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레 레자로 시작하는 오로리안은 레노어 레이스 레비 레퀴엠~"
"조종사. 한 명이 더 있잖아~ 누구야~ 바로 앞에 있는 오로리안!"
"아! 눈 앞에 레지나가 어른거리네. 그 인공 태양은 정말 멋졌지."
"조종사....... 자꾸 장난치면 진짜 죽여버릴거야."
"아... 아...... 아! 레오나가 있었지. 옆에 없어서 참 다행이야. 만약 있었으면 얼마나 서운해했을까......"
순간 조종사는 살기가 느껴지는 루미나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여러 다발의 폭격을 멋지게 피해냈다.
조종사는 레인보우를 바라봤다. 그녀는 방금까지도 살기어린 눈으로 조종사를 노려보고 있었다.
"인 정~ 루미나를 눈으로 볼 줄 만 아니라 그것의 움직임과 성질에 대해 정말 잘 이해하고 있잖아~. 대단한걸? 이래서 난 조종사가 정말 탐난다니깐."
조종사는 그녀를 차갑게 노려봤다.
"그래서. 다른 오로리안들이 나를 차지하게 할 수 없다는 그 이유만으로 콜로서스에서 살던 내 친구들의 6분의 5를 죽이고 나머지 6분의 1은 버려진 지하도시에 밀어넣었다고?"
레인보우는 씁슬한 웃음을 지었다.
"보 고있을거야. 신이 있다면 말이야. 그리고 너는 지옥으로 떨어질 거야."
레인보우는 조종사를 보고 미소지었다.
"우 리. 특별한 단계에 들어서도록 하자. 난 지금의 나와 너의 심리적인 거리가 싫어."
치지직거리는 소리. 콜로서스 안의 통신기는 그녀가 전부 박살낸지 오래다. 그녀가 쥐고있는 물총의 끝이 빛난다.
"그러니 어디까지 가나 보자. 너의 그 곧은 마음이 꺾이는 것을 보고싶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