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올려, 바이스"

메이드인 바이스는 엎드려서 바닥을 닦고 있었다. 그녀는 난처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아이테르 주인님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굴곡진 몸매를 뽐내며 메이드복 뒷태를 그에게 내보인채였다. 옷 맵시가 날씬한 그녀와 퍽 잘 어울려서인지 잘 차려입은 그대로도 야해보였다. 가슴사이즈는 맞지 않았는지 가슴 윗부분이 조금 과하게 드러났는데, 이를 봤던 아이테르는 그녀에게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주인님, 저는 단지 방을 청소하러 왔을 뿐이에요."

바이스가 홍조를 띤 얼굴로 난처하다는 듯이 눈을 살며시 바닥으로 내리 깔았다. 그녀의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고 아이테르는 변태같은 심안으로 그녀의 마음도 같이 흔들리고 있음을 파악해냈다. 

"고작 그게 여기 온 이유야? 내방에? 귀엽네."

아이테르는 집무용의 고풍스런 책상에서 일어나 바이스의 뒤로 다가가보였다. 바이스는 어쩔 줄 몰라 경직된 채로 있었다. 

"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주인님. 저는 그저 미천한 오로리안 메이드일 뿐이에요..."

그녀는 바닥에 거의 파묻듯이 고개를 떨구고, 손을 바들바들 떨며 더러운 걸레를 꽉쥐었다. 

"그렇겠지. 내 귀여운 새우. 그래서 좋아하는 거야. 그 늘씬한 다리와 튼실한 꼬리 말이야."

그는 바이스에게 거의 다가왔다. 그녀는 계속 엎드린채 꼬리를 거의 감추려는듯이 아예 말아서 배 안쪽으로 숨겼다. 부드러운 꼬리 아래쪽 노란 살부분이 부드럽게 그녀의 몸에 닿았다. 아이테르 주인은 메이드의 소심한 발악을 보고 가소롭다는 듯이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았다. 그러고는 그녀의 엉덩이와 꼬리 시작점에 손을 뻗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민감하고도 굴곡진 척추꼬리뼈 부근에 가닿았다. 그러자 잔뜩 신경이 예민해있던 바이스는 흠칫 놀라 '히끅!'하고 신음을 짧게 뱉었다.

"저를 놀리시는군요 주인님!"

희롱 당하는 것에 약간 수치심을 느낀 바이스는 엎드린 자세를 풀고 모로 누워 기댄 자세로 주인을 쳐다보았다. 하체를 옆으로한채 다소곳이 누웠더니 치마가 허벅지 골반부까지 거의 말아 올라갔다. 바이스는 흠칫하며 한 손으로 치마를 얼른 고쳐내리고는 와들와들 떨면서 가슴을 가리듯 왼손을 어깨 위에 올렸다.

"두려워 마,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해"

그는 마치 '오빠 믿지?'같은 표정으로 바이스를 내려다 보았다. 

"저는 청소를 해야만 해요... 주인님, 안 그러면 사모님께서 창으로 제 목을 꿰뚫 거에요!"

잔뜩 겁을 집어먹은 바이스는 이내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며 주인의 바짓가랑이를 겨우 잡고는 애걸하고 있었다. 하지만 욕망에 사로잡힌 아이테르는 메이드의 불쌍한 사정따윈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밌는 생각이 났다는 표정으로 자기 양발 앞에 엎드린 바이스의 턱을 살짝 잡고는 들어올려주었다. 바이스는 울먹이며 주인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청소라... 음~ 너한테 줄 일거리가 있지."

그러자 주인은 자기의 크고 아름다운 창을 꺼내어 가련한 메이드에게 보여주었다.

"자, 내 창을 윤이 날 때까지 닦아줘."

 그녀는 매우 당황하며 주인의 창을 어쩔줄 몰라하며 쳐다보았다.

"하지만 너무 큰 걸요! 밤새도록 닦아야 할 거에요!"

바이스는 '우으...'라고 단신음을 내었다. 하지만 일단 먼저 한 손으로 주인님의 창을 만져보았다. 그러고는 약간 창을 쓸어내려 보았다. 그러자 창집이 벗겨지며 창끝이 드러났다. 그 위용에 바이스는 흠칫 놀랐다. 하찮은 하녀 주제 주인님의 무기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무기를 보고 놀라는 메이드를 보고 매우 흡족했다.

"시간은 많아, 바이스. 아주 많지."





(1권, 4막 3장 끝)









이거 무슨 패러디인지 아는 백붕이 있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