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리뷰) 

나눔자: @행복스파이럴 

리뷰 대상: 탈리스커 18, 마스터블랜딩

TALISKER 18Yo

ABV:45.8%

사용 캐스크: ex버번+EX셰리


향- 정로환, 바다, 시트러스, 사과, 복숭아, 꿀

피트의 정로환 향이 물씬 풍기지만 금세 옅어진다. 바다내음이 탈 10보다 떨어지지만, 탈리스커 특유의 프루티함과 시트러스 한 향, 달콤한 향은 더욱 짙어졌다.

플로럴한 향이 느껴진다. 이는 달콤한 몰트의 바닐라 향이 더해지면서 꽃꿀 같은 향이 난다.

옅은 피트와 시트러스 한 향이 조화를 이루고 이윽고 꽃꿀의 향이 더해져 복숭아와 같은 향이 난다.


맛- 바닷바람을 맞은 장작이 타는 스모키, 레몬, 카카오, 부드러움

중숙성의 피트는 이런 맛이구나….45.8%의 도수 감은 향과 맛에서 찾아볼 수 없다. 부드럽다. 그러나 이는 밍밍하다는 표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피트의 옅은 맛은 혀에 닿자마자 새콤한 레몬 맛이 떠오르며 피트의 오키한 장작 맛이 떠나가면서 카카오의(밀크초콜릿) 맛이 혀를 감싼다.

그 후 달콤함과 부드러운 실키함이 혓바닥에서 날아가면서 느껴진다.


피니시- 훈연, 청사과, 배, 시트러스, 꿀

맛이 조금 밍밍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이 있는 향, 맛, 피니시를 보여준다.

피니시는 상당히 오래 간다.

이게 탈리스커 18년이구나 정말 좋은 경험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병으로 살 고민을 해 볼 만하다.

그러나 내가 정말 먹고 싶은 병이 있다 면 후 순위로 밀릴 것 같은 밍밍함이 조금 아쉬웠다.

주붕이의 마스타 블랜딩

ABV:모름

Key Malt: 모름 향을보니 꼬냑과 섞인 누렁이 밥 같음

파라필름에 붙어있는 꼬냑 잔유물...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만들어낸 시약같다...

이거... 먹어도 되는거지...?

향- 포도, 초콜릿, 청포도, 바닐라

대단히 포도포도한 향이 난다. 달콤한 초콜릿의 향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왜?)

그러나 강하게 튀는 알콜부즈가 위스키와 꼬냑을 반 갈라 놓은듯한 향이 난다.

이거 숙성을 거쳐 안정화 시키면 나쁘지 않겠는데?(왜??)

달콤한 바니라향이 나는데 이거 버번인가 이런 잡다한 향이 섞이다 보니 청포도 향이 나는 거 같다.


맛- 우디, 포도주스, 사과주스, 다크초콜릿

어우 이거 나두라 넣었지? 도수가 장난 아닌데?

그래도 달달한 맛이 난다.

씁쓸한 우디향과 달달한 포도 향이 만나 다크 초콜릿 같은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도대체 왜???)

달콤한 포도 주스에 시큼 상큼한 사과주스를 섞은 맛


피니시- 포도, 너티, 바닐라, 사과

피니시가 생각보다 오래간다. 직전에 마신 탈 18급으로 아니 조금 더 오래 가는 거 같다.

달콤한 포도의 피니시는 생각보다 짧고 고소한 너티의 향과 바닐라, 다크 초콜릿의 달콤한 향, 사과의 청량함은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


3가지를 섞은거 같은데 꼬냑 2개, 나두라 섞은거 같음 아니면 숨겨둔 버번 한방울 떨어뜨린거 아닐까?

이거 왜 맛있는거지?

주인장 한잔만 더 말아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