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밤낮 없이 천박함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연구한 백붕이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건넨다.



그럼 어두육미하고 바로 시상에 들어가보자




1. 대중적인 천박함 : https://arca.live/b/alchemystars/70184311

@슈룹


- 지금까지의 천박글에 속성을 응용한 드립들은 많이 있어왔다. 예를 들어 찌릿찌릿 번개뷰지, 타오르듯 뜨끈한 불뷰지, 콸콸콸 쏟아지는 수도꼭지 물뷰지, 울창한 초원 사이로 형성된 국소동굴 숲뷰지와 같이 주속성을 빗댄 천박글은 자주 등장하는 소재였다.

그러나 이러한 발상을 부속성까지 확장함으로써 속성 천박글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만한 글이다.

학술적 성과와 더불어 베라에 납치된 후에 개추를 쓸어담았다는 점 또한 이 글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한 글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2. 깊이 있는 천박함 : https://arca.live/b/alchemystars/70394225

@ㅇㅇ#57115521


- 사실 가장 선정하기 어려운 분야였다. 글로만 남을 뻔한 천박함을 실현한 천박글부터 정제된 문체로 천박함을 속삭인 천박글, 친숙한 소재를 천박함으로 승화한 천박글, 압축적이지만 그만큼 진한 천박함을 보여준 글, 도리어 여과없이 드러냄으로써 인간의 순수한 천박함을 보여준 글, 설정부터 어휘까지 고전의 깊은 풍미를 적극 반영하여 구세대와 신세대의 천박함을 아우른 글... 모든 천박글 하나하나가 스스로의 천박함을 부딪히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선정한 이유는 명료하다. 절제된 텍스트, 인게임에서 우러나는 개연성, 그리고 백야에 존재하는 모든 취향을 아우르는 하나의 짤.

임산부가 누가 되었든간에 그 천박함은 이미 백챈의 정수를 잉태하고 있다.



3. 운 좋은 천박함 : @캬루베로스#39428165




- 공신력있는 IT기업 네카라쿠베의 수장 네이버 사다리게임으로 공정한 추첨을 진행했다.

천박함의 질은 서로 모자름이 없었으나, 단 한 끗의 운이 차이를 만들고야 말았다.





당첨자들은 오픈채팅을 댓글로 남겨주면 공지한대로 싸이버거 세트를 1개 증정하도록 하겠다.


참여해줘서 감사하고




이 천박대회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