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딱 마시는 순간 고도수의 자극이 입안을 치는데 그 아래에서 도수를 뒤덮는 흑설탕과 같은 강렬한 단맛이 치고 올라오고 약간의 우드향과 풍부함을 더해주는 바닐라향 입안에 가득한 강렬한 풍미속에서 알콜의 도수조차 향미로 느껴지고 혀를 절이는 듯한 단맛이 녹아내리다. 끝에는 약간의 씁쓸한 맛이 마치 고급 사탕을 먹는듯 한 느낌이 들어서 물리기 쉬운 맛을 씻어내주는 느낌이들었고 입안에 침이 한가득 흘러나와 긴 피니쉬를 느끼며 여운에 잠길수 있는 느낌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


(일단 제일 좋은건 플라스틱향이 안나서 좋았음)


3일 내내 계속 부스에 찾아가서 마셨지만 매번 마실때마다 더 익숙해지고 그럴수록 더 부드럽게 느껴져서 54.5도(건파우더) 라는 기합찬 도수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더라.


결국 계속 마시다가 한병 사긴 했는데 아마 금방 다 마시고 또 한병 사게 되지 않을까? 싶음(그리고 아무도 이 푸셔스럼에 대해서 말 안하는게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