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는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아서 가성비 괜찮은 전통주들 소개하고자 함. 

참고로 이거 말고도 더 있지만 일단 내가 마셔본 술 위주로만 추천하며 다 온라인에서 구매가능함


1.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용량 500ml)

평창 감자술(18000원)

쌀과 누룩, 감자를 넣어 양조한 청주로 단맛이 나면서 감자향이 은은하게 나는 술임. 

사진에 나온 것처럼 300ml짜리도 있는데 한병에 대략 4~5천원 한다. 


삼양춘(17480원)

인천에 있는 송도향에서 나오는 술로 인천 지방의 삼해주를 바탕으로 만든 청주임. 

삼양춘의 삼양은 세번 담갔다는 뜻으로 한번 담근건 단양주, 두번 담근건 이양주라고 불리고 세번 담근건 삼양주라고 불림. 

거기에 춘을 붙은건 이 술이 세번 담갔다는 고급 청주라는 의미임. 

달달하면서도 산미가 약간 나는게 특징임. 


한산 소곡주(17500원)

전통주 중에서 인지도 높은 전통주를 고르라면 들어갈 술이다.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고 다른 술과 다르게 어지간한 대형 할인점에 납품하고 있어서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수암주(19000원)

2016년부터 군포 대야미 근처에서 만들기 시작한 전통청주 중 하나임 

위의 술들과 다르게 이건 안 달고 씁쓸한, 즉 드라이한 맛이 나는게 특징임. 

약간 뒤에 알콜잡맛이 올라오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사마실 가치가 충분한 술임


2. 2만원 이상 ~ 3만원 미만(용량 700ml)

김천 과하주(22000원)

과하주는 청주와 소주를 섞어서 만든 혼양주인데 여름에도 변질되지 않는 것이 특징임. 

여러군데서 만들지만 그중에서도 김천 과하주가 옛날부터 만들어졌고 용량대비 가격도 괜찮음

23%짜리를 마셨는데 맛은 소주가 섞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묵직한게 특징임

참고로 온라인에서는 우체국 쇼핑에서만 판다. 


우리술 오늘 약주(25000원)

전주에 있는 전주가양주라는 곳에서 만드는 약주임. 홈페이지에는 호산춘을 재현한 거라는데 양조장 방문한 어떤 블로거 말에 따르면 사실은 삼해주에 더 가깝다고 함. 대표 혼자 운영하느라 업데이트를 제때 못해서 그렇다고 

맛은 달달한데 뒤에 산미가 오면서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져서 상당히 맛있는 술임. 


3. 3만원 이상(800ml 이상)

계룡백일주(34200원)

인조반정 때 공신 중 하나였던 이귀 가문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양주임. 

지금은 충청남도 계룡시에 있는 이귀 가문 후손분이 만드심. 

찹쌀에 진달래, 오미자, 솔잎, 국화 등을 넣어서 꽃의 내음도 느껴지는 술임. 

이 술은 맛도 좋지만 용량이 압권이다. 저 가격에 용량이 1.8L라서 사람들이랑 같이 마실때 꺼내기 정말 좋다. 

용량이 부담된다면 2만원 중반에 700ml도 파니 참고하셈


조옥화 안동소주(39900원)

박재서 안동소주(33000원)

안동소주는 유명하니 다들 알테고. 안동소주 중에서도 조옥화 명인이나 박재서 명인이 만든 안동소주가 제일 높게 평가받는다. 

조옥화 안동소주는 전통누룩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고 박재서 명인 소주는 쌀 100%로 증류하는 걸로 알고 있음.

둘다 알콜함량 45%고 용량 800ml 기준임.