대 여기저기를 유린하며 그걸로도 모자라 방금 구매한 라피스로 그녀의 속살마저 애무했다. 그리고 누군가는 구멍이 모자라니 이미 박혀있는 구멍에다 자신만의 특별한 베들레헴 전용 마커를 거칠게 밀어넣었다.

"응아앗♥ 거긴 안 안대햇 아앗! 아기 생겨버려 히익! 아니힛, 소중한 곳 망가져…혓♥ 거칠게 하는거 안… 돼… 싫엇 응끄윽♥ 싫어어어!!!"

그날 하루종일 처형장에 베들레헴의 암컷소리가 울려퍼졌다. 베들레헴의 전신에서 흘러내리는 것은 공포, 땀, 흥분, 침과 오줌과 장액, 암컷의 배란액, 수컷의 씨앗. 긴 시간이 흘러 모두가 잠들 밤이 되어서야 마침내 모두가 만족하였고... 베들레헴은 자유롭게 되었다. 남은 것은 침묵 뿐. 그러나 그 침묵도 아주 짧은 시간이 지나면 끝날 것이니. 베들레헴은 수많은 마커에 박히는 나날이 앞으로 3주 동안 계속 될 것이란 절망감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짝짝짝."

그 고요 가운데 나지막하게 울리는 박수소리. 박수소리의 주인공 레이스가 홍조를 띄우며 눈물을 흘렸다.




조만간 열릴 베들레헴 복각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