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서 버걱스 먹고 바쇼 출발.


줄 설때 사람 개많아서 식겁했다. 그래도 기다릴동안 마작 한판치니까 들어갈때 되더라.

주챈고블린 사냥도 도전해봤는데 못 찾겠음. 사람 개같이 많아서 월리를 찾아라 수준.

부스 인기있는 곳은 줄이 너무 많아서 정상적인 이용 불가능. 
식품코너 전반
아영
트베
스샵
위스키내비
달달
기원
롯데
등등...
대체로 사람 없을만한 곳은 없는 이유가 있고 많은 곳은 많은 이유가 있었음.
그래도 숨겨진 보석은 있다. 마오몰 부스쪽 사람 없어서 시음했는데 괜찮더라. 특히 웜텁 왔다갔다 하면서 3번 시음해보고 샀음.
10년 cs 쉐리피니쉬인데 스펙에 비해 가격이 괜찮고 맛있던데?

아무튼 줄이 긴 곳을 포기하고 나니 갈만한 부스는 한정되서 한바퀴 도니까 더 갈만한 곳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카발란 마클할 시간이라 줄섰는데 들어갈 수 있었다. 카발란 마클 다음은 사가모어였는데, 여기는 사전에 신청해서 들어갔음. 


카발란


포트 찐한거 보소.


시음은
카발란 DE
콘서트 마스터
트리플 쉐리
솔리스트 포트
카발란 란
순으로.


솔리스트 포트는 졸인 흑설탕같은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잔에 남은 잔향에서 더 확실하게 느껴지더라.


카발란 란(좌하단)
아직 미출시 위스키고,
난초 난
이란 란
카발란의 란
3가지 뜻을 담아 란.
버번 포트 비노 캐스크를 썼고 도수는 43도

굉장히 가볍고 플로럴한게 특징. 
과일, 꿀, 플로럴의 풍미가 있었음.


향은 각자의 매력이 있었지만 맛에서는 포트가 체급빨로 다 두들겨팸. 



사가모어 마스터 클래스

일반, 더블오크, CS순. 더블오크가 가장 색이 진했음.
일반 라이는 확실히 플로럴하고 가벼움.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음

더블오크는 좀 더 버번스러움. 달리 말하자면 매쉬빌보다 오크통 맛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음. 진하고 텁텁한 나무맛.
통힘에 준할만큼 힘있는 맛

사가모어 CS
통힘은 통힘답게 파워풀하다. 덥옥보다 달달하고 탄닌감은 적음

일반이나 CS는 예상한 정도였는데 더블오크가 통힘에 비비는게 예상 밖.

CS=더블오크>>>>일반
일반 라이는 덥옥,CS에 못 비빔. 급이 많이 차이남.
더블오크와 CS는 오크의 우디함vs곡물의 단맛 취향차. 우열을 가리기 힘듬.


마클 내용은
카발란은 자기네 위스키 생산방식 위주로 말하고 사가모어는 증류소 역사위주로 말하더라.
카발란 쪽이 더 알찼음. 시음 배분도 카발란쪽이 중간중간 페이스 조절 잘했고.


갔다오니 피곤해서 일요일 바쇼는 갈 생각이 안 드는데 자고 일어나서 에너지 충전되면 또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