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E. Pepper Decanter (53.7% AbV)


Nose (향)

- 민티한 느낌 (강렬한 풀 향)

- 생땅콩 향이 먼저 올라온다 (풀 + 땅콩)

- 캬라멜

- 누가 (설탕 + 견과의 늬앙스가 버무려진 느낌)

- 스월링을 할수록 생땅콩의 비릿한 느낌이 줄고 고소한 깐 땅콩 / 볶은 땅콩의 향이 된다

- 바닐라 (달달, 실키)

- 초콜릿? (순간 느껴진건 밀크 초코인데 확실하지 않음)


Palate (맛)

- 따끔한 첫 터치와 함께 느껴지는 풀

- 입에서 느껴지는 오키함

- 땅콩의 고소함

- 첫맛은 매콤하지만, 달달함을 기본으로 깔고간다

- 약한 가벼운 과일의 늬앙스 하지만 명확하게 이미지가 잡히지는 않는다

- 홍차 등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탄닌감 (오키함의 연장선으로 생각됨)


Finish (여운감)

- 오키한 떫은 느낌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 약한 매콤함은 덤

- Rye 위스키의 풀풀한 느낌

- 쿰쿰한 가죽 늬앙스가 살짝 머리를 들이민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버번 한잔이다 직선적인 단맛과 타격감을 우선 충족시켜준다. 거기에 더해 느껴지는 스월링과 함께 변화하는 땅콩의 이미지가 이 술의 가장 매력을 더해주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처음의 비릿한 생땅콩의 이미지에서 고소한 볶은 땅콩의 이미지로 느껴지는 순간 설핏 웃음을 짓게 한다. 이에 더해 전반적으로 오키한(나무) 이미지가 꽤나 강하게 나타나는데 특유의 떫은 이미지(탄닌감)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향을 나무가 잡아먹는다는 느낌까지는 가지 않는 선에서 잘 꺼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